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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손세실리아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전라북도 정읍

최근작
2023년 8월 <섬에서 부르는 노래>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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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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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타나엘이여, 그대 시를 수십 번은 족히 읽었다. 눈으로 출발했다가 성에 차지 않아 나중엔 소리를 내어 읽기도 했다, 때론 세레나데 같다가도 때론 그레고리안 찬트로 돌변하는 매료의 정도가 어찌나 강렬한지 적잖은 시편은 절로 외워졌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뿐인가, 고혹적이며 그윽하기가 선대의 시성 누군가를 애써 호명해 빗대지 않아도 홀로 빛을 발하니 기쁘고도 기뻐 축배를 들어야 마땅할 판인데, 정작 그대는 몇 해째 고요를 순례 중이니 방법이 없구나. 하여, 시집 출간을 구실 삼아 그댈 그리워하는 몇이서 여주 본가로 쳐들어가는 수밖에, 모처럼 술안주 장만에 분주할 그대의 “이 세상 모든 이의 가장 고요히 소중한 만큼의 그 사랑”, 천사의 현신인 모니카와 울며 웃으며 대취할밖에. 원컨대 이 한 권의 절창 앞에 한국 시단은 예우 갖추기를, 더불어 내 오랜 詩友이자 時友인 나타나엘에겐 만복(晩福)이 와글와글하기를. 부디 그러하기를. -손세실리아(시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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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천복에 내적 봉기를 일으켜 곡비이되 시의 곡비로 거듭난 기명숙의 첫 시집은 그리하여 첫! 임에도 충분히 미덥다. 고도의 은유와 예사롭지 않은 시어의 조탁이 그러하고 유장하면서도 곡진한 품이 그러하다. 심지어 술술 읽히는 미덕까지 갖고 있다. 간단치 않은 시집을 그대에게 귀띔하노니 내가 그러하였듯 그대 또한 홍복 누리시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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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과 시로써 살아내는 이로 나뉜다. 전자는 과잉인 반면 후자는 태부족이다. 일거수일투족이 시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박이현은 이 둘의 균형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흔치 않은 시인이다. 물질이 허공으로 치솟고 정신이 진흙탕으로 고꾸라진 세상을 향해 조심스럽게 내려놓는 그녀의 시는 하여 애틋하며 엄중하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연대해야할 자리에 빠지는 법 없으면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녀, 부릅뜬 눈도 성난 구호도 거들먹거림도 달변가도 아닌 그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제주 문화예술인들의 신망 두터운 삼촌이자 누이이자 괸당인 그녀, 밭 가운데 반쯤 기우뚱 파묻힌 채로 배시시 웃고 있는 이끼 낀 동자석 같은 그녀, 죽겠노란 각오로 섬에 들어와 죽음에 실패한 이후 눌러앉아 섬사람이 된 그녀, 섬!이 된 그녀. 틈만 나면 저잣거리 대신 꽃을 찾아 숲길과 오름과 계곡과 곶자왈에 드는 그녀, 이 책은 섬 사방을 촘촘 수놓아 꽃등 밝힌 꽃들과 나눈 밀담이며 연애편지이며, 그것들을 빌려 기술하는 제주섬의 서사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일만 시의 근간은 천수천안(千手千眼)에 있다. 사바세계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천개의 손과 두루 헤아리는 천개의 눈으로 시적대상을 위로하고 포용한다. 화살 잃은 온달과 아랫도리 통고무로 싼 민달팽이 사내와 서 너 평 꿈의 밀림에서 내밀히 숙성중인 과일가게 주인여자 등 신산한 일상에서 출발해, 입 하나 덜어보겠다고 두만강을 건넌 꽃제비와 새끼 새의 그늘 거처를 짓다 민머리가 된 얼간이새가 살고 있는 갈라파고스 군도에까지 거침없이 확장된다. 분명 ‘첫’이라는 품사가 붙은 시집인데 놀라울 정도로 농익다. 울림이 크다. 이는 관념의 유희를 철저히 경계하면서 삶의 진정성에 천착한 결과이리라. 견고한 ‘첫’을 위해 수천수만 번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을 시인을 생각하니 연민으로 울컥하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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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그는 섬이다. 섬의 기질을 타고 났다. 무리에 섞여 있어도 홀로 고즈넉한 모습이 그러하고, 만만찮은 이력임에도 이를 명함 삼지 않는 은둔의 처세가 그러하며, 여간해선 동요하지 않는 뚝심이 그러하다. “뭍엣것”들은 물론이거니와 “비록 섬에 있어도 섬 아닌 것들은/ 정말 모”르는 섬, 바로 그 자체다. 삶과 시는 무관하지 아니하므로 그가 빚은 시 또한 섬일 터, 쉽게 들고 나지 못해 더욱 절절해진 그리움의 표상일 터, 그리하여 김수열의 시집을 펼치는 일은 섬에 입도入島하는 일과 진배없는 일일 터이다. 아! 오늘 같은 날 “인생에게 질 준비가 되어 있”는 그와 화북방파제에 퍼질러 앉아 “낮술”을 대작하고 싶다. 취한 척, ‘선배는 시가 커? 사람이 커?’ 딴지도 걸어보면서. 역정은커녕 낄낄대며, ‘그래 나 키 크다, 왜?’ 할 게 뻔하지만 나는 안다. 그의 시가 무진장 크다는 거, 어디에 내다 놓아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우뚝하다는 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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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여기 “물 속에서 물을 비집고 물의 틈”을 열고자하는 시인이 있다. “나와는 상관없는 먼 세계에서 사랑이 되기도 하고 고독”이 되는 시, 심지어는 “보이지도 읽히지도 않”는 시를 꿈꾸는 시인이 있다. 그가 바로 서영식이다. 그는 삶에 “온전한 내 것이 없”음을 알아차린 자만이 품을 수 있는 도저한 사유와 지독한 허무와 무욕을 동시에 지녔다. 이는 간단치 않게 견뎌온 그의 생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말하자면 이 시집은 “비명의 시간”을 견뎌낸 시인이 “둥글고 힘센 물고기의 주둥이를 닮은 말 하나를 먼 외계”로 송신하는 지극하고도 간절한 첫 의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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