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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유병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32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 (사자자리)

사망:2021년

최근작
2023년 10월 <횡포가 나를 키운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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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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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초승달은 자라 만월이 된다. 시의 성숙도를 보는 것 같은 크루아상의 됨됨이에서 “둥글게 입술을 오므린/ 침묵의 순간”(「크루아상」)을 읽는다. 초승달처럼 만든 크루아상은 만월에게로 지향하고자 하는 욕망을 차지한다. 정선우 시인의 언어 감각은 이중 삼중으로 구성된 단단한 언어의 크루아상을 갖는다. 협연하는 음악 같은 구성이 돋보인다. 행간과 행간 틈새의 낯설어 보이는 듯한 언어의 단편을 끼워 시의 구성을 보다 탄탄하게 하고자 하는 시적 건축을 볼 수 있다. “숄처럼 두르고 싶”은 “킬리만자로의 석양”(「허밍」)을 응시하는 시인의 눈에 비치는 “고요한 평원이 심심하여 긴 목을 더 늘이고 있”는 “야생의 킬리만자로는 나날이 번창”한다. 이런 감각을 되살리는 “바오바브나무의 매끈한 줄기”를 뛰어넘는 언어의 함축은 다시 “기린” “얼룩말” “갈대” “코끼리”로 이동하는 시점의 발 빠름을 보여 준다. 시점을 고정시키지 않는 시인의 상상력은 세계의 안팎을 엮고 뒤집는 기법에 익숙하다고 보겠다. 이런 시적 기법은 “꽃무늬 티슈를 까”(「티슈」)는 정황 묘사에 도드라진다. 하나의 점에서 다음 점으로 이어가는 시적 점묘법은 시집 전편을 감칠맛 있게 아우른다. 이는 기존 질서를 뛰어넘어 또 다른 질서를 구축하려는 시적 노력의 결과이지 싶다. 눈에 익은 세계가 아닌 세계를 탐구하려는 시인의 노력으로 보다 낯선 시적 세계로의 행보를 즐길 수 있음이 새롭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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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제1에서 제13의 안효희는 제14의 안효희를 낳기 위해 “지금 밥을 먹고 있”(「무거운 숟가락」)다. 시인 안효희의 툭툭 튀는 언어 감각은 바둑돌을 놓듯 섬세하고 과감하다. 언어의 새 집을 짓고 그 집을 위한 시정신은 참신하고 기발하다. “말라 죽어가는 나무”(「붉은 맨드라미, 붉은 칸나」)는 불 속에서 살아난다. 소멸에서 환생하는 나무의 역설이 시인의 도저한 정신주의를 말하고 있다. 그 신념으로 풍경의 조각들을 끌어모으는 미학을 “웃는 얼굴은 슬퍼지는 얼굴을 데리고 산다”(「그림자에 등을 기댄다」)라고 진술한다. 또한 “세계의 불안을 위무하는 물방울을 매단 비구름이 발을 다친 새를 위로한다.” “목 잘린 꽃잎/차라리 바람이 되고 싶은 꽃잎/언제부턴가 분화구가 되어가는 꽃잎”(「꽃잎과 물고기」)의 그로데스크한 진술에서 참담한 세계의 아프고 비통함을 보여준다. 절망스럽고 애련으로 깊게 물든 장면을 은근하게 읊는 시편들은 그러므로 깊고 아름답다. “죽은 나무도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곡 혹은 울음」) 애상들은 놓칠 수 없는 절망 극복의 처절한 미학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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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을 일컬어 시대정신의 표상이라고 한다. 함으로 시인이 활발한 사회는 활력이 넘치는 사회임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시인이 죽은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다. 왜냐하면 시인에 의하여 사회의 가장 기본인 언어활동의 다양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인은 언어 창조자로서의 몫을 한다고 하겠다. 시인을 흔히 창조자라고 하는 말의 저변에는 시인에 의하여 모든 대상은 그가 이미 가지고 있던 표정을 떠나 또 다른 표정으로 탈바꿈되기 때문이다. 하여 대상은 오늘을 떠나 내일 다시 다른 모습으로 선을 보이는 아름다움을 갖는다. 그런 점에서 시인은 시의 세계에서 나름 새로운 개성을 갖는 창조주의자다. 시인이 진술/해부하는 대상은 시인 송향란의 세계이며 아무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독자적인 영토이다. 그런 점에서 시집『오후 두 시를 건너가는 비』로 태어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것은 시인이 갖는 시적 열정을 의미하는 부분이며 그 오롯한 소망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진행 중”(「꽃」부분)인 탐색은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시의 도정을 밝히고 있음이 분명하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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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6,000원 전자책 보기
단편집에 드러난 주인공은 대체로 어두운 탈을 쓰고 있다. 변종옥 소설세계는 아픔, 고뇌, 회한으로 차 있다고 할까.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출하고자 하는 작가의 저력이며 그 흔적이라고 보겠다. 소설에 나타난 주인공의 심리적진통과 그 우여곡절은 어떤 점 사회상의 거울이다. 독자는 이 거울에 비친 또 다른 세계를 이 창작집을 통하여 다시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은 창작물의 길이 되고 창작물은 현실의 길이 되는 상호연결고리를 갖는다.
