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네스뵈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모든 것을 잃고 떠났던 해리가 우연한 계기로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한다. 특유의 정교한 트릭과 예측 불가능한 반전을 통해 극한의 긴장감으로 독자를 이끈다.

바르고 호감 가는 문장을 쓰는 법
어딘가 어색한 내 문장. 이상한 문장을 알아보고 올바르게 쓰는 법을 알려준다. 문장력 초보에서 고수가 되는 문장 기술을 통해 ‘문장력’을 무기로 만들어보자.

유시민이 응원봉 세대에게 권하는 책
두 번의 계엄이 만든 한 인간과 한 시대의 성찰.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변화를 겹쳐 읽으며 다음 세대를 향한 연대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여름의 빌라> 백수린의 네번째 소설집
상실과 오해, 멀어진 관계 속에서 다시 찾아오는 온기와 빛을 섬세하게 그렸다. 긴 밤을 걷는 모두에게 가장 따뜻한 봄밤을 선사할 것이다.

오랜 만에 가는 교육에, 혼자 자는 방에서 읽었다. 읽고 완전히 잊고 있다가, 밑줄이 있다길래 옮겨 놓으려고 펼친다. 좋은 책이었는데, 왜 까맣게 잊고 있었을까. 많은 일본저자, 동아시아 저자의 책들처럼 자신을 거대화시키지 않는 어떻게 보면 사소해보이기까지 한 이야기다. 학술서라기보다는 에세이로 읽히고, 그래서 아마도 잊었나보다. 학술서,로 쓰기보다 내 마음에 더 잘 들어오지만, 그래서 조금은 얕잡힌 걸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이상하니까. 대단해 보이지 않다고 해도, 실천하고 살아가는 삶이 훨씬 더 어려운 건데 말이다. 저자는 독립이 더 많이 의존하는 거라고 말한다. 오직 한 사람에게 의존하던 것을 더 많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상태, 라고 한다. 엄마에게 온 삶을 의존하던 아기가 온 세상에 삶을 의존하는 어른이 되는 거라고, 독립하지 못했던 자신의 삶이나 경험, 통제하려는 엄마와 아내로부터 독립해나가는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서 말한다. 어른이라고 독립이 쉽지는 않다. 의존의 편중을 벗어나는 것, 그래서 특정한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것. 어쩌면 그래서 나 자신이 단단해 지는 것. 그게 독립이다. 특정한 타인은 엄마일 수도, 아내일 수도, 남편일 수도, 자녀일 수도 있고, 가족이 하는 그 모든 의존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그 의존 때문에 자신을 훼손할 지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거다. 경제학 전공자가 가지는 돈을 대하는 태도나 설명도, 도움이 된다. 좋은 내용인데, 너무 당연해서 쉽게 잊었던 것도 같다. 단단하다는 것은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는 말이겠지. 그런 사람을 그런 삶을 만나는 것은, 안정감을 주고, 그래서 쉽게 열광하지도 쉽게 동요하지도 않게 되는 거다. 열광을 부르는 불안한 말이 아니다. 진지하게 자신에게 묻는 말이다. 내 몫의 실천이 남았다. 내가 받은 사랑은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늘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뭔가를 달성해야만 비로소 조금만, 그것도 거짓인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35p화폐는 애당초 신뢰 관계의 대체물에 지나지 않기에 신뢰 관계가 있으면 화폐가 없어도 어떻게든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유념해 두세요. -123p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첨뿐입니다. -134p쓸데없는 노력을 쌓아서 필요 없는 것을 손에 넣고 기쁜 척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침울해져서 절망만 합니다. -242p
별족님
