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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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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스프링 부트 실전 활용 마스터>

스프링 부트 실전 활용 마스터

감수의 글 내년이면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기원이 되는 코드가 담긴 로드 존슨(Rod Johnson)의 명저 『Expert One-on-One J2EE Design and Development』가 출간된 지 20년이 된다.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라는 이름의 오픈소스로 정식 공개된 지도 이미 17년이 지났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전 세계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했던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이제 거대한 스프링 기반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끄는 자바 백엔드 기술의 사실상 표준이 되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이토록 오랜 시간 현장의 개발자로부터 인기를 끌며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을 잘 구분하며 끊임없이 개발 트렌드와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온 스프링의 개발 철학과 유연성 덕분이다. 스프링 개발 철학의 핵심은 평범하고 오래된 자바 오브젝트, 일명 POJO(Plain Old Java Object)다. POJO는 자바와 객체지향의 정수를 담아 특정 기술과 환경에 종속되지 않는 명료하고 우아한 설계를 가능하게 해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경되고 발전하는 것이 필연적인 현대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요구에 객체지향 설계 기법과 프로그래밍 원칙을 기반으로 빠르고 오류 없이 대응하게 해주는 이상적인 도구다. 동시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각종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기술을 가능한 한 비침투적으로 POJO 사이에 부여하는 것이,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지난 20여 년간 등장했던 수많은 자바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누르고 절대적인 위치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편으로, EJB라는 엔터프라이즈 개발 기술의 대안으로서 등장했던 스프링에게는 끊임없는 EJB 이후 신기술의 도전이 있었다. 스프링은 그 기반이 되는 핵심 가치를 유지한 채 기술의 흐름을 따라 변화를 수용해오며 새로운 기술을 계속 뛰어넘는 발전을 지속해왔다. 이는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지키면서도, 객체지향의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극단적인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스프링의 또 다른 생존 비결이기도 하다. 스프링 프레임워크는 최신 5.3 버전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술의 확장은 물론이고, 자바 언어의 변화를 프레임워크 전반에 수용하고, 새로 인기를 끄는 개발 방법을 충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을 이어왔다. 한편, 보편성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스프링과 달리, 특정 목적을 위해 자신만의 개발 철학과 주장을 지닌 서브 프레임워크들도 꾸준히 생겨났다. 일부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도태되기도 했고, 일부는 인기를 끌며 많은 개발자가 애용하는 기술로 성장해왔다. 그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술을 하나만 꼽자면 아마 대부분이 스프링 부트(Spring Boot)를 선택할 것이다. 스프링 부트는 스프링의 날개와 같다. 오랜 세월 변화해온 개발 방법을 지속적으로 수용해온 스프링은 어찌 보면 새로 등장한 최신 기술에 비해 무겁고 구식으로 보인다. 그런데 스프링 부트를 이용하면, 어떤 언어와 최신 기술 못지않게 빠르고 가벼운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스프링 부트는 유연한 방식으로 스프링 생태계와 오픈소스, 상용 기술을 조합해서 원하는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에 도입하게 해준다. 어떤 기술의 어떤 버전을 써야 할지 등의 고민은 스프링 부트 개발자들에게 맡기고,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핵심 로직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스프링만 가지고 개발할 때와 같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 가능한데, 이때 스프링 부트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 고속 개발을 장기로 등장했던 어떤 기술에서도 본 적 없는 부트만의 영리한 적용방식 덕분이다. 이렇게 스프링 부트가 제공하는 놀라운 편의성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서도 꽃을 피운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이만큼 잘 맞는 개발 도구가 있을까 싶다. 스프링 프레임워크 자신도 5.0 버전에 이르러서 큰 변신을 시도한다. 바로 스프링 웹플럭스(WebFlux)다. 서블릿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라는 스프링의 오랜 정체성을 선택 가능한 하나의 개발 스택으로 놓고, 대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고가용, 고성능의 리액티브(reactive) 비동기 개발 기술을 웹플럭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개발 스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웹플럭스를 도입하면 배압(backpressure)을 지원하는 다양한 리액티브 표준 지원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스트리밍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서버의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벤트와 메시징을 적극 활용하는 분산 아키텍처와도 잘 어울린다. 스프링의 이런 다양한 변화와 폭넓은 기술 지원, 갈수록 고급스러운 개발 방법의 도입이 반갑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이 익혀야 하는 여러 기술의 활용법, 개발 도구와 환경에 대한 고려사항, 그리고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는 실무 예제의 필요성 등이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었다. 각각 뛰어난 기술이고 스프링이 이를 잘 지원한다지만, 현장에서 이걸 엮어서 개발하는 실무적인 방법을 알고 싶을 때 막상 전문가의 가이드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 책 『스프링 부트 실전 활용 마스터』를 처음 접했을 때는 기존에 이미 많이 봐온 스프링 리액티브 개발 소개서 정도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내가 스프링 웹플럭스를 처음 공부할 당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글을 쓴 데이브 사이어 박사(Dr. Dave Syer)의 서문을 읽고, 책의 목차를 살피고 나니, 내 예상과는 많이 다른 책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 책의 내용은, 비록 스프링 부트가 뭔지 소개하는 뻔한 주제부터 시작을 하지만 어느 순간 그대로 직진해서, 마치 몇 달 안에 오픈해야 하는 규모 있는 서비스 개발에 갑작스레 투입된 개발자들에게 "당신들에게 당장 필요한 필수 지식과 노하우는 이거야."라며 마구 던져대는 듯한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이걸 다 엮어서 실전 개발이 가능하겠구나."라는 구체적인 그림도 그려지게 된다. 개념과 기본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하느라 많은 분량을 들였던 내 책과 달리 이 책은, 개발 리더가 팀원에게 "이거는 꼭 알고 넘어가자. 이해했으면 이제 예제를 보여줄게. 봤지? 그럼 다음 주제로 이동!"을 외치는 장면을 지켜보는 느낌마저 든다. 또, "개발하면서 더 상세하게 알고 싶은 게 나오겠지만, 여기서 내가 다 설명해줄 수 없으니 그건 그때 직접 찾아보면 될 거야."라고 안내까지 해준다. 절로 도전이 된다. 저자 그렉 턴키스트는 스프링 개발팀의 수석 개발자이자 다양한 스프링 프로젝트의 핵심 커미터로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책 내용의 정확성에 대해선 걱정할 이유가 없다. 나도 한 번씩 공부했던 주제들인데, 이런 것도 알았어야 했구나, 싶은 팁과 조언이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다. 부트로 간단히 웹플럭스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해서, 데이터 액세스 이용, 개발자 도구 활용, 테스트 작성, 부트를 이용한 운영 기법 등을 거쳐 API 서버와 메시징, 보안까지 다루는 예제를 작성해가며 필수적인 설명을 이어나간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매력은 테스트를 중요하게 다룬다는 점이다. 테스트를 만들지 않고 스프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건 반죽에 소금을 넣지 않아 힘이 없는 빵을 굽는 것과 같다. 견고하게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면 테스트를 꼭 작성하자.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마 각 장에서 설명한 기술을 더 깊이 알고 싶어질 것이다. 관련 기술의 공식 레퍼런스 문서와 스프링 개발팀 블로그, 유튜브, 튜토리얼, 각종 컨퍼런스 영상 등이 준비돼 있다. 즐거운 도전을 시작해보자. - 이일민

