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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박래군

성별:남성

최근작
2024년 3월 <[큰글자도서]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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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노동조합이 변하면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민주주의를 아래로부터 강화하는 일, 지역에서부터 정치를 바꾸는 일, 대안사회를 위한 실천을 촉진하는 일, 국제연대를 통해 국제질서를 바꾸는 일도 꿈꿀 수 있다. 기후위기까지 대안적 의제로 삼아서 활동하는 노동조합이라면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지 않겠는가. 이 사례집이 고립되고 지지받지 못한 노동조합의 활로를 열어 가는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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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편들을 읽어가다 보면 꾸밈없는 솔직함 속에서도 그가 걸어온 80년 인생길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오늘의 순수한 독백들은 어쩌면 혹독한 시련의 시절을 이겨낸 결과일 터인데, 여전히 소녀 같은 순수한 감성을 유지한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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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편들을 읽어가다 보면 꾸밈없는 솔직함 속에서도 그가 걸어온 80년 인생길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오늘의 순수한 독백들은 어쩌면 혹독한 시련의 시절을 이겨낸 결과일 터인데, 여전히 소녀 같은 순수한 감성을 유지한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4.
  • 마고의 춤 - 스토리텔링의 어머니 
  • 김영 (지은이) | 에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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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시편들을 읽어가다 보면 꾸밈없는 솔직함 속에서도 그가 걸어온 80년 인생길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오늘의 순수한 독백들은 어쩌면 혹독한 시련의 시절을 이겨낸 결과일 터인데, 여전히 소녀 같은 순수한 감성을 유지한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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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편들을 읽어가다 보면 꾸밈없는 솔직함 속에서도 그가 걸어온 80년 인생길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오늘의 순수한 독백들은 어쩌면 혹독한 시련의 시절을 이겨낸 결과일 터인데, 여전히 소녀 같은 순수한 감성을 유지한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6.
‘투모사’(투쟁밖에 모르는 사람) 이규식은 장애인 운동의 대표적인 투사이지만 큰 싸움을 앞두고는 미리 속을 비운다. 화장실 가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 ‘탱크’(그의 전용 전동 휠체어)를 타고 차별의 벽을 하나하나 부수는 싸움을 하면 우리 사회에는 하나둘 제도가 생겨난다. 이 책은 이규식이라는 장애인 투사의 놀라운 생애를 거침없이 보여 준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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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어쩌면 조사관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부족하고 실패했으니 그냥 덮자는 식이 아니라 공동의 확인 과정을 갖자는 제안으로 보인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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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던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독후감을 쓰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 한편에 그런 마음이 도사리고 있음을 시인은 고백한다. 시인은 제주 4·3 사건에서부터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올라간 굴뚝까지를 끌어안고 괴로워한다. 절망적인 시대의 연속이지만, “걷지 않으면 길을 잃을 일도 없겠지만/ 걷지 않으면 길을 찾을 수도 없기에” 길을 나선다. 이 시집의 시편들을 읽다 보면 시인이 가는 길에 동행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 같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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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체포되거나 출석 통지서를 받거나 벌금 고지를 받는다면? 보통 사람들은 당황하게 되고, 두려움부터 갖게 될 것입니다. 용어들도 낯설고, 내용들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쫄 수밖에요. 그럴 때 상담할 수 있는 변호사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그 변호사가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한 민변 변호사라면 더욱 믿음이 갈 것입니다. 민변 변호사가 풀어주는 형사소송절차, 이 책은 형사소송과 관련한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냅니다. 쫄지 않고, 당당하게 내 권리를 찾는 길을 알려주는 이 책은 민주시민의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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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사람들은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지만,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갑작스레 죽음을 겪은 사람들, 죽을 만큼 아프거나 괴로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애도를 인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회피하기만 하는 죽음, 막연할 것 같은 죽음이 아니라 우리가 죽음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 죽음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 조곤조곤 자신들의 경험을 들어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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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너무 평범한 사람들의 세월호 분투기(奮鬪記) 2014년 4월 16일은 사람들에게 선명하게 남아 있다. 누가 그날의 기억을 모른다고 할까? 