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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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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삶이 고달프면 헤세를 만나라>

삶이 고달프면 헤세를 만나라

세상에는 수많은 만남이 있다. 우선 막 태어난 아이는 부모와 만난다. 이 아이가 만나는 것은 사람만은 아니다. 동양의 한 나라인 대한민국과 만날 수 있고, 미국같이 세계를 주도하는 패권의 나라,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 당장 생명을 지키기 힘든 가난한 나라를 만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런 아이는 커가면서 다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형제자매는 물론 동네 형, 동생을 본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다시 사회에 나와서 수많은 직장 동료들도 만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가진 좋고 나쁜 품성도 있지만, 대부분은 만남을 통해 하나하나 성품이 쌓여간다. 오십 여 년을 살아온 나나, 나와 가장 가깝게 자라는 내 아이를 보면서 그 만남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나에게 어떤 만남이 당신의 삶을 투영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줬냐고 물으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헤르만 헤세와의 만남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별 생각 없이 청소년기를 보낸 후, 철없게 하는 일 없이 스무 살을 맞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에서』를 만났다. 주인공 한스는 나의 모습과 같았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헤세라는 사람도 나 같은 모습이 있었구나 하는 것에 위로를 받은 것 같다. 이후 대학을 가고, 더 여유가 생기면서 그의 책들을 하나하나씩 탐독했다. 뭔 내용인지 100%는 몰랐지만 『유리알 유희』를 읽었다. 자신의 소임을 하나하나 끝내고, 어린 제자를 쫓아 수영하다가 물속으로 조용히 사라지는 요제프 크네히트는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열 살 주기로 찾아오는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고 나이 오십이 나에게도 왔다. 그리고 직업을 갈아타는 시간에 다시 헤세의 전집을 들었다. 그가 쓴 시들이나 산문들도 좀 더 챙겨서 읽었다. 헤세의 여인들의 스토리를 정리한 『헤르만 헤세의 사랑』을 읽으면서 헤세가 가진 신경질적인 모습을 생각하면서는 웃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나는 더 좋았다. 만약 헤세가 성자처럼 고고하게 사는 모습이었다면 나는 그를 인간이 아닌 성인으로만 만나야 한다. 하지만 그는 짝사랑에 빠져 여인들에게 차이고, 젊은 애독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성적(性的)으로 고뇌하는 모습도 있었다. 말 그대로 나랑 별반 다르지 않은 동네 형님 같은 사람이었다. 나이에 따라 책이 다시 온다는 말도 그르지 않았다. 이십 대에 읽은 『유리알 유희』와 오십 대에 읽은 그 책이 같을 리 없다. 책을 읽은 사람치고 헤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만 사실 헤세는 다루기 어려운 사람이다. 게다가 독문학 전공도 아닌 국문학 전공자가 헤세를 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 원고를 쓰는 도중에 『데미안』 출간 100년 기념으로 나온 『내 삶에 스며든 헤세』도 구해서 읽었다. 헤세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지를 실감하는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쓸 용기를 낸 것은 우리나라에 헤세 입문서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헤세의 삶이나 작품을 연결해 전반적인 해설을 해주는 책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독일어를 모르는 만큼 헤세에 접근할 수 있는 깊이는 얕을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텔러로서 헤세는 나에게 정말 관심이 가는 인물이었다. 이 책에서 나는 헤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일곱 권의 소설을 선정했다. 각 소설마다 간단한 스토리를 먼저 소개하고, 헤세가 그 소설을 쓰던 당시 창작 배경을 찾아서 정리했다. 그런 다음 그 소설이 우리 삶에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내 나름의 생각을 정리했다. 물론 수박 겉핥기식으로 본 헤세가 진짜 헤세에 어느 정도 근접하는 것인지 나는 자신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헤세 소설을 한 권 한 권 찾아서 읽으며 그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관통하면서 체화시키는 과정이 진짜 소설을 읽는 과정이다. 그러고 나면 삶이란 게 그다지 특별한 것도, 위대한 것도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아들 용우도 내가 헤세를 처음 만났던 무렵의 나이인 스무 살이 되었다. 그래서 우선은 용우가 이 책을 통해 헤세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또 용우만이 아니라, 이 땅의 많은 이들이 부족하지만 이 책을 통해 헤세를 만났으면 한다. 2021년 안개의 도시 춘천에서

