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카사의 숨겨진 마을 ‘교마루 저택’에 도착한 카구야 일행. 츠카사의 비밀을 모르는 카구야는 그로 인한 위화감을 느낀다. 의문에 싸인 지하실과 그곳에 있는 과거의 유물. 떠들썩하게 저물어가는 밤, 츠카사와 카구야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것인가. 인간의 역사를 관장하는 소녀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20권.
말로 꺼낼 수 없는 감정, 채워지지 않는 마음. 그녀들은 무엇을 바치며, 또 섬기는가. 정밀하고 아름다운 빛 속에서 아른거리는 불온한 세계. 수도녀 말레나의 일상. 떠나보낸 상실감과 맞바꿔 그녀가 다다른 곳은?
회복할 가망이 없는 환자의 마지막 거처인 호스피스 병동. 모든 환자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이곳은 병원 내에서는 속칭 ‘쓰레기 처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체념과 슬픔만이 가득할 것 같은 이곳에서도 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까지 ‘삶’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