청와대에 있던 전 대통령 외에는 이 나라 국민이라면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졌던 많은 날들 동안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기에 다시 세 번째 봄이 찾아왔어도 세월호는 묻히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이 악착같이 묻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세월호가 그 정권을 끌어내렸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평범한 이들이 세월호 참사를 알게 되었던 때부터, 뭐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뭐라도 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이야기다. “나는 그냥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예요. 단순하게, 재지 않고.”(김환희) 그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집회에도 나가 보지 않던 사람들이 세월호를 겪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서명을 받고, 피켓을 들고, 리본을 만들고, 주말 집회와 문화제마다 나가고…. “제가 제일 잘하는 게 그거거든요. 머릿수 채우는 거, 박수치는 거. 이거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거뿐이에요.”(이경숙) 직장을 다니고, 집안일을 하고 지치고 힘든데도 이렇게라도 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 이런 마음들이 이어져서 오늘까지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비가 오면 저희는 원피스 품속으로 서명지를 집어넣었어요. 젖을까 봐. 저희도 그걸 생명처럼 다뤘어요. …그리고 피켓을 들면 그걸 내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을 못 했어요. 발발발 떨면서 몇 시간이라도 들고 있어야 하는 줄 알았어요.”(정유라) 누가 시켜서는 못할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6백5십만 명의 서명으로 세월호참사진상규명특별법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정부가 특별법에 의해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강제 해산시켰다. 그것으로 정권의 의도가 먹힐 것 같았지만, 우리가 같이 보았듯이 되레 그 정권이 망하고 말았다.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 잡은 세월호참사다. 너무 괴롭고 죄스러워서 광화문 광장에 나오고, 팽목항까지 먼 길을 걸어간다. 나보다 더 아픈 자식 잃은 당사자들이 앞에 서 있는데 나의 힘듦과 아픔은 비할 수가 없다. “바다를 향해서 즉석 밥도 올려놓고 콜라도 올려놓고 과자도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애들 사진 세워두고 거기다 아버지가 절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데, 아...(탄식) 마음이 너무...(말을 잇지 못한다)”(최강현) 애비가 먼저 간 자식의 영정 앞에 절을 하는 모습, 아들딸을 잃은 그들이 삭발까지 하는 모습을 울면서 보아야 했던 사람들은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스며들었다. “당사자들이 기약 없는 싸움을 하는 데, ‘내가 언제까지 해볼게’ 는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이명희) 그래서 3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계속하고 있다. 이제 지겹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아직 안 끝났잖아요. 아직 안 끝났으니까 해야죠.”(국슬기) “결국, 다 죽고 시신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는 거예요. 지하철에서도 울고, 교복 입은 학생들만 봐도 울고….”(황용운) 울고만 있을 수 없었던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냈다. 황 씨는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목적지인 제주도로 옮겨서는 기억공간을 만들어 운영한다. 힘들기만 한 게 아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일들을 하면서 “유가족분들껜 죄송하지만 이 고통스러운 장소가 살아갈 힘을 줘요. 우리 모두가 참 소중한 사람이구나. 나는 내가 아니고 너구나. 저 아이도 내 자식이고 저 엄마도 내 엄마고. 우리가 그런 느낌을 어디서 받아 봐요?”(정유라) 이런 공감과 연대감을 얻는다. ‘돈 중심의 사회’에서 나와 내 가족만 알기를 강요받아왔던 사람들이 깨어나 세상은 서로서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고, 거기서 비로소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깨어난 사람들이 있어서 지난 겨울의 광장에서 사람들은 지치지 않고 촛불을 들었던 것은 아닐까? 주권자의식을 가진 시민들의 탄생과정을 이 책은 고스란히 날것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나의 경험이고 이 사회에 축적되어가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들이다. 민주주의는 새로워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다짐을 한다. “세월호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래요.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는 게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눈물을 멈추라고 강요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장한나) 어찌 이런 바람이 장한나 만의 바람일까? 이런 소망을 공유한 사람들이 만들어갈 세상은 어둡지 않다. 아직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세월호이고, 이 배가 침몰했을 때 구조해줄 국가가 아직은 없을지 몰라도, 광장을 지키고, 거리에 서고, 같이 울고, 같이 외치던 사람들이 있어서 미래를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별이 된 그 아이들, 그 아이들을 잃고 우는 당사자들의 손을 잡고, 그 손 놓지 않고 가는 길이 벌써 3년이다. 그리고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아니 세계 곳곳에서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책은 그래서 울림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이들은 평범한 시민들이다. 평소 큰 소리 한 번 내보지 못했던 사람들이어서 더 큰 울림이 있다. 그리고 그 울림은 보편성이 있다. 그 울림만큼의 감동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자신감을 준다. 이렇게 내 마음처럼 생각하고 움직여온 사람이 있음을 확인하게 되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움직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다시 몸과 마음을 앓아야 하는 봄이다.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던 이들이 돌아오지 못한 봄이다. 아직은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고, 책임자들은 처벌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는 아무 것도 해냈다고 생각지는 말자. 서로 기대며 손잡은 시간이 있어서 그래도 조금은 덜 아프고 서러운 봄일 수 있지 않겠는가.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이들의 이야기들이 책으로 묶여 나오기를 바란다. 