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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현택훈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4년, 대한민국 제주

최근작
2024년 4월 <나의 작은 거인에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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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어멍 닮은 섬 노래 - 해를 따라 서쪽으로 다시 해 뜨는 동쪽으로 
  • 시린 (지은이) | 한그루 | 2022년 6월
  • 22,000원 → 19,800 (10%할인), 마일리지 1,1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2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시린은 차부에 부는 바람을 사진으로 담을 줄 안다. 마을 이미지를 이렇게 형상화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시린은 거뜬히 해낸다. 그것은 마을을 자주 거닐며 탐구한 결과일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짧은 산문은 시라고 말하기에 충분하다. 사진과 시가 나란히 놓이니 사진이 시 같고, 시가 사진 같다. 펼치면 나타나는 사진들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무작정 내리면 나타나는 마을 같다. 사진 속 장소는 대부분 마을 사람들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러니 풍경 속에 사람이 없어도 정겹고, 따스하다. 시린은 오늘도 바닷가 작은 집에서 카메라를 정비하고, 다시 운동화 끈을 묶을 것이다. 그가 있어서 제주도는 하영 부드러워졌다. 이 책을 가방에 넣고 제주도 마을을 걷다가 폭낭 그늘에 앉아 펼쳐 다시 읽고 싶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서귀포를 걷다 시와 커피가 뒤섞인 향이 난다면 근처에 송지은 시인이 있는 것이니 주위를 둘러보라. 문섬이 보이는 찻집 창가에서 시집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송지은 시인일 수 있으니 말을 걸어보라. 잔잔한 파도 같은 목소리로 당신의 마음을 읽어줄 것이다 .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서귀포를 걷다 시와 커피가 뒤섞인 향이 난다면 근처에 송지은 시인이 있는 것이니 주위를 둘러보라. 문섬이 보이는 찻집 창가에서 시집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송지은 시인일 수 있으니 말을 걸어보라. 잔잔한 파도 같은 목소리로 당신의 마음을 읽어줄 것이다 .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제주에도 저항 시인이 있다. 강덕환과 김경훈. 시인 강덕환이 윤동주라면 시인 김경훈은 이육사를 닮았다. 그는 인민유격대장 이덕구 평전을 쓰겠다고 오래전부터 포부를 밝혔는데, 지금은 이 시대의 이덕구처럼 살고 있다. 연극도 해서 배우 최민식을 닮기도 했지만, 그는 시인이기에 시로 투쟁한다. 〈한라산 전사의 마지막 노래〉는 마지막 전사의 마음으로 시를 쓰겠다는 각오다. 이 시집은 어느 아나키스트 시인의 반성문이 아니다. 나 자신부터 거듭나는 몸의 정신으로 정의를 말하겠다는 다짐의 기록이다. 그의 시들이 증언이 되어 시의 진정성을 부여한다. 이 시집을 읽으려거든 가능하면 그의 육성을 들어보고 그 목소리를 연상하며 읽기를 바 란다. 그러면 시는 햇볕에 그을린 낯빛으로 맑은 눈빛을 보여줄 것이다.
5.
  • DEJA VU ISLAND - 이재 포토에세이 
  • 이재 (지은이) | 종이울림 | 2019년 9월
  • 20,000원 → 18,000 (10%할인), 마일리지 1,000원 (5% 적립)
  • (1) | 세일즈포인트 : 21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서늘한 그림자의 잎사귀를 사랑한 시선을 사랑하다 그는 늘 이런 식이다. 사진가 이재. 바쁜 일상을 살며 사진은 찍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파일함에 사진이 가득하다. 같은 장소에 있을 때도 사진을 찍은 줄 몰랐는데 나중에 그 시간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한다. 그래서 그의 사진집은 늦게 나온 느낌이다. 진작 나왔어야 했는데, 겸손한 그의 성격도 사진집이 늦어진 것에 한몫 했으리라. 사진가 이재는 그림자를 찍는 걸 좋아한다. 나중에는 거의 모든 피사체에서 그림자가 보였다. 그 그림자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사진 이면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그 그림자들을 편애했고, 그 그림자들은 사랑 받아야 할 존재들이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사물의 이면에 있는 그림자를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내가 이재준(이재의 본명)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줄곧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다. 길을 가다가 대상 앞에 서서 한참 사진을 찍는다. 아스팔트 중앙선에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대상과 먼 곳에서 찍기 위해 일부러 아주 멀리 벗어나 사진을 찍기도 한다. 그는 언젠가 국립중앙박물관을 좋아한다고 내게 말한 적 있다. 전시를 볼 수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해질녘 야외 계단에서 바라보는 군상의 모습이 좋다는 것. 그만큼 그는 그림자를 사랑한다. 그림자는 흑백이다. 그는 아마도 그림자에 나타나는 빛에 매료된 것 같다. 우리는 그림자를 감추고 산다는 걸 이재의 사진을 통해 깨닫는다. 그는 낯익은 곳도 사진으로 낯설게 만드는 재주를 갖고 있다. 분명히 내가 가봤던 곳인데 그의 사진을 통해 보면 낯선 장소다. 