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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수자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7년, 대한민국 경기도 용인

최근작
2024년 3월 <인칭이 점점 두려워질 무렵>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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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소해(1947~) 시인은 그런 여정 중에도 정형의 난망을 조화롭게 타넘고 있는 중진이다. 그러는 동안 시인이 더 기울여 찾고 공들여 그려온 것들은 낮고 외지고 뒤처진 삶의 고샅들이다. 어딘가 그늘이 깊이 끼친 우리네 삶의 골목골목에서 길어낸 곡절의 노래에 자신만의 시적 발화를 입히고 빛을 얹어온 것이다. 1983년 『현대시조』 등단 후의 198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도 그런 열망을 다지는 계기였나 보다. 이후 시인은 꾸준한 창작으로 『대장장이 딸』을 비롯한 5권의 시조집을 펴냈고, 문학상(한국시조시인협회 본상)이나 아르코 문학나눔에 선정되는 등 문학적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좋은 시인이 그러하듯, 지금까지보다 더 아름다운 정형의 미학을 궁구하며 자신의 노래를 찾아 세상의 그늘 속을 계속 헤쳐 가고 있다. 그중에도 악보에 담지 못한 노래를 위한 탐색은 이번 시조집 『서너 백년 기다릴게』는 특별한 권역을 보여준다. 그것은 어쩌면 “피나게 배워도 모를 일”이고, 지금도 여전히 “아직 모를 일”(「모를 일」)이라는 탄식도 따르지만, 세상을 더 깊이 살피고 헤아리는 시적 소명의 하나라 하겠다. 보다 더 기울여 생의 면목이며 이면을 짚어야 사람살이 저간의 사정들에 자신이 찾은 시적 발화를 피워내는 오솔길인 까닭이다. 그 길은 삶의 곡절에 따라 생기기 쉬운 “상처도 보석”(「실금」)임을 깨닫는 과정이며, 그때그때 발견한 것들을 정형 구조에 아름답게 정제하는 머나먼 절제의 여정이기도 하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권정희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봄과 꽃의 속을 탐색하는 마음의 깊이를 보여준다. 제비꽃을 보고도 “슬픔이 바스라지는// 봄을 횡단 중”(「제비꽃」)이라고 읽어내는 것이다. 그 자신도 제비꽃처럼 새로 피는 꽃과 잎과 나비를 통해 내면의 봄을 횡단하는 중이기 때문일까. 그런 어느 늦은 봄날, 시집 속을 함께 거니는 걸음걸음이 피워내는 꽃소식이 풍성하게 들리길 기대한다. 그가 “그리움이 걸어왔다”고 적었듯, 깊은 그리움들이 시집 앞으로 걸어오는 소리를 기다려본다. - 정수자 시집 해설 중에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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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은 미지의 감식가. 견자(見者)의 눈과 경청의 귀는 필참이다. 먼 길의 탐험이니 고독과 고통도 필수다. 오래된 양식을 밀고 가는 류미야 시인도 그런 자취가 역력하다. 정형시의 새로운 미학을 꿈꾸기 때문이다. 확장과 심화의 모색은 갱신의 성취로 이어진다. "물고기는 눈멀어 물을 본 적이 없네/ 그래야 흐를 수 있지/ 그렇게 날 수 있지"라고 되뇌듯, 무릇 도약은 아름답다. 눈이 멀더라도 날개가 타더라도 갈망은 비약의 자양이다. "왼편 심장 가까이 사연을 문지르"거나 "붉은 혀로 시간을 핥"는 여정을 골똘히 짚어내듯. 그래서 나비에게 건넨 "무혈의 전사(轉寫)"를 '무혈의 전사(戰士)'로도 읽게 된다. 시인 또한 붓의 전사를 마다치 않을지니. 이러한 시적 개진의 발화들이 널리 개화하길 기대한다. '오래된 미래'처럼 선취된 정형시의 오랜 새로움으로. 미지에 이마를 부딪는 당당한 외로움으로.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섬에 산다는 건 절반은 기다림”이라는 고백에 싱숭생숭 꽃이 핀다. “가슴에 외등을 단 섬 사내의 고집”처럼 특유의 바람과 설렘으로 난만한 제주-. 홍성운 시인은 그런 곳곳의 꽃과 풀과 나무의 사생활을 캐며 섬의 일생을 필사하는 중이다. 올레, 한담, 부록마을 같은 제주살이의 안팎도 살뜰히 옮겨 적고 있다. 그가 읽는 섬그늘은 깊고 푸르고 정겹고 따뜻하다. ‘무자년’의 숯가마도 그렇게 제주만의 역사를 다시 쓰는 숯가마로 거듭나고 있다. 오래된 등대 ‘도대불’과 돌아서면 솟아나는 ‘몰래물’로 삶의 목을 축이며 가는 시인의 웃음 실린 눈초리에 오늘도 제주가 다습게 실린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와 그림은 본래 한 집안이나 진배없다. 오래 전부터 구해온 ‘詩中有畵 畵中有詩’가 그 증좌다. 이해균 작가도 그런 작업을 즐기나 보다. 그가 웬만한 시인보다 시를 더 많이 읽는 화가라는 것은 잘 알려진 비밀. 그러고 보면 그의 도저한 편력 혹은 귀결은 아무래도 ‘畵中有詩’의 진경이지 싶다. 조만간 그림 안에 아예 자신의 시를 쓰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우선은 「시가 있는 풍경」으로 오랜 갈망을 갈무리하고 더 깊이 떠날 듯하다. 그렇게 찾고 만나고 그려낸 풍경 속으로 기꺼이 나서본다. 시와 그림이 서로 꿰찬 나들이가 참으로 그윽하다.
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시인은 ‘더불어’의 세상을 도모했다. 장시집 『겨울꽃』에는 그런 바람이 크게 담겨 있다. 그런데 이번 시집에서는 가을바람이 더 풍기는 듯하다. 어둠의 멱살을 잡던 여름날의 함성들이 걸러진 것일까. 생의 오후에 들며 수긍이 는 것일까. 하지만 “따스한 꿈에 취해/ 서정의 밭으로 가버렸”다는 개탄이나, “저 군홧발보다 더 두려운/ 잊혀진 분노를” 어찌할 것이냐는 질문은 여전히 뜨겁다. 하니 시인은 “어둠 깨칠 천둥”을 찾아 오늘도 큰 눈으로 이곳저곳을 쓸쓸히 걷고 있을 것이다.
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종문 시인은 독특한 시조 문법의 소유자다. 특장은 고전 사설의 창신(創新), 해학이다. 그는 투박한 듯 날카롭고 무심한 듯 다감한 쥐락펴락 능청 속에 웅숭깊은 웃음판을 편다. 그의 눈에 걸린 세상만사가 진경을 얻을 때, 평측이나 압운 같은 한시의 힘도 한몫 거드는 듯싶다. 하여 100살 할머니의 “못 살따”부터 “미친 놀에 취해 흘레붙은” 풀무치까지 두루 꿰고 풀고 펼치는 시조 판이 사뭇 진진하다. 똑, “겨자씨 속의 수미산” 맛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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