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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쓸모 어떤 밤은 식물들에 기대어..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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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가꾸는 정신과 의사가 밝히는 식물의 힘"
정원의 쓸모
수 스튜어트 스미스 지음, 고정아 옮김 /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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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마음 돌볼 길 몰라 헤매고 있다면 식물을 가꾸어 보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레 권유해본다. 초록이 마음에 평화를 주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확실한 도움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정신과 의사다. 그는 식물에게 삶을 바꾸는 치유력이 있다고 단언한다.

책은 식물을 가꾸는 일이 정신의학적, 심리학적으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가드닝을 '파괴 행위'와 연결하는 것이다. 잡초 뽑기, 가지치기 같은 파괴적인 행위엔 인간 본성을 치유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땀 흘리고 몸 움직이며 노동한 결과가 식물의 성장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자기 존중감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식물 가꾸는 일의 긍정성에 대한 간증과 과학적 뒷받침으로 빼곡하다. 푸릇한 새싹 이미지와 흙냄새를 상상하며 읽다 보면 원예를 향한 찬양에 저항 없이 설득당한다.

삶은 매일 더 복잡해지고, 세상을 따라잡으려 꾸역꾸역 살다 보니 속은 자주 만신창이가 된다. 책에서도 말하듯 이 사회는 "돌봄을 폄하"하지만, 잘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과 서로를 돌보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린 이미 알지 않나. "땅을 가꿀 때는 세상을 향한 돌봄의 태도도 가꾸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돌봄이 울창한 숲이 되면 세상은 조금 더 안전한 곳이 될 거라는 희망을 품어봐도 될까.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할아버지가 1차 대전에서 돌아와 어떻게 회복했는지 들은 것은 정신과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기 한참 전, 원예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란 사실을 알아차리기 한참 전이었다.

이 책의 한 문장
정원 일은 반복적인 것이 많아서, 참가자들은 리듬감을 얻는다. 그렇게 되면 정신, 신체, 환경이 하나가 되어 조화롭게 기능할 수 있다. 이른바 ‘몰입 상태(flow state)’는 여러 차원에서 큰 회복력을 갖는다. 이 상태는 부교감신경 기능을 강화하고 엔도르핀,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다양한 항우울 신경전달물질과 BDNF 수치를 높여서, 두뇌 건강을 증진한다. 그 결과 쾌적하고도 이완된 집중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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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식물 사이의 시간과 이야기"
어떤 밤은 식물들에 기대어 울었다
이승희 지음 / 폭스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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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초록 같은 것, 그리고 그 초록의 빛깔과 기운으로 누구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산뜻한 계절에 발맞춰 식물, 정원에 관한 좋은 책들이 한 권 또 한 권 독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 한 시인의 이야기이자 시인과 식물 사이의 시간에 관한 기록의 책을 독자들에게 건넨다.

이승희 시인이 그의 첫 산문집으로 알록달록하면서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초록의 이야기를 펴냈다. 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작정하고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한 후 새로운 식구를 들이기도 하며 여러 모양의 반려식물과 동거동락한다. 시인은 식물을 키우는 법이나 식물을 만지고 가꾸는 재주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식물에게 시를 읽어주고, 비오는 날이면 비를 맞히고, 라디오를 함께 들으며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인이 초록의 진심을 담은 언어로 써내려간 산문을 읽다 보면 시 같기도 한 문장들이 마음속으로 스며들어와 다독이고 보듬어준다.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식물처럼, 그렇게 가만히 가만히.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식물은 숨어 있기 좋은 방이었다.