그런 작업을 촉발하기에 이 책은 부족함이 없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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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저자의 삶은 나에게 늘 안쓰럽게 다가왔다.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찾아보겠다고 몸부림치는 그를 기다리는 건 좌절과 실패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선언>의 검토를 부탁 받았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가 해냈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새로운 관점으로 진보운동의 새 이론을 벼려낸 그의 성과가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면 좋겠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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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이다. 급하게 변하는 세상, 특히 도시의 풍경들, 그리고 바쁘게만 살아가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우리가 너무 많은 걸 잃고 있음을 이 책은 드러내고 싶어 한다. 전통 시장과 골목길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대목은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다. 위태위태하게 버티곤 있지만 거대한 자본의 침식 속에서 사라지고야 말 운명처럼 서 있는 전통 시장과 골목길이 그에게는 어린 시절처럼 소중하기만 하다. 결국 이 책의 주제는 우리가 눈길을 주지 않는 그곳에 인간적인 정을 나누며 살고 있는 ‘사람’이다. 소득의 증가만으론 채워질 수 없는, 아니 그 속에서 놓친 사람답게 사는 모습이 그리워 그는 여행을 떠난다. 그런 그의 여행에 함께하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게 무엇인지 멈춰 서서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 손에 잡으면 다음 장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히면 좋겠다. 어느새 그의 다음 글이 기다려진다. 이 책과 함께 따라갔던 여행이 그만큼 행복했기 때문이다.
1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책은 여덟 명의 이 시대 인권운동가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슨 거창한 변혁이나 혁명을 내걸지 않아도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꾸준히 자신의 믿음을 실천해가는, 우리 곁에 선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새롭게 보이고, 새롭게 고민하면서도 희망을 찾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향해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15.
정부는 ‘노동 개혁’을 다그치고 있다. 청년의 일자리를 늘린다면서 임금 피크제 도입을 하겠다 하고, 정규직 채용을 확대한다면서 해고를 쉽게 하겠단다. 정부와 자본 권력은 노동자들끼리의 갈등만 격화시키려 한다. 청년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들어야 할 무기는 무엇일까? 먼저 노동자들의 권리를 배우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원하는 정부와 자본 권력에 맞서 연대하는 것이다. 그게 지금 여기서 필요한 인권이다. 지금 꼭 필요한 노동자들의 인권 교과서가 나왔다. 반드시 모든 노동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16.
  • 세월호를 기록하다 - 침몰·구조·출항·선원, 150일간의 세월호 재판 기록  choice
  • 오준호 (지은이) | 미지북스 | 2015년 3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103) | 세일즈포인트 : 890
이 책을 읽으면 세월호 참사의 안타까운 전후 과정이 손에 잡힌다. 이후 진실 규명은 치밀하게 정리되고 재구성된 이 기념비적인 기록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1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는가? 반대로 사람은 어디까지 비참을 견뎌낼 수 있는가? 인간과 인간의 경계는 어디쯤일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나날이다. 2014년 4월16일 이후 난 어떻게 할지를 몰랐다. 세월호가 맹골수도에서 가라앉던 날, 처음에는 전원 구조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가 다시 단 한 명도 구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 그때부터 시쳇말로 멘붕 상태에 빠졌다. ‘어떻게 하지’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복하면서 매일매일을 울면서 살았다. 그러다가 뭐라도 해야겠다고 맘먹고 시작한 게 세월호 유가족들 곁에 서는 일이었다. 4월16일은 304개의 세계가 사라진 날이다. 세월호 참사로 통칭되지만 각자의 인생은 다르고 꿈도 달랐다. 그중의 대부분은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순종하던, 채 피지도 못한 착한 아이들이었다. 그들의 휴대전화에 있던 동영상 파일에서는 두려움과 고통이 그대로 배어 나온다. 얼마나 무섭고 끔찍했을까. 그런 아이들을 포함해 3백 명 넘는 목숨을 죽인 살인 사건이었다. 유가족들은 지금도 묻고 있다. ‘졸지에 세상을 떠난 그 아이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구조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한다. 지금도 현관문을 열고 돌아올 것 같고, 무심결에 밥상에 아이의 수저까지 놓다가는 망연자실해서 밥상머리에서 울고야 마는 그런 유가족들에게 이 정부와 정치권이 대하는 태도, 그리고 막말을 해대는 인간들을 보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그날 없었고, 그날 이후로도 없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같이 울고, 슬퍼하고, 분노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유가족들을 찾아가 말없이 곁에서 울었고, 그들과 같이 걸었고, 유가족이 되어 단식농성에 동참했다. 원인 제공자들, 책임자들은 발뺌하기에 바쁜데 자신이 잘못한 것이라는 죄책감과 깨달음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한 사람들이 유가족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그들은 4월16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 그런 사람들의 글을 모았다. 세월호에 공감하는 이들의 다짐도 있고, 세월호로부터 이 사회의 대안을 찾으려는 이들의 글도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기 묶였다. 공명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의 목소리고 이웃의 목소리다. 이 책으로 공감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 늘어간다면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빚진 마음을 조금은 덜어내고 희망을 말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그런 바람과 함께 읽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세월호의 승객들이므로.
