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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전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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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큰글씨책] 코로나19, 한국 교육의 잠을 깨우다 >

The Art of Game Design

게임 업계에 몸을 담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게임 아키텍처 & 디자인』(제우미디어)이라는 좋은 책을 만나 번역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후로 이 책은 오랫동안 게임 개발의 나침반 역할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 개발하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좀 더 실용적으로 게임 디자인 참고서가 돼줄 책은 없을까 하는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마침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개발 방법론과 디자인 방법론에 많은 고민과 정체가 있던 차에, 지인의 소개로 이 책 『The Art of Game Design』을 접하게 됐고, 이 책을 읽어나가던 중 마침내 기다려오던 게임 디자인의 실용적 참고서를 만났다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he Art of Game Design』은 게임 디자인의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룬 총괄적 개론서이자, 실제 업무에서도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서입니다. 특히 본문의 여러 곳에 요점 정리처럼 등장하는 '렌즈'는 게임 개발의 어느 단계에서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효 적절한 도구로, 실제로 옮긴이도 개발하는 틈틈이 다양한 렌즈를 꺼내 들어 게임에 들이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합니다. 이 렌즈만을 모아놓은 『A Deck of Lenses』도 원서로는 출판되어 있으나, 국내에서도 이 카드 모음집을 우리말로 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마피아워즈', '팜빌' 등을 만든 징가(Zinga)를 필두로 한 소셜 게임의 열풍이 국내외에서 뜨겁습니다(하지만 GDC에선 "너희는 게임을 만드는 게 아니잖아!"라는 야유를 받았다고도 합니다). 또 아이폰을 비롯한 앱스토어의 등장과 널리 알려진 1인 개발의 신화는 더 많은 이들에게 게임 개발의 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 보드 게임이든 최신 트렌드의 소셜 게임이든, 게임의 근본적 가치에는 변하지 않는 핵심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플레이어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어떤 게임을 개발하든(혹은 개발하려고 마음먹었든), 이 책에서 사용된 여러 기법은 틀림없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TAGD를 접한 게 작년 9월이었으니, 어느덧 만 1년이 넘게 걸려버렸습니다. 좋은 인연이 닿아 이 양질의 책을 우리말로 옮길 기회를 주신 에이콘 출판사의 관계자분들께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잘 된 부분이 있다면 저자와 출판사의 공이고,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은 오롯이 번역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게임 디자인은 그 과정이 모호하면서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여러 가지 능력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번역자에게는 번역 작업 자체가 큰 공부가 됐습니다. 험난한 여정을 같이 여행하는 동료 디자이너 여러분께도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에서도 나오듯이 결국 우리 게임 디자이너는 뭉쳐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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