이 책의 한 문장
좋든 나쁘든 가슴이 터질 거 같은 느낌은 일단 한 번 오면 쉽게 사라지질 않지만, 격렬하게 가슴을 치고 간 후에는 마음이 바닥을 긴다. 나는 여기 있고, 나는 또 여기 없어서 살고 있느냐고 가만히 질문해보는 그런 시간들 말이다. 딱히 뭔가 슬퍼야 할 일이 없는데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방향, 그런 결을 생각하면 그렇게 한번 기울어진 마음이 도통 다시 세워지지 않는 것이다. 뭐 그럴 땐 별수 없다. 애쓰지 않고 그냥 쓰러진 마음을 가만히 바라볼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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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환, 수학약점이 초등 수포자를 만든다!"
초등 수포자로 빠지지 않는 수학약점 공략법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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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초등 교사로 재직하면서 <초등 고전읽기 혁명>, <초등 1학년, 수학을 잡아야 공부가 잡힌다> 등의 저서로 학부모와 만나온 송재환 선생님 신작. 수학은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는 과목이지만, 싫어하거나 어려워하거나 아예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가장 많은 과목이다. 1학년 수학은 너무 쉬웠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워진다. 수학은 모든 영역과 학년에서 배우는 내용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데, 어느 한 부분에서 제대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부분이 점점 약해지고 커져서 큰 약점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저학년에서 틀린 한두 문제가 나중에는 엄청난 점수 차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약점은 대부분의 아이에게 공통으로 보인다. 학년별로, 작년의 아이들이 어려워했던 부분은 올해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고, 작년의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운 내용은 올해도 수월하게 넘어간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서를 분석하여 수학약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학년별, 영역별로 아이들이 쉽게 빠지는 약점들을 소개하고 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구체적인 사례와 상세한 설명이 있어, 아이들만큼이나 수학이 두려운 부모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이 책의 한 문장
같은 학년에서 몇 년 동안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신기한 현상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매년 거의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1년을 마치게 된다는 사실이다. 작년의 아이들이 어렵고 힘들어했던 내용은 올해도 여지없이 아이들이 괴로워한다. 반대로 쉽고 재미있게 배웠던 내용은 올해 역시 수월하게 넘어간다. 이런 현상 때문에 한 학년을 몇 년씩 담당한 교사의 반은 수학 평균 점수가 대체로 높다. 어느 부분에 보다 집중해서 가르쳐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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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엄마> 후속작, 서미애의 귀환"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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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작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으로 미스터리 독자의 환대를 받은 서미애의 2021년 최신작. 전 세계 16개국에 수출되며 세계의 미스터리 독자가 함께 읽은 작가의 대표작인 <잘 자요, 엄마>의 '하영'이 돌아왔다.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전작의 열한 살 하영은 이제 열여섯 살이 되었다. 연쇄살인범 이병도와의 사건 이후, 꾸준히 상담을 받고 있지만 하영의 새엄마인 '선경'은 여전히 하영을 경계하고 있다. 하영 역시 가끔 제 안에 있는 것을 느낀다. 하영은 '완전히 죽이지 않으면 계속 자신을 괴롭힐 것 같'(193쪽)아서 뱀을 향해 칼을 뻗을 수 있는 아이. 전학을 하게 된 학교에서 하영은 '유리'의 사건과 얽히게 된다. 그렇게 하영은 학교폭력과 만난다.

"트릭보다는 범죄 심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 서미애는 하영의 내면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직 어떤 선택도 하지 않은 '미성년'인 하영에겐 아직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인간이 될지, 집중한 독자의 손과 눈이 빠르게 움직인다. 개연성 있게 잘 읽히는, 이 책을 선택한 독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이야기가 미덕. "수많은 범죄자의 마음을 분석했지만, 가장 들여다보고 싶은 인물이 이 소설에 있다."는 말로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추천했다. 총 3부로 구성될 '하영 연대기'의 두 번째 이야기. 성인이 된 하영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이 책의 한 문장
"시체가 썩으면 토양 성분이 바뀌거든. 그러면 수국 꽃 색깔이 바뀌어. 어디에서 읽었더라? 수국 꽃 색깔을 보고 시체를 숨긴 장소를 알아내는 얘기였는데." "너 이상하다. 그...... 그런 얘기를 왜 우리한테 해?" 미나가 머뭇거리다 수국 나무에서 떨어지며 중얼거렸다. "신기하지 않아? 꽃 하나로 그런 걸 알아낼 수 있다니, 세상에 완전한 비밀이란 건 없다는 얘기잖아." 다들 하영을 쳐다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하영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이었다. "진짜 여기에 뭐 있는 거 아니야?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