그는 무엇을 본 것일까. 그는 그 장소에 있는 시간, 기후, 분위기, 음악, 대화 등을 다 담아낸다. 우리가 시각으로 세상을 볼 때, 놓쳐버리는 것들을 그는 사진을 통해 완성한다. 그의 또 하나의 재주는 반대로 낯선 곳을 낯익게 보이게 만들 줄도 안다. 이는 그가 시를 썼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는 꽤 오랫동안 시를 썼다. 시 역시 사물의 그림자 쓰기 아닌가. 하지만 이재는 어느 순간 시 쓰기를 멈췄다. 그러면서 사진은 계속 찍었다. 그러므로 그는 사진으로 시를 찍었다. 그가 시인의 길을 가지 않은 점이 나는 안타깝지만, 이렇게 근사한 사진집을 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싶다. 우리는 ‘시화사악’이라는 이름으로 동인지를 함께 만든 적이 있다. 그때 그의 문장이 사진과 함께 빛났다. 블라인드의 틈을 들쳐보는 손가락의 푸른 정맥 같은 문장들이다. 그 문장들은 이제 사진 사이에서 그림자처럼 남아 짙은 바람을 일으킨다. 그리고 나는 그의 사진에서 그의 휘발된 문장들에 감탄한다 그는 여행지에 가면 꼭 미술관을 찾는다. 그에게 미술관은 사원寺院 같은 곳이다. 그는 미술관에서 전시 감상하는 건 물론이고, 미술관에 작품을 보러 온 사람들을 사진에 담는다. 그러니까 그의 사진 속 모델들은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술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 롤랑 바르트의 ‘카메라 루시다’. 그의 책상 위에 놓여있던 책이다. 그가 키우던 고양이와 함께 공놀이를 하다 그 책을 읽다 잠드는 게 하루의 일상인 듯한 방에서 그는 시집 사이에 그 책을 꽂아놓곤 했다. 언젠가 그가 내게 말했다. 사진 한 장 없는 사진집을 내고 싶다고. 그런 사진집이 가능하냐는 나의 물음에 그는 키득거리며 고양이 쪽으로 테니스공을 던져주었다. 고양이를 사랑한 사진가 이재. 사진가 이재는 한때 대학교에서 사과 연구원으로 일한 적 있다. 그의 연구실은 암실은 아니었지만 그가 빛과 그림자로 세상에 대한 고심을 하던 곳이었다. 그곳에 적을 두고 그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녔다. 그 연구실은 그의 섬이고, 그는 낯선 곳으로 떠나 낯익은 감정에 불빛처럼 흔들렸으리라. 그 과정에서 찍은 사진들을 이렇게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이 책 하나로 청춘의 그림자들을 다 소환할 수 있으니 이 책의 무게는 축축하다.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 모델로 삼고 싶다고 말한 그는 결혼해서 아이 셋을 낳았다. 이제 앞으로 청춘의 잎사귀 넓은 그림자를 바라보던 시선이 가족과 함께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 사진집이 세상에 나왔을 때 사람들이 이 사진을 통해 차가운 그림자와 목도할 걸 생각하면 마음이 서늘해진다. 내가 그에게 어떻게 사진을 찍으면 잘 찍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은 적 있다. 나의 우문에 그는 “대상을 사랑하면 된다”라고 말했듯 이 사진들은 그가 사랑한 목록들이기에 이 시원한 그늘이 사랑스러울 수밖에. 이제 우리가 그의 사진을 사랑할 차례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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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 오광석은 사무원이다. 어쩌면 그는 업무를 보면서도 시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문서 속에서 구울, 듈라한, 가고일 등의 설화적 인물들이 돌아다닌다. 그가 이렇게 신화성에 기대어 시를 쓰는 건 현실의 답답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가공의 비현실이지만 결국 현실의 비현실성을 꿈꾸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와이셔츠를 입은 연금술사가 된다. 그의 하루하루가 시 생산 공정이다. 이제 세상에 내놓는 이계견문록은 판타지를 필요로 하는 암울한 삶에서 은빛 기념주화처럼 빛날 것이다. 이 아름다운 직무유기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다. 그는 세상의 모든 설화들로 확장해 우리들의 지친 영혼에 시라는 장검을 휘두르는 무사가 된다.
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늦었다. 뒤늦게 도착한 소포를 받은 기분이다. 소포는 햇빛에 많이 젖었다.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그의 시편이 햇빛에 축축하다. 그 소포를 열면 ‘폐동’을 서성거리던 사내가 ‘싹이 난 감자’를 살피다가 ‘싸락눈이 차락차락’ 내리는 마음으로 세상을 생각하고 ‘고압선생’, ‘카페, 품사’로 재치를 발휘한다. 그는 먹돌세기에 산다. 먹돌세기는 몽돌이 많은 마을이다. 그 조약돌처럼 작고 동글동글한 이 시집이 제주도 시인하면 떠오르는 책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의 언어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좌중을 쥐락펴락하며 자지러지게 만드는 입담 사이에서 빛난다. 게다가 거의 단절된 듯한 우리말의 보고로서도 문학적 가치가 충분하다. 늦었지만 이렇게 빛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쉬는 날 없이 365일 문을 여는 약국이 있어 마음이 든든한 것처럼 고정국 시인은 한국시단에서 믿음이 가는 약국 같은 존재이다. 언제나 시조를 향한 창문을 열어 놓고 오르기도 아닌 내려 걷기로 ‘시조 일만 계단 내려 걷기’를 한 것은 겸손한 자세로 세상과 시조의 손잡기를 놓지 않은 말 그대로 기록적인 기록이다. 그가 쓰는 정형시의 격률은 시인의 보법이고, 사물은 시우(詩友)가 되고, 겨울봄여름가을의 수명으로 쓴 빛깔이기에 이 시집은 고정국 시인뿐만 아니라 우리 시단의 경전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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