<모비 딕>은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 도서이다. 이 책을 읽으려고 하면 긴 호흡과 시간이 필요하다. 출판사에 따라서는 상, 하로 나누어서 출간되기도 한다. 700페이지에서 1000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책이니 선뜩 읽겠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다.<모비 딕>을 읽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그래픽 노블 모비 딕>을 먼저 읽었다. 이 책은 <모비 딕>의 작가인 '허면 멜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작가인 '크리스토프 샤부테'의 만화가 그려진 책이다. <그래픽 노블 모비 딕>은 '원작의 사색과 성찰의 여백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구현하다' (책 소개글 중에서)라는 평을 받고 있다. 1,000 페이지가 넘는 원작소설을 250여 페이지의 분량의 그래픽노블로 각색하기 위해서 '샤부테'는 원작에 나오는 포경업에 대한 백과사전적 묘사는 생략하고 인물들의 심리, 인간관계, 극적 상황들을 부각시켰다. 일단은 <그래픽 노블 모비 딕>을 읽은 후에 원작 <모비 딕>이 궁금해서 '현대지성'에서 나온 <모비 딕>을 읽었다.<그래픽 노블 모비 딕>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내용의 글들이 원작 <모비 딕>에는 있었다.<모비 딕>을 단순히 에이해브 선장의 복수에 찬 집념으로 하얀 고래 모비 딕을 잡겠다는 내용이 아님을 알게 됐다. 해양 모험소설이 아닌 고래와 포경업의 방대한 정보가 담긴 다면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작가는 소설 내용 보다도 더 많은 고래의 생태, 종류, 포경업의 유래, 고래잡이의 도구, 고래 추격 방법, 고래 헤체 방법, 향유 얻는 방법 등 백과사전적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또한 성경, 신화 등에 나오는 장면, 내용들도 책의 구석 구석에 씌여져 있었다. <모비 딕>의 저자인 '허먼 멜빌'은 1819년 뉴욕에서 출생했다. 무역상이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복한 유년기를 보낸다. 1830년 아버지의 파산 그리고 13살이 되던 해에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학업을 중단한 '허먼 멜빌'은 은행, 상점 등에서 심부름을 하거나 농장일을 하다가 20살에 상선의 선원이 된다. 22살에는 포경선에 타기도 한다. 그리고 미국 해군으로 5년간 남태평양을 돌아 다니기도 한다. 이런 경험이 <모비 딕>을 비롯한 '허먼 멜빌'의 작품에 영향을 준다.지금은 <모비 딕>이 하얀 고래 모비 딕을 잡기 위한 에이해브 선장의 광기에 가까운 집념이 담긴 해양 모험소설이 아니라 수많은 상징과 은유를 품은 다면적인 소설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출간 당시에는 '허먼 멜빌'의 실험적인 형식의 서술 방법 조차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1851년에 출간된 <모비 딕>은 작가의 탄생 100주년 이후에 재평가를 받게 된다. 이미 반세기를 앞서서 20세기에 도래되는 모더니즘을 예고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 1851년에 출간된 『모비 딕』은 이미 반세기 앞서 20세기에 도래할 모더니즘을 예고했다. 세상 모든 진리를 안다는 듯 신의 위치에서 소설을 써 내려간 19세기 리얼리즘 소설가들과는 달리, 20세기 모더니즘 소설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화자의 주관적 관점과 내면 심리를 극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하여 『모비 딕』은 획기적인 퓨전풍 스토리텔링, 독창적인 작품 구조, 다양한 인간 군상 추적, 이야기와 상징의 절묘한 결합, 인생의 신비를 둘러싼 깊은 종교적·철학적 탐구, 뛰어난 유머 감각과 풍자, 열린 결말 등등 기존에 없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형식으로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효시이자 상징주의 문학의 대표작이 되었다." (예스24 책소개 글 중에서)이 책을 닫으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좋아하고 추천도서로 올리는지를 알 것 같다.그동안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던 숙제를 끝낸 후련한 마음이 든다."정말 훌륭한 작품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연발된다.
라일락님
손종학.최윤석.김권일 지음

구병모 지음

후지이 아사리 지음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김초엽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