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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양경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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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 다시, 고정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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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은 스물여섯 사람 각자의 목소리가 각각 ‘단 하나의 삶’일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전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목소리로 쓰인 이 글들이 독자에게 다가갈 때, 독자 역시도 자신의 삶을 꾸리며 나아가는 일은 다른 누가 대신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해야만 하고 또한, 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숨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요.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은 스물여섯 사람 각자의 목소리가 각각 ‘단 하나의 삶’일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전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목소리로 쓰인 이 글들이 독자에게 다가갈 때, 독자 역시도 자신의 삶을 꾸리며 나아가는 일은 다른 누가 대신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해야만 하고 또한, 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숨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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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은 스물여섯 사람 각자의 목소리가 각각 ‘단 하나의 삶’일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전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목소리로 쓰인 이 글들이 독자에게 다가갈 때, 독자 역시도 자신의 삶을 꾸리며 나아가는 일은 다른 누가 대신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해야만 하고 또한, 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숨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요.
4.
그러니 최은영의 인물들이 특별히 더 작고 연약하게 느껴진다고 할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는 작고 연약한 면을 최은영의 소설이 기민하게 포착할 줄 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작아지고 연약해진 덕분에 연결된 타인을 통해 영향을 받고, 변화할 용기를 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최은영의 화자들 중 결말에 이르러 바뀌지 않는 인물은 거의 없다. 최은영의 인물들은 약자로서의 자기 자신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아닌 스스로를 성찰하기를 망설이지 않음으로써 회복하는 자리에 있고자 한다. 소란으로 가득찬 침묵 속에서, 각각의 존재가 품고 있던 목소리의 빛깔을 찾아주는 방식으로 최은영은 회복하는 이야기를 쓴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예고된 끝을 향해 맥없이 망해가는 세계 한가운데서 거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이들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혹은 모두가 살아 있는 일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을 때 제대로 살아 있고자 한 아이의 손을 잡기로 한 작품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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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7,500원 전자책 보기
‘여성 비평가’는 터프해야 한다. 펜을 들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해되지 않는 것, 아귀가 맞지 않는 것, 싫어하는 것, 불편한 것 등등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집요하게 파고들어가야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겐 매정하게 비칠 수 있지만, 이 매정함은 한 사람이 오롯이 세계를 상대하면서 그 세계의 일부로서 자신의 생각을 발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정함에 해당한다. 자신의 글이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를 초조해하지 않는 터프함, ‘사랑’을 고백하는 역할로만 비평의 역할을 한정하지 않고, 세상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내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더 중요시하는 태도로서의 터프함. 선우은실 평론가에겐 이것이 있다.
7.
예고된 끝을 향해 맥없이 망해가는 세계 한가운데서 거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이들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혹은 모두가 살아 있는 일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을 때 제대로 살아 있고자 한 아이의 손을 잡기로 한 작품이다.
8.
유진목의 이번 시집에서 거듭 등장하는 시작과 끝은 출구와 입구의 다른 이름이다. 살던 대로 살지 않기 위해 제 삶을 다시 보고, 다시 읽고, 다시 써 나가는 이의 투쟁, 그 지독하고 징그러운 싸움을 기꺼이 상대함으로써 지금 세상이 마취제처럼 투여하려는 자기파괴성을 거부하고 제 얼굴을 새로이 인식하려는 시도, 끔찍한 재앙과 같이 구는 모든 게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이닥칠 때마다 무엇이 살고 무엇이 죽어 가는지를 끝까지 노려보려는 이의 악력……으로 쓰이는 출구와 입구, 그리고 시.
9.
오직 자신이 사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생과 겨뤄보고자 하는 이의 고아한 악력이 고스란히 시로 남았다. 우리 중에 누군가는 그걸 먼저 하고, 그런 먼저의 시간이 시의 다른 문을 연다. 시인이란 말의 끝없는 의미는 이럴 때 새겨질 것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100원 전자책 보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는 게 삶이라면 계속해서 헤매는 속에서 매 순간의 과오를 맞닥뜨리는 수밖에 없으며, 그를 피할 수 있는 별다른 꾀조차도 통하지 않는 게 곧 삶이라고 서늘하게 전하는 자리.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여기에 주어진 만큼의 걸음을 계속 이어나감으로써 주어진 생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정색하며 말하는 자리. 어쩌면 오늘 우리가 만난 김인숙은 거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11.