18.
  • 달리는 인생 - 김창현의 택시일기  choice
  • 김창현 (지은이) | 오마이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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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 감옥살이하면서 알게 된 친구 김창현. 그는 엄혹한 감옥에서도 우스갯소리로 우리를 종종 웃기곤 했다. 이런 낙천적 태도가 낙선과 분당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 내려놓고 민중의 바다로 들어갈 수 있는 힘이었으리라. 서민들의 슬픔과 애환, 소소한 일상사를 쉽고 편하게 써 내려간 그의 일기를 읽으면 세상이 보이고, 진실을 말하는 촌철살인을 만날 수 있다.
19.
“감옥은 말할 수 없이 답답한 곳이다. 그곳에서 나는 고립되어 있었다.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할 때마다 변호사가 달려올 수도 없었다. 변호사가 온다고 해도 감옥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이고 세세한 문제까지 다 해결해주지는 못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좋겠지만, 감옥에는 인터넷은커녕 컴퓨터 자체가 없다. 이럴 때 나의 권리를 가르쳐 주는 책이나 자료들이 있다면, 내가 억울한 일을 구제받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그런 것이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힘이 될 것이다. 이번에 천주교인권위원회가 엮은 <<수용자를 위한 감옥법령집>>이 바로 그런 책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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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마치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가 묵인하고 동조할 때 그들은 모든 자유를 잃고 고립된 생활을 강요당했다. 그들이 시설에서 생활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리고 죽는 한이 있어도 시설에는 다시 들어가지 않겠다며, 그들을 받아줄 준비가 전혀 되지 못한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절대로 시설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이 책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우리 시대 자유에 대한 가장 생생한 증언록’을 꼭 읽어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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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소개된 주인공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정직하게 대면했고, 누구보다 먼저 용기를 내어 외쳤다. 그들이 걸어간 역사의 순간들을 따라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동에 흠뻑 젖는다. 그런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무랄 데 없는 민주시민을 위한 훌륭한 입문서다.
22.
우리 안의 편견과 차별 의식을 드러내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인생 자체를 변화시킨 제인 엘리어트 교사의 차별 수업은 갈수록 차별 구조가 강화되는 우리 사회에도 꼭 필요한 수업이다. 차별당하는 처지의 사람도, 차별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 책을 한 번 보면 폭풍과도 같은 충격과 함께 차별 구조에 익숙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3.
  • 25일 -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울산공장 점거 투쟁 기록 
  • 박점규 (지은이) | 레디앙 | 2011년 7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3) | 세일즈포인트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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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규의 이 르포는 2010년 겨울 뜨겁게 타올랐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한 25일간의 숨가쁜 투쟁기다. 투쟁의 준비와 기획에서부터 공장 진입과 점거, 계속되는 사측의 공격과 폭력, 거기에 단전과 단수, 짙은 어둠 속의 공포, 고립감과 싸워온 이야기다. 이 르포처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파업 투쟁 참가자들과 고락을 같이하면서 기록한 기록물은 드물다. 아니 한동안 이런 기록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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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너무도 강고하다.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일 때마다 동성애 허용법안이라며 난리를 떠는 극단적인 기독교 보수주의자들도 문제지만, 침묵하는 다수도 성소수자 문제에만큼은 관용을 보이지 못한다. 진보운동진영도 다를 건 없다. 진보운동진영조차 성소수자 문제를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투쟁일 수밖에 없다. 유교적인 가부장제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입을 열어 말한다는 것은 두터운 차별의 벽을 허무는 혁명과도 같은 일이다. 참 멋진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그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그가 나의 동료라는 점이 기쁠 따름이다. 힘내라, 정욜 그리고 그의 동료들. 그들의 투쟁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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