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황석희의 첫 책, 자막 없는 일상의 번역"
영화 번역가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름, '황석희'. <데드풀> <스파이더맨> <작은 아씨들> 등 그가 고군분투하여 번역해 만들어낸 대사 덕분에 수많은 관객들은 울고 웃는다. 번역가 황석희가 자신의 첫 책을 통해 ‘작가 황석희’로 관객이 아닌 독자들 앞에 선다.
저자는 최대 두 줄, 한 줄에 열두 자라는 자막의 한계와 정역에 대한 의무감에서 벗어나 본업과 일상의 상념을 자유로이 펼쳐 보인다. 번역가로서의 생활과 작업 환경, 여러 작품을 번역하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 업계 이야기, 띄어쓰기와 단어 사용 등에 관한 소신 발언 등, 쉬운 언어로 번역해 독자들에게 내보인다. 스크린 바깥 세계의 황석희를 즐거이 만나게 되는 책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2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