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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미움 DK 수학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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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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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작업 중이던 컴퓨터가 갑자기 멈춘다. 저장되지 않은 많은 것들을 날려야 하지만 재부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코로나로 시름에 잠긴 지금 우리 삶의 모습이 그렇다. 그러나 컴퓨터를 오래 켜두면 어차피 느려지게 마련이고, 재부팅은 메모리를 비워 우리의 작업을 한층 수월하게 해 주지 않았던가. 그러니 우리는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비록 타의에 의한 강제 재부팅 상황이지만, 더욱 신속하고 빠른 속도로, 새로운 창을 열어 새로운 작업을 모색할 기회인지도 모른다. 타성과 관성에 젖었던 그 복잡다단한 우리의 삶을 재정비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계기를 코로나 시대에 비로소 찾았다는 것이 겸연쩍을 수는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코로나는 분명 세상의 판을 바꾸고 있다. 국민강사 김미경 원장도 강연 수입을 잃어 회사 경영이 위태로웠다고 고백할 정도다. 그렇게 언택트 시대로의 변화를 절감했던 그녀는 이제 한발 앞서 '온택트' 시대를 열고 있다. 이 책은 그 절박하고 간절했던 고민의 결과다. 코로나로 지친 독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면서도, 이제 하루빨리 새로운 질서를 파악하고 도전에 나서는 사람들의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일깨우고 독자들의 행동을 재촉한다. 멈춘 컴퓨터를 끄고 누가 고쳐 주기만을 바랄 것인가? 우리의 삶은 선지자도 정부도 아닌 우리 스스로가 일으켜 세워야 함을 명심하자. 지금 우리가 눌러야 할 버튼은 '시스템 종료'가 아니라 '다시 시작'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이거 언제쯤 끝날까요?"

이 책의 한 문장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 개인이 세상 전체를 다 파악할 수는 없다. 그러니 세상은 큰 줄기만 파악하고, 진짜 중요한 내 생계와 관련된 것들만 촘촘히 알아가면 된다고. ...다가오는 미래를 제대로 알아보기도 전에 겁먹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이미 각자의 생업에서 수없이 많은 고비를 넘겨왔다. 그때마다 배우고 변화하면서 생존하고 성장해왔다. 과거의 위기들이 중간고사 보는 정도였다면 지금의 코로나는 수능 본고사 보는 느낌으로 준비하면 된다. 긴장되고 부담되지만 해볼 만한 도전이다. 결국 이 모든 것도 인간이 만든 인간의 일이기 때문이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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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을 만난 김연수, 8년 만의 장편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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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따뜻한 것들로, 좋아하는 것들로, 다정한 것들로, 이를테면 잘 길들여진 돼지처럼 순하고, 남국의 산록같이 보드라운 것들로." (185쪽)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가는' 삶.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중) 거대한 세계의 질서에 휩쓸리고서도 여전히 꿈을 멈추지 않는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소설가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통해 사랑하는 개인들의 숭고함에 대해 이야기한 후로 8년, 매일 읽고 쓰고 달리는 작가 김연수가 기행을 만났다. 시인 백석.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일명 기행이라고 소개되던 남자. 1930년대의 흥성하고 눈부셨던 백석의 시간을 지나 이제 김연수의 소설이 그리는 순간은 1958년 기행의 시간. 기행은 아프리카의 기린의 목에 (혁명의) 붉은 깃발을 단 동시를 썼다는 이유로 비판받는다. 아프리카의 기린이 현실의 삶을 반영하기엔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이다. "당은 생각하고 문학은 받아쓴다는 것."(55쪽) 자아가 너무 많은 기행은 그들의 문학을 따를 수 없고, 그의 자아는 그 존재만으로 비판의 이유가 된다. (한때 그는 '박시봉'의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 했었다.)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없고, 꿈꿀 수 없는 곳에서 개인은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 김연수가 물음을 계속한다.