알짜배기 세계여행 중국

"진짜 살아있는 여행책을 만들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공간에 독자가 아닌 저자로 글을 씁니다. 저는 이 책을 쓴 돌그리 부부 가운데 반쪽인 글쟁이 조창완입니다. 저희 부부의 중국 여행 가이드 북이 나온지 한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인터넷 세대라 그런지 그 간의 소회를 웹에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자판을 두들깁니다. 둘다 중국에서 학업을 하고 있는 저희 부부가 여행 가이드 북을 내기로 결심한 것은 새로운 개념의 여행책자가 필요하다는 것과 함께 저희가 가진 여행 콘텐츠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신개념의 여행책'은 이미 우리 곁에 온 인터넷을 통해 인터액티브하게 움직이는 책자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제가 알기에 우리나라에 인터넷을 활용한 인터액티브한 여행책자가 없는 걸로 압니다. 인터넷이란 중요한 자산을 그저 구경만 하기에는 아까웠지요. 그것을 활용하기로 한겁니다. 저는 올초부터 KBS월드넷 차이나(www.kbsworld.net/china)에서 중국 여행에 관해 상담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여행지 안내, 코스 잡기 등 갖가지 상담을 했습니다. 인쇄매체로 나온 여행책자는 금방 한계가 나타납니다. 중국 기차시간의 경우 10월 21일부로 매년 바뀝니다. 그걸 책자에서 바꾸어가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는 금방 가능하지 않습니까. 또한 급박한 이들에게는 제 메신저를 통해 여행상담을 해줍니다. 인터넷 공간에는 월드넷 차이나를 제외하고도 적잖은 중국여행 공간이 있습니다. 모두 건강한 마인드로 중국 여행에 관한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이런 공간들과 같이 좀더 살아있고, 건강한 여행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책자입니다. 책을 내고 들은 가장 좋은 말씀은 중국 문화 안내서 같다는 평이었습니다. 저희 책에는 중국여행지가 갖고 있는 갖가지 이야기와 저희 부부가 경험한 에피소드 등을 담았습니다. 책에서 저희는 호텔정보 등 이미 무용한 정보가 된 것을 제외하고 이런 정보를 담았습니다. 여행지나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여행을 더욱 알차게 뜻깊게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과거 책자에서는 소개하지도 않았지만 중국에서 부상하는 여행지인 선농지아, 옌탕산 등은 물론이고 서부의 오지들까지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호텔 정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싸게 할인받을 수 있는 호텔을 찾는 사이트는 물론이고 상담실을 통해 필요로 하는 호텔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호텔도 제공할 생각입니다. 여행지 지도 역시 현지에서 사는 지도가 가장 최신이고 정확하기 때문에 뺏지만 필요한 이에게는 여행상담실을 통해서 제공합니다. 저희 부부가 가장 꿈꾸는 것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자신에게 의미있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여행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각지역의 축제나 행사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담았습니다. 뒤에는 중국의 전통 축제도 담았습니다. 또 제가 편집국장으로 일하는 중국경제신문 등은 물론이고 KBS월드넷 차이나(www.kbsworld.net/china), 오마이뉴스 차이나를 통해 각종 이벤트와 특점 등을 보강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부부가 정성껏 만든 책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중국 톈진에서 조창완 드림(http://www.sainal.com) (2001년 12월 14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

