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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 타이탄의 지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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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유튜버 이연, 그림을 향한 진심"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이연 지음 / 미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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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내가 그림을 그려도 될까?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이도, 그림을 오래전부터 그려온 이도 한 번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2년 만에 독보적인 미술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이연, 그의 첫 책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에서 작가의 진솔한 생각을 듣는다.

그림 그리는 기술과 추천 그림 도구, 선의 이해와 색의 사용 등 실용적인 정보를 기본적으로 담고 있지만, 이 책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지점은 그림을 그리는 마음, 창의적인 일을 지속하는 자세,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는 힘에 있다. 저자는 [준비] [관찰] [그리기] [다듬기] 그림 단계에 맞춰 자신이 오래 걸어온 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수년간 창작하는 일을 지속해왔더라도 여전히 두려움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그림을 향한 진심, 그림을 대하는 마음을 이 책에 정성스레 담아냈다. 그림 대신, 무엇이든 대입해도 좋다. 대개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한, 좋아하고 설레는 일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내볼 수 있을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낡은 스탠드와 라디오, 엄마가 사준 와콤 그라파이어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어둠 속인데 그런 것들을 봤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것이 환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이 여기까지 닿으면 구석에 감춰져 있던 무언가를 볼 수 있다. 나는 깨닫고 말았다. 평생 이런 것들을 곁에 두고 그림을 아주 오래 그리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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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추천, 누가 문학의 보편이 되는가"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
조애나 러스 지음, 박이은실 옮김 / 낮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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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악도 영화도 책도 그것이 달린 줄기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가 영향을 받은, 또 준 다른 예술가들이 있고 그들은 어떤 토양을 형성한다. 그 토양이 커지면 주류라고 불린다. 그리고 마치 외계에서 온 것 같은 취급을 당하는 예술가들이 있다. 토양 없는 여성 작가들. 이들은 계보 없이 갑작스레 등장한 것처럼 보인다. 왜? 어째서 이들은 돌연변이가 되었는가.

돌연변이는 스스로 나타나지 않는다. 만들어진다. 계보를 삭제당하면서. SF 작가이자 이 책의 저자인 러스는 "세상에는 어느 누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여자들이 쓴 좋은 문학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다만 그들은 삭제 당했다. 이 책은 세상이 어떤 식으로 여성 작가들을 지워버리고 여자들이 글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는지 분석한다. 여성의 가치는 글쓰기가 아닌 집안일에 있다고 주입하거나, 여성의 글은 가벼워 읽을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여성 작가가 쓴 글이 사실은 남자가 대신 써줬다거나 심지어 글이 스스로 써진 것이라고 말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여성 작가들은 뭉텅뭉텅 잘려 나갔다. 러스는 '관습'과 '문화'라는 말을 뒤집어쓴 체계적이고 철저한 여성 억압의 방식들을 짚어낸다.

그는 이와 동시에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폄하되고 더럽혀지고 지워진 작품과 작가 들을 하나하나 복원해나간다. 늘 그 자리에 있었던 낯선 작가와 작품 들 위의 흙먼지를 털어내자 미세한 관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다루기 힘든 괴물과 씨름"한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수많은 주석이 그 어려움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그가 애써준 덕분에 우리는 귀한 기록을 얻게 되었다. 꼭 필요한 작업을 어떤 이가 더할 나위 없이 잘 해냈을 때, 나머지 사람들은 그에게 빚을 진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지난 몇 세기 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여자들이 쓴 문학(주로는 영문학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그 외에 문학과 미술에서 가져온 사례 몇 개를 함게 제시할 것이다.)을 고려해 보면 (예를 들면) 미국 흑인 노예의 풍부한 시적 · 서사적 전통을 품고 있는 글을 단지 작가가 여자라는 이유로 금지한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의 한 문장
당신은 기존의 것들을 부숴야만 한다. 그렇게 하거나, 아니면 중심에 남거나. 물론 그 중심이란 이미 죽은 것이다. 나는 이 괴물을 13쪽 분량으로 마치려고 애썼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신이 그 끝을 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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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리더의 핵심 자질인가?"
타이탄의 지혜들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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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 당시 한미은행을 인수했던 기업, 작년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 씨가 CEO에 등극하고 최근에는 카카오 모빌리티에 투자하고 뚜레쥬르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던 기업, 바로 블랙스톤, KKR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칼라일 그룹이다. 저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으로 약 4조 원의 순자산을 보유 중인 세계 경제의 거물이다. 그는 워싱턴 경제클럽 회장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정상의 리더들과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이 책은 그 값진 만남들의 결과다.

루벤스타인이 인터뷰한 31명의 면모는 단연 압도적이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팀 쿡 같은 기업가부터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콘돌리자 라이스 같은 정치인, 대법관 긴즈버그와 골프선수 잭 니클라우스, 그리고 워런 버핏까지. 우리 독자들은 그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한 자리에서 모두 접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자질과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제가 가진 거라곤 열린 마음과 미래에 대한 믿음뿐이죠.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한계도 설정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세계적 성악가 르네 플레밍의 말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본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언제나 리더십, 특히 리더 개개인이 지성과 남다른 수준의 능력, 개성의 힘, 탁월한 설득력 등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겼다.

이 책의 한 문장
“제가 태어났을 때 세계 최고의 부자로 불렸던 존 D. 록펠러 시니어가 살던 시대보다 현재의 우리 이웃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입니다. 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겁니다. 우선 그걸 망치면 안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처럼 부유한 국가에서 주당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괜찮은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걸 평등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더 많은 알을 낳게 하고, 그걸 분배해서 40시간을 일할 의지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 가족을 포함해 괜찮은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_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자 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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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강화길 추천! 라틴아메리카 현대문학 대표 작가"
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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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보내기 위해 시골 마을을 찾은 아만다와 어린 딸 니나. 한가로이 햇빛과 수영을 즐기는 나날은 짧은 꿈처럼 지속된다. 이웃 여인 카를라에게 들은 기묘한 이야기가 모든 것을 바꿔놓기 전까지. 카를라의 아들 다비드가 개울물을 마신 후 원인 모를 병에 걸렸으며, ‘녹색 집 여인’에게 주술 치료를 받았지만 그 후 ‘괴물’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다. 아만다는 카를라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심하지만,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이 되어 결코 아만다를 그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한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만다와 다비드의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두 사람이 어떤 시공간에 있는지, 어떻게 함께 있게 된 것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무언가 어둡고 거대한 것이 엄습하고 있다는 어떤 분위기만은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 모든 모호함과 긴박함 속에서 책 속 인물이 겪는 불가해한 공포가 책을 비집고 나와 스멀스멀 퍼지고, 화자의 움직임과 정서 변화가 그대로 느껴져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입체적인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다.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은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2019년과 2020년 이례적으로 2년 연속 부커상 인터내셔널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현대문학 대표 작가이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라는 말과 함께 편혜영 작가가 추천하며 함께 읽은 소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벌레 같은 거예요.

이 책의 한 문장
“사람들은 ‘집을 잃는 게 최악’일 거라고 말하지만 나중에 더 나쁜 일이 생긴 뒤에는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 빌어먹을 짐승의 고삐를 놓을 수만 있다면 집과 심지어 목숨이라도 내주려고 하겠죠.”

추천의 글
사만타 슈웨블린은 현대문학의 가장 유망한 목소리 가운데 하나이다.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경이로운 악몽 같은 책. 부드러우면서 무섭고, 불안하게 만들지만 연민을 자아낸다. <피버 드림>은 슈웨블린이 낳은 기이한 상상의 커다란 승리이다.
-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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