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임경섭

최근작
2020년 3월 <언유주얼 an usual Magazine Vol.7 : Age 그럴 나이>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로쟈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Agal...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syo
3번째
마니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35,000원 전자책 보기
모든 텍스트는 문학이다. 이것은 시나 소설, 비평 따위를 끌어안은 어떤 장르로서의 ‘문학’을 말하는 문장이 아니다. 어떤 구절이나 단어라도, 어떤 하나의 음절이라도 그것을 읽는 사람에 따라 서로 같을 수 없는 의미가 부여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저 문장의 방점을 ‘문학’이 아니라 ‘텍스트’에 찍고 싶다. 텍스트를 들여다볼 때 자신에게 부여되는 의미를 또 다른 텍스트로 생산하고 전달하는 것이 비평이라면, 거기서 더 나아가 같을 수 없는 삶의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서로 다른 색깔의 동공으로 ‘텍스트를 체험한 텍스트’, 다름을 인지하고 인식하고 인정하면서 ‘문학을 겪은 문학’을 나는 비평이라는 말에 가두고 싶지 않다. 장은영은 그 방향으로 서 있는 사람이다. 그의 텍스트는 다름을 인정한 후의 공동체가 대화하는 다방향적 소통에 가깝다. 이것은 정합의 세계가 아닌 가능성의 세계다. 가능성으로서의 텍스트, 내러티브로서의 비평, 연대로서의 대화. 그러므로 이 책의 주인은 개인이 아닌 우리다. 이 책의 저자는 한 사람의 평론가가 아닌 이 책을 읽는 당신이어야 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양승준 시인의 시를 읽는다. 읽으며 생각한다. 그는 내게 태초의 시인이었다. 내가 쓰는 시는 그의 몸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이다. 그는 내게 스승이었으나, 때로 본디 그대로의 자연이었다. 바람이나 구름의 눈을 그는 내게 주었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말법을 그려주었다. 동그라미 하나를 시라는 눈으로 건네준 것이다. 둥근 시간이 굴러가는 동안 내 숨도 여기까지 굴러와 다시 그와 마주한다. 그의 시 앞에 내 눈을 올려놓는다. “위스키를 마시고 이니그마를” 들으며 “그리움”을 “켜켜이” 쌓아놓은 “시간의 지층” 앞에 시의 눈을 올려놓는다. 아름답다. “상수리나무 숲을 향해”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 따라 붙는 시의 손을 슬며시 붙잡는다. 언제나 그랬듯이 같이 가자고, 함께 걷자고, “무수히 많은 추억의 알들”이 “작은 더듬이”를 내민다. 그의 시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고립무원의 섬”. 영원을 주기로 일렁이는 “파도”는 그의 시를 “끝내 지우지” 못할 것이다. 다만 나는 지금 그곳에 서서 하염없는 이 “영혼의 울림”을 온몸으로 오롯이 느끼고 있다.
3.
4.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