알짜여행 중국어

중국어 여행 회화 책의 개념을 바꾸었습니다 얼마전 <알짜 여행 중국어>(크레지오 커뮤니케이션즈 간)를 출간한 저자 조창완입니다. 저로서는 <알짜배기 세계여행 중국>, <중국도시기행>, <차이나소프트>에 이은 4번째 개인저작입니다. 지난해 출판사의 요청을 받고 어렵사리 탈고 했으나, 사스로 인해 약간의 수정과정을 거친 후 뒤늦게 나온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마, 배낭여행과 중국 컨설팅, 방송제작을 겸한 <알짜 중국여행>이라는 전문 여행사(www.aljachina.com)를 차린 후에 첫 번째로 펴낸 책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부족함에도 무릅쓰고 여행자용 중국어 책자를 낸 것은 우선 배낭여행자들이 정말 필요한 책자가 무엇인가를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제 책은 우선 중국 여행자가 여행을 통해 어떻게 중국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가를 재미있게 풀어나갔습니다. 여행 중국어를 일회용으로 소비하지 않고, 중국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내기 위한 제 생각을 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현장 중국어 회화'는 최근 여행자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를 빠지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배낭여행자들을 위해 '실용 정보'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중국에서 한국 전화 거는 법, 중국 각지의 유스 호스텔, 중국 각 도시의 유명 음식,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국 음식, 각 지역 특산물, 각 지역 축제, 여행 중 쉽게 구할 수 있는 구급약, 중국내 주요 기관 연락처 등 실용 정보를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제 책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3부 '추천 배낭 여행지'입니다. 이곳에는 필자가 추천하고 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배낭 여행 13곳을 골라 그곳의 명소, 숙박지, 교통편 등을 동선 위주로 서술하고 지도 및 사진을 첨부하여 중국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한껏 높였습니다. 코스를 보면 백두산, 베이징, 상하이-항저우-쑤저우, 구이린-양슈어, 쿤밍-따리-리지앙, 청두-지우자이꺼우, 타이산-취푸, 장지자지에, 황산, 씨안, 쩡저우-샤오린쓰-뤄양, 충칭-싼씨아-션농지아-우당산, 따통-타이위엔, 황허 등 한국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배낭여행자들의 구체적인 여행 장소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상세히 풀어냈습니다. 또 4부 필수 어휘 모음에서는 쉽게 필수적인 어휘를 찾는데 유리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책을 출간한 출판사는 중국어 전문 출판사로 중국어의 한글 표기에 세심한 배려를 해 가장 현장음에 가까운 발음을 표기했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비해 여행자들이 발음으로 겪는 혼돈을 휠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4년 1월 28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중국

안녕하세요. 알짜배기 세계여행 중국의 저자 돌그리 부부의 글쟁이 조창완입니다. 저희 책은 2001년 11월 출간한 이후 많은 격려와 더불어 따가운 질책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질책은 저에게 약이 됐고, 예정보다 빨리 개정작업을 해 2003년 1월초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됐습니다. 우선 이번 개정판은 2003~2004년용 개정판입니다. 2002년 가을과 초겨울에 작업을 했습니다. 제가 개정판 작업을 서두르게 된 것은 책의 내용은 좋은데 지도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지적, 숙박시설에 대한 안내가 없다는 점, 교통, 입장료의 자세한 소개가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업은 주요여행지를 중심으로 그 문제를 대부분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총 96페이지로 된 부록에는 각 지역의 지도가 있고 그 안에 여행지, 가는 법, 입장료 등이 있습니다. 또 기차-버스-선박 등 주요교통시설의 연락처와 가는 곳 차시간, 전화번호 등을 넣었습니다. 숙박시설의 경우 5성급에서 2~3성급은 씨트립 등에서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곳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경우 최하 20%에서 70~80%까지 할인받아서 묵을 수 있습니다. 2명이 묵을 경우 3성급 호텔의 가격이 도미토리에 버금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배낭여행자를 위해 주요한 도미토리 호텔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베이징, 톈진을 비롯해 동북3성이나 산둥반도 등은 우리나라사람이나 동포들이 운영하는 민박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또 씨트립을 이용할 경우 비행기표도 10~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데 이 방법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지도에는 주요장소의 지명이 표기되어 있고, 번호가 있어서 아래에 있는 소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도 한장만 있다면 여행지를 쉽게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록만 가지고 다니시고, 본책은 배낭안에 두었다가 필요할 때, 읽으면 충분할 것입니다. -또 본책 공간에 짜투리 공간을 이용해 주요한 정보를 보강했습니다. 베이징 주변 스키장,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넘어가기, 각 지역의 여행 일정 설계하기, 특별한 여행시즌이나 행사, 중국 여행사 패키지 선택 등에 관한 자료도 넣었습니다. 물론 이번 책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욱 노력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을 쉽고, 알차게 여행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상방향성을 고려해 다음(http://cafe.daum.net/chinaalja)에 알짜배기 까페를 열어 kbs월드넷 차이나 여행상담실과 연계시키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처음 책이 나왔을 때, 지적을 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다시 부지런히 작업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좋은 가르침을 주십시요. 그런 과정속에서 우리 중국여행 문화도 날로 성숙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톈진에서 저자 조창완 올림 (2003년 1월 10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차이나 소프트

