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와 임경선,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글쓰고 노래하고 책방 무사를 운영하는 여자 요조, 글쓰는 여자 임경선. 어쩌다 막연히 '아는 사이'였다가 편의상 서로를 '친구'라고 소개하던 시절을 거쳐 지금은 '정말로 친구'가 되어버린 두 여자. 두 사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눈 사랑과 우정의 대화들이 모여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와 책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가 탄생하게 되었다.
솔직과 가식, 죽음과 나이 든다는 것, 어정쩡한 유명인으로 사는 일, 연애와 사랑과 섹스, 밥벌이, 건강,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일하고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 나이도 성격도 다른 두 작가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상대방이 내 말을 어떻게 생각할까 눈치 보는 일 없이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하면서도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온 마음으로 경청한다. 각기 다른 빛깔로 주고받는 대화 속 묘하게 어우러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우정을 발견하게 된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