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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노순자

출생:1948년

최근작
2015년 1월 <저물녘의 황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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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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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처음 〈뿔〉이 발표되었을 때 정신없이 읽었다. 새로움, 굵직한 문제의식 같은 게 체증을 뚫어 주는 느낌이었다. 마침내 연작 장편으로 완성된 이 책 《건달바 지대평》을 완독한 후에는 ‘나는 고작 밥벌레, 일벌레의 삶을 살았군. 그래도 돈벌레까진 안 된 걸 위로로 삼아?’ 자조해야 했다. 화자는 건달로 사는 거야말로 치열하게 어려운 노릇이라며, 그 치열하게 어려운 건달의 삶을 선택해서 살아낸다. 내내 밉지 않게 독자를 설득해 끌고 나가면서 말이다. 그런데 설득당해 끌려가는 시간, 즉 읽는 시간이 그리 재미있고 아프고 아리고 훈훈할 수가 없다. 삶의 방법으로 시작해 삶의 의미, 본질, 자살, 사회 문제 등 대담한 주제를 신랄하면서도 의연하게 펼쳐 보인다.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리는 드물게 귀한 가작이다.
2.
  • 10cm 
  • 이현신 (지은이) | 도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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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현신이 무서운 작가, 큰 산과 같은 작가가 되리라고 예감한다. 첫 소설집인 이 책을 순서대로 천천히 정독하다 보면 이 작가가 작은 산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보편적인 삶의 무게가 담긴 「달래꽃」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가중되다가 「은밀하게」에 이르면 등이 서늘한 삶의 진정성을 만나게 된다. 소설을 너무 우습게 아는 건 아닌가 싶을 만큼 오락성에 기울기도 하고, 당돌하고 겁 없는 시도가 실험인지 경박함인지 모호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의 소설들은 재미있고 단단하다. 작가의 엄청난 성실성이 이 첫 소설집 한 권에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유선희는 어떤 소설이론도 뛰어넘으면서 소재는 지극히 소소하고 흔한 일상사에 머문다. 거창한 주제를 욕심내지도 않고 과한 상상의 세계를 끌어들이지도 않는다. 이를테면 독자들이 안심하고 신뢰할만한 범위 안의 얘기만을 선택한다. 그는 소설쓰기와 살림만으로 살아왔다고 내내 신음하며 비명 지르듯 살림하는 여자의 범주 안에서 한 걸음도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 소재가 그렇게 일상적이고 소소하면 답답할 것 같은데 묘하게도 아니다. 아니 답답함을 느낄 겨를이 없이 그의 소설들은 생생하고 절실하고 맵고 때로는 사납기까지 하다. 생명감이 넘치는 삶이 담겨있는 것이다. 어지간한 웃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재미와 웃음 뒤에 가슴 뻐근한 삶의 무게가, 인간의 한계와 비극이 옷깃 여미는 숙연함으로 스며든다. 조금만 다듬지 하는 아쉬움을 주기도 하지만 유선희 소설의 강점은 야무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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