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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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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행복이 가득한 집 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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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썼는데도 요즘 시대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몰래몰래 훔쳐 본다는 글쓰기의 교본 『문장강화』. 정지용 시인과 더불어 당대 한국 문학계에서 쌍벽을 이룬 이태준 작가는 이 책에서 뜻이 어떻게 되든, 말이 닿든 안 닿든, 남이 흥미롭게 읽든 안 읽든 자기 신경은 딱 봉해둔 채 문장을 조작造作하는 글을 제발 쓰지 말라고 일갈한다. 이런 재미없는 글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새로 있을 문장 작법’의 원칙을 설명하는데, 이 새로 있을 문장 작법이라는 개념이 마치 80년 후 펜 대신 스마트폰의 터치패드로 글쓰기를 하는 2013년의 ‘새로 있을 문장 쓰기’ 요령에 적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신식’이다. 이태준 작가에 따르면 좋은 글을 쓰려면 내가 하려는 게 글짓기가 아니라 말짓기라는 생각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마음이요 생각이며 감정인데, 마음과 생각과 감정에 가까운 것은 글보다 말이다. (…) 마음과 최단 거리의 글, 즉 활자로 감정을 매장하기 전에 먼저 말부터 살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주력해야 공감을 얻는 글이 나온다는 것이 이태준식 문장 강화의 첫 번째 원칙이다. 1930년대에 쓴 『문장강화』에는 “개인적인 감정, 개인적인 사상의 교환을 현대인처럼 절실히 요구하는 시대는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80년 후인 요즘은 어떠한가? 요즘 세상에서 개인적 사상의 교환이 얼마나 더 절실해졌는지, 좋은 것을 보거나 새로운 감정이 느껴지면 책이나 편지보다 빠른 스마트폰을 꺼내 실시간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글쓰기가 일상화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것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개인별로 탐구하라고 주문하는 이태준 작가의 지적에 귀 기울여볼 만하다. 개인 본위의 문장이 가장 좋은 글이니까. 실제로 SNS에서도 자신만의 특유한 문장법을 가진 지인의 글에 눈이 가고 손이 가고, 맛깔스러운 일상의 글만으로도 많은 댓글과 팔로어를 얻을 수 있다. “산 사람은 생활 자체가 언제든지 새로운 것이다.” 이태준 작가는 이미 존재하는 언어와 기성 단어만으로 매일 창조되는 개인 생활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냐고 묻는다. 회화처럼 글쓰기로 자신의 감정을 그릴 수 없지만 제삼자에게 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새로운 용어와 문체를 각 개인이 연구해볼 것을 권유하는 것. 제삼자와 교양 있게 소통하는 차원이라면 자신만의 위트 있는 문체를 사용해 한결 더 흥미로운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12월호 중에서 (원문 http://happy.designhouse.co.kr/magazine/magazine_view/000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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