토비의 스프링 3

나는 스프링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스프링을 통해서 이전보다 조금 더 나은 개발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프링은 그저 폼 나는 최신 기술을 사용해서 고객이 원하는 기능만 적당히 빠르게 만들어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온 나에게 기본으로 돌아가서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개발자인 나 자신과 고객에게 얼마나 유익을 줄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줬다. 전문 개발자로서의 17년을 포함해 지금까지 27년간 다양한 언어와 기술을 사용해서 프로그래밍을 해왔지만 스프링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가르쳐주고 싶은 기술은 없었던 것 같다. 그 동안 블로그와 세미나, 컨퍼런스, 개발팀 교육, 공개 강의 등을 통해서 틈나는 대로 스프링에 대한 지식을 나누려고 노력해왔지만 항상 제한된 시간과 공유 방법의 한계 때문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그 동안 나누고 싶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던 생각과 이야기들을 꺼내서 얼기설기 늘어놓은 것이다. 막상 책으로 엮고나니 후련한 마음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책을 쓰는 동안 정확하고 완벽한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적지 않은 날을 썼던 내용을 지우고 다시 써가며 고민 속에서 지내기도 했다. 나는 책을 쓸 만한 실력이 없다는 좌절감에 포기하려고도 마음을 먹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책은 내 실력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뽐내려고 쓰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지식과 경험이라도 이를 나누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이 있기 때문에 쓰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잡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책을 쓴 덕분에 내가 조금은 겸손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 계획하고 약속했던 시간을 훌쩍 넘어서 책이 나오게 된 것에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동시에 이 책이 나오기까지 힘써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고맙다. 무엇보다도 오랜 시간을 기대하며 기다려주셨던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토비의 스프링 3.1 Vol. 1

『토비의 스프링 3』은 원래 3부로 기획했던 책이다. 핵심 기술의 이해, 기술의 선택, 프레임워크 확장이라는 세 단계를 통해 스프링을 설명하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래 간결하게 설명하는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2부까지만 쓰고 마무리했는데도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글이 나와 제법 묵직하고 두꺼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독자분들은 두꺼운 책이라 휴대하기 힘들어하시기는 했지만, 그래도 1부, 2부 두 단계로 스프링을 학습하도록 구성한 방식에 많은 분이 만족해주셨다.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스프링 3.1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려고 내용을 추가하니 책 분량은 훨씬 더 늘어났고 더 이상은 한 권으로 책을 내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스프링의 원리와 이해를 다룬 1부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권을, 또 스프링의 기술과 활용 전략을 다룬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다른 한 권을 해서 두 권으로 분리하게 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 독자 피드백이 휴대성이 좋도록 책을 분권해달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그 요청을 들어드릴 수 있게도 되었다. 스프링 3.1이 나온 지도 제법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스프링 3.0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제야 스프링 2.5에서 3.0으로 이전하는 곳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전체 내용을 스프링 3.1을 기준으로 바꾸는 대신, 스프링 3.0과 스프링 3.1 내용을 함께 담으려고 했다. Vol. 1에서는 스프링 3.0을 기준으로 예제를 작성하는 기존 내용을 그대로 두고 후반부에 이 예제를 스프링 3.1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Vol. 2에서는 스프링 3.0과 스프링 3.1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은 그대로 두고 각 장 마지막에 스프링 3.1의 새로운 기술이나 변경 사항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래서 당장 스프링 3.0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참조하시려는 분은 물론, 기존 프로젝트를 스프링 3.1로 업그레이드하거나 3.1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작성하실 분까지 모두 참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스프링이 이제는 자바 개발자들의 필수 기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스프링의 위상이 높아지고 가치가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 그저 스프링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은 스프링 전문가보다는 스프링의 도움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잘 하는 개발자가 점점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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