중국 여행 가이드 북인 <알짜배기 세계여행 중국>과 문화기행서인 <중국도시기행>에 이어 다시 <차이나소프트>를 내놓은 조창완입니다. <알짜배기>의 초판이 2001년 11월에 나왔으니, 근 1년여 만에 생각밖에 많은 결과물들을 내놓습니다. 이번 책은 제목처럼 가볍게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쓴 책입니다. 중국에 관한 책의 출간이 봇물을 이룹니다. 그 가운데는 전문가들이 쓴 책도 있고, 한비야씨 책과 같이 중국에 대한 인상을 중심으로 한 가벼운 읽을 거리도 있습니다. 사실 전 중국 관련서는 아무리 봇물을 이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국제관계에서 중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일반인들이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나온다는 것은 분명히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국을 이해하는데 독이 되는 책도 생길 수 있지만, 제가 판단컨대, 책을 골라서 읽는 독자들은 분명히 그런 독을 구분할 줄 압니다. 책을 통해 중국을 얻기 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판단으로만 중국을 읽는 독단이 휠씬 강하고,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제 책은 이런 중국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에 대한 도전입니다. 스스로 ‘차이나소프트’의 기획을 하고, 집필을 끝내고, 책 작업이 끝내니, 제 책과 유사한 갈래의 책도 있었습니다. 물론 취지가 약간 같을 뿐 근원적으로 완전히 다른 책입니다. 이번 작업은 사실 우리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통용하는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도전해보기 위해섭니다. 중국에 건너와 생활하면서 많은 곳을 여행하고, 중국 사람을 만나면서 얻은 것과 제가 책 등을 통해 얻은 지식의 갭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중국을 보는 관점이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됐습니다. 또 중국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이 새로운 중국 이해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읍니다. 그 책은 학술서적보다는 가볍지만, 단발성 경험서들보다는 중국을 더 깊고,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 기획의도는 이런 요구에 적합하고, 한국에 불고 있는 중국 바람을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의문에 열심히 도전해봤고, 그 결과물이 ‘차이나소프트’입니다. 사실 한국의 중국 관련 서적은 절대적으로 일본의 시각에 의존한 면이 많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외골수로 중국학을 연구해온 일본의 인문학 바탕이 좋은 책을 양산하게 만들었고,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저를 비롯해 젊은 저널리스트들이나 젊은 연구가들은 이제 일본의 시각으로 보는 중국을 넘어서 우리의 시각으로 중국을 봐야한다는 시각이 큽니다. 일본은 분명히 중국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지금 우리도 그런 모습을 닮아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각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중국에게 속박되던 과거의 역사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복잡하게 돌아갔던 한중간의 과거 역사가 그걸 말해줍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 민족은 정말 큰 힘이 있고, 우리의 자존을 지키면서 우리를 키워갈 수 있습니다. 제가 책을 쓴 의도는 그 단초를 주기 위함입니다. 제 책이 이전과 다른 우리의 중국관을 만들어 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3년 3월 10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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