이 소설의 첫 장 첫 문장은 "벨라와 빅토르는 시인이다."로 시작하고, 다음 장 첫 문장은 "기행은 시인이다."로 시작한다. 시인은 어떻게 시인이 되고, 어떻게 시인으로 남을 수 있을까. 시인으로 살기보다 러시아어 번역가로 살기로 한 기행이 러시아 시인 벨라에게 보낸 시작노트가 벨라의 러시아어 시 두 편으로 돌아오면서 기행의 삶은 그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김연수는 작가의 말에서 "이것은 백석이 살아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자, 죽는 순간까지도 그가 마음속에서 놓지 않았던 소망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현실에서 실현되지 못한 어떤 이야기는 소설이 된다.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 같던 꿈. 눈 내리는 정주의 풍경을 그리던 시인의 꿈은, 60년 전 그에게서 시작되어 마침내 지금 우리에게, 김연수의 아름다운 문장을 타고 도달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그건 어쩌면 불행 때문일지도 몰랐다. 그는 언제나 불행에 끌렸다. 벌써 오래전부터, 어쩌면 어린 시절의 놀라웠던 산천과 여우들과 붕어곰과 가즈랑집 할머니가 겨우 몇 편의 시로 남게 되면서, 혹은 통영까지 내려가서는 한 여인의 마음 하나 얻지 못하고 또 몇 편의 시만 건져온 뒤로는 줄곧. 기행을 매혹시킨 불행이란 흥성하고 눈부셨던 시절, 그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의 결과물이었다. 다시 시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사랑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불행해지는 것쯤이야 두렵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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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를 미워하기로 했어."
미움
조원희 지음 / 만만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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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날 한 아이로부터 갑자기 "너 같은 거 꼴도 보기 싫어!"라는 말을 듣는다. 처음 듣는 말이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나도 너를 미워하기로' 한다. 이제 나는 밥을 먹으면서도, 숙제를 하면서도, 잠을 자면서도 미워한다. 미움은 점점 커지고 힘도 세지고, 내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이 기분은 뭐지? 나는 언젠가 팔에 부스럼이 났을 때를 떠올리며 그 아이를 미워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미움'이라는 감정을 마음에 품기 시작하면, 그 감정은 나를 잠식해간다. 밥을 먹을 때 목에 걸린 가시처럼, 신나게 놀면서도 찡그려지는 얼굴로, 편안한 잠을 방해하는 악몽으로 내 곁에 자리잡는다. 부스럼은 가만히 두어야 낫는 것처럼 '나'는 이유나 해결책을 찾는 대신 가만히 바라본다. 그리고 '너를 미워하지 않기로' 한다. 미움이라는 족쇄를 지니고 있는 그 아이는 여전히 빨간 얼굴을 하고 있지만. 조원희 작가는 단순명료한 그림과 섬세한 이야기로, 우리가 흔히 경험하지만 어렵고 복잡미묘한 '미움'이라는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다친 마음을 위로해준다. - 유아 MD 강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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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비주얼 수학 개념 사전"
DK 수학의 핵심
DK <수학의 핵심> 편집위원회 지음, 이현주 옮김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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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잴 때, 돈을 벌 때, 예술을 창조할 때도, 우주의 비밀을 풀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도 수학이 필요하다. 친구네 집에서 자고 와도 된다는 허락을 못 받았다면, 우리는 수학의 힘을 빌려 부모님의 마음을 돌릴 수도 있다(101페이지 원그래프 그리기 참고). 수와 연산부터 도형과 측정, 규칙과 수열, 자료와 통계, 확률과 논리까지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는 수학의 모든 것을 그림과 사진으로 정리했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가독성 높은 편집을 자랑하는 비주얼 개념 사전으로, 초등 수학 교과서와 함께 보면 더욱 활용도가 높다.

수학책이면서 또 단순한 수학책만은 아니다. 수학과 함께 해온 인류의 역사와 오늘날 수학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정리하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 가치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아무것도 없다는 추상적인 개념이 실제 숫자 영으로 표현되는 과정을 장장 4페이지에 걸쳐 완벽하게 전달하는 집필진의 능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수학 공부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게 상책이다. 지름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계산기는 바로 인간의 몸이었어요. 인간이 숫자를 적기 시작하기 전에는 거의 대부분 손가락을 사용하여 수를 세었어요. 사실 숫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 디짓(digit)은 라틴어로 '손가락'과 '숫자'를 모두 의미하는 디지투스(digitus)에서 왔어요. 사람의 손가락이 모두 열 개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셈법은 10을 한 묶음로 하고 어요. 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를 사용하던 문명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코를 사용했던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