오늘 우리가 읽은 배수연의 방식을 이르러, 별다른 방편이 없다면 스스로 무너지기 십상인 이 세계에서 자신을 수호하기 위한 최선의 몸짓이라고 해도 될까. (……) 시인의 사적인 구원에의 갈망은 시 곳곳에 기쁨(joy)을 맞이하는 통로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지옥 같은 ‘지금 이 순간’을 감당하기 위해 일구는 공공 작업의 진행으로 전환된다. 자기 자신을 살리는 방식을 알고 있어야 자신이 사는 세상도 살릴 수 있는 법이다. 배수연은 살기 위해,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쁨과 만난다.
1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하늘이 어디에서 시작하는지를 묻는 아이에게 프랑스의 한 철학자는 땅의 표면이라고 답한다. 하늘은 대지와 만나는 곳마다 자리해 있고, 그 둘은 지평선을 축 삼아 접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곳은 대체로, 멀리 맞은편에 있는 줄만 알았던 전혀 다른 존재들이 서로 만나고 열리고 연결되면서 움직인다. ‘여기’에 머물고 싶지 않은 마음이 내내 ‘여기’에 머물고 있는 몸과 엮이거나, 정해진 결론이 있는 오늘이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새침한 표정을 짓는 내일을 향해 말을 거는 방식으로. 또는, 불완전한 단수의 존재가 또 다른 단수와 함께 서로 간섭하면서 기어코 단수들의 다성多聲을 이루는 형식으로. 이때 생겨나는 지평선과 같은 지대가, 최서진의 시에는 있다. 시인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서로 다른 세계가 접촉과 동시에 열리느라 소란해진 “허공”이 있다. 최서진이 만든 교집합의 세계에선 우리가 “지상의 노래를 믿지” 못하고(「음악 시간」), “어디에도 닿지 않을” 듯싶어 절망하는 순간에도(「목련과 신발과 바다」) 부단히 말이 지어진다. 무의미해 보이는 허공에서 살아 있는 단수들의 소식이 전해질 때, 지금의 삶이 안기는 공허도 얼마쯤은 두렵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13.
참으로 씩씩하게, 간단히는 죽지 않겠다는 태도로, 유계영의 시들이 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거기로 간다. 그때부터 서서히, 그러나 점점 세게, 쉬이 사라지지 않는 감정들과 섞이기 시작하는 우리를 두고 그 누구도 ‘가짜[模型]’라며 손가락질하지 않을 것이다. 시를 따르는 우리의 제스처가 인공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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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아니, 시를 쓰는 호모 메디쿠스란 어떤 존재인가.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에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자다. 그리고 그 의무에 질문하기 위해 치열하게 저 자신과 대면하는 고통을 참아내는 자다. 호모 메디쿠스는 안다. ‘병든 잎’을 살리기 위해서 스스로가 흉흉해질지언정, 나뭇잎이 한 때 품고 있던 초록빛의 기운만은 포기하지 말아야 함을. 그리고 나는 단 한번도, 이 시집의 해설에서 시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이것은 명백히 의도적인 것이다. 시인이여, 나는 당신을 끝까지 ‘시인’이라 부를 것이다. 당신의 고통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니 시인 호모 메디쿠스, 그대의 명멸이 두려울지라도 끝까지, 당신은 이 아픔을 오롯이 아파내기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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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달리기를 목적의식적으로 막 시작할 무렵, 여자의 몸은 화학적, 구조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마라톤을 하기에 적합한 몸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자신의 무모함과 견줄 수 있는 체력과 마음이 자라난다는 의미가 된다. 기억을 끄집어낼 상상력을 키우는 몸을, 또한 그 기억을 매만질 용기도 키우는 몸을 가진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때문에 여자는 달리는 도중에 살아 움직이는 스스로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감정을 살려내고, 그 감정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아픔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라톤이 실은 자신의 말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며, 자신의 말로 이루어진 서사의 한가운데에 설 수 있는 과정임을 서서히, 체득한다. 달릴 때, 여자는 제 서사의 주인공일 수 있다. 자신의 달리기에 대해 말할 때, 여자는 제 서사의 관찰자일 수 있다. 우리는 방금, 하나이면서 다수인 여자를 만나고 왔다. 그리고 그들 중 하나가 여자를 만난 당신의 일부와 겹쳐진다는 걸, 당신은 안다. 우리, 육체의 목소리가, 여자로부터 당신에게 흐른다. 여자의 이야기로 인해, 당신의 이야기충동 역시도 끌어올려질 것이다. 살아 있음을 욕망하는 삶은 계속될 것이다. - 작품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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