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노정숙 시인의 시세계는 동적이라기보다는 정적이다. 기괴하다거나 그로테스크한 수사가 아닌 담담하게 잠긴 늪을 연상케 한다. 차분하게 세계를 응시하는 맑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 시선에 의하여 시는 투명하다. 한결 여유 있는 ‘고요’를 시 속 깊이 함축한다. 늪의 고요를 음미하는 것이 노정숙 시를 음미하는 일이라는 말을 곁들여 본다. 시네 나타난 시인의 은유기법이 그런 것을 은근히 보여준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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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모던한 감각과 지각은 낯설다. 어리둥절하다. 이를 흔히 쉬콜로프스키의 ‘낯설게 하기’로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쉬콜로프스키 이전에도 우리 시의 맥락은 낯설게 하기로 점철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를 체계적으로 가꾸지 않았을 따름이다. 시는 어제와 다르고 내일 또 다른 얼굴을 한다. 그것은 시의 가면이 아닌 시의 진면목이다. 이것을 시정신이라고 한다. 정진경 시인의 시가 그것을 작품으로 여실히 말하고 있다. 오늘의 모더니스트는 내일 또 그 내일의 새로운 얼굴을 한 모더니스트다. 하기에 『여우비 간다』는 모던한 측면에서 이를 더욱 모던한 측면으로 구축하려 한다. 참신하다. 어제는 어제로 끝나고 오늘 다시 새로운 각질로 싸매는 시의 알갱이, 시의 내밀한 세계는 깊고 아늑하다. “제 삶을 함부로 손댄 나에게 선인장은/굴욕을 느낀 것 같다”(「굴욕의 신념」). 더 이상 손대지 않아야겠다. 시를 음미하는 입안이 깔끔하다.
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현재로 가는 길목이다. 그의 시작행위는 어느 면으로든 참신한 감각의 날을 세우고 있다. 새로운 길목으로 지향하려는 시적감수성과 참신성이 돋보인다. 치열한 시정신은 관습에 일그러진 진부한 상투성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새로운 세계창출을 위한 끈질긴 미래지향으로 변신한다. 『여기가 거기였을 때』는 은근히 불교적인 여운을 띠고 있으나 그 여운에 그치지 아니하고 새로운 여운에의 길을 탐구하는 감각적인 탐구정신으로 충만되어 있다. 이는 시심의 웅숭깊은 상상력의 샘에서 길어 올리는 새로운 길에의 갈망이라고 보아 좋을 것이다. 시는 제자리걸음이 아닌 새로움을 모색하려는 도저한 정신의 뿌리라는 것을 그의 시가 말하고 있다. 새로움은 수시로 충돌하는 충격과 부딪친다. 그 충격을 뛰어넘는 길 또한 시정신의 일관된 보폭으로 승화된다. 그러한 보폭을 견지하는 시적세계의 중심에 자리 잡은 시인의 혜안은 타성에 젖은 일상적인 사물의 때를 벗겨 새로운 일상성으로 갈아엎기를 즐겨 한다. 욕창처럼 번지는 시의 통증을 벅벅 긁는 통쾌감을 음미하려는 그는 한 좌표에서 다음 죄표로 지향하고자 뚫어진 무릎을 마다않는다. 그런 처절한 시의 메신저는 숭고한 시정신의 곧은 면모를 시를 통하여 여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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