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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아틀리에 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 마법의 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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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예술, 예술가의 과학"
뉴턴의 아틀리에
김상욱.유지원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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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유지원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내게는 '융합'이니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니 하는 구호가 새삼스럽다. 애초에 그리 뚜렷이 구분되어 보이지 않아서다." 그의 말처럼 물리학자 김상욱과 타이포그래퍼 유지원은 예술과 과학의 두 영역을 마치 경계가 없는 듯 범위 넓게 오간다. 과학자에게서 듣는 예술의 이야기와 예술가에게서 듣는 법칙에 대한 분석이 기대보다 더 자연스럽다.

이야기, 소통, 유머, 편지, 시 등 26개의 주제에 대해 과학자와 예술가가 과학과 예술의 관점으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그 이야기들은 서로 얽히고설켜 낯선 생각을 만들어내고 기존의 생각을 확장시킨다. 서로 다른 분야가 소통할 때 창의력이 피어난다고들 한다. 흔한 말이고, 모두 알고는 있다. 그러나 무작정 뻣뻣한 만남을 한다고 해서 창의력이 샘솟진 않는다. 어색함 없는 조화를 위해선 다른 영역에서 뛰노는 것이 두렵지 않을 만큼의 이해가 필요하다. 그 정도는 문제가 아니라는 듯, 이 두 과학자와 예술가가 적극적이고 다정한 만남으로 근사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 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사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 책의 한 문장
물리는 미술이다. 갈릴레오는 자신의 관측 결과를 정밀하게 스케치했다. 사진기가 등장하기까지 과학자는 자신이 관찰한 결과를 그림으로 기록해야 했다. 그린다는 것은 대상의 공간적 구조를 자신의 마음 속에 내재화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이야말로 과학이다. 관측 결과를 구조화하여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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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들의 일상을 훔쳐라!"
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
앨런 스테인 주니어.존 스턴펠드 지음, 엄성수 옮김 /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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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NBA) 시즌이 중단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팬들에게는 가혹한 시즌인 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NBA 슈퍼스타들에 관한 이야기를 멈출 수 없다.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같은 옛 스타부터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 같은 오늘의 스타까지, 쟁쟁한 선수들의 이름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그들의 농구 실력을 논하는 자리는 아니다. 이 책은 그들의 성공 요인을 코트 밖, 즉 일상의 영역에서 찾아보려는 시도다. 실력만으로는 결코 슈퍼스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은 열정, 훈련, 비전 등 15개의 키워드로 그들의 성장 동력을 살펴본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선수, 코치, 팀 동료의 역할을 두루 경험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잘나가는 운동선수들에게서 예상치 못했던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유다. 물론 저자는 그들의 성공 비결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건 '실행 격차'를 좁히는 일이라는 당부도 함께 남긴다. 어쨌든 이렇게 스타 선수들을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사소한 일도 놓치지 않고 실천에 옮긴 그들의 '습관'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쁜 것은 물론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이제부터 이 책에서 다룰 모든 요소에 영향을 주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책의 한 문장
지금의 문화는 단계들을 건너뛰라고 부추긴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NBA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3점슛을 성공시키는 일은 정말 기막히게 멋진 일이다. 그러나 깜깜한 새벽에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서 연이어 자유투 100개를 날리며 죽어라 연습해야 하는 일은 어떤가? 스테판 커리와 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경기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를 절대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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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 오찬호 추천! 부족주의로 해석하는 현 시대의 정치"
정치적 부족주의
에이미 추아 지음, 김승진 옮김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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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왜 미국의 노동자 계급은 트럼프가 자신들과 같은 부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했을까? 책의 저자 에이미 추아는 정치적 부족주의의 힘을 놓치고 있는 질문이라 지적한다. 백인 노동자 계급의 취향이나 감수성, 가치관이 트럼프와 비슷해, 이들은 트럼프와 자신을 같은 부족이라 여겼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백인은 두 부족으로 나뉜다. 하나는 스스로를 '세계 시민'으로 여기는 엘리트 계층, 다른 하나는 교육 수준이 낮고 애국적인 농촌/중서부/노동자 계급의 백인이다. 후자의 부족적 특성을 살펴보면 트럼프의 개인적 특징들과 맞아떨어진다. 이 두 부족의 서로에 대한 적대와 분노를 파악하지 못하면 현재의 미국 사회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책은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그리고 미국 내부에서 미국이 간과한 각국의 정치적 부족에 대해 살핀다. 좌/우, 혹은 인종과 계급으로만 나누던 이분법적 해석으로는 보이지 않던 그림이 에이미 추와의 부족주의 관점에 기대면 서서히 드러난다. 한국을 직접적으로 다루진 않지만 여러 해석에서 기시감이 든다. 우연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스스로를 구하고자 한다면, 부족주의의 위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기적절한 책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대영제국이 전성기였을 때 영국이 집단의식에 매우 민감하게 관심을 기울였던 것은 오늘날 미국이 집단의식을 완전히 간과하는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이 책의 한 문장
부족 정치는 집단을 드러내는 표식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엘리트 계층과 나머지 사람들 사이에서 차이를 드러내 주는 표식은 늘 미학적인 요소와 관련이 있었다. 오늘날 미국의 엘리트, 특히 진보 쪽 엘리트는 자신이 얼마나 다른 이들에 대해 가치 판단을 내리려 하는지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은 조잡하고 싸구려 같은 것을 질색한다. 그런데 그 조잡하고 싸구려 같은 것들(가짜 선탠, 화려한 머리, 프로레슬링, 큰 트럭 뒤에 매달린 크롬으로 만든 황소 성기 등)은 대개 저소득층과 관련이 있고, 이는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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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심심한 어린이 모두 모여라!"
마법의 방방
최민지 지음 / 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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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심심해. 마법이 일어나게 해 주세요." 모두가 심심해하는 심심해 마을, 한 아이가 소원을 빈다. 그리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마법의 방방. 마을 주민 모두 어물쩍거리는 동안, 아이는 훌쩍 방방에 오른다. "뛰어 볼까?" 방방을 타고 하늘로, 우주로 날아오르는 아이의 표정은 너무나 유쾌하고 내 몸도 따라 둥실 떠오르는 기분이다.

25살에 <문어 목욕탕>으로 데뷔한 최민지 작가는 독특한 화풍과 기발한 이야기가 돋보이는 전작으로 새로운 세대의 그림책 작가 출현을 알렸다. <마법의 방방>에는 인생의 절반을 어린이로 살았던 작가의 동심을 고스란히 담았다. 작가는 직접 트램펄린 카페에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뛰어 보고, 동작 하나하나를 화폭에 스케치했다고 한다. 온종일 신나게 놀고 땀에 흠뻑 젖은 채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의 즐거움이 생생하다. - 유아 MD 강미연
저자 소개
심심해 마을에 살고 있는 그림책 작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문어 목욕탕>과 <코끼리 미용실>을 쓰고 그렸다. <마법의 방방>을 만들 때는 심심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