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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최진영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1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0년 9월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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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두 번째 소설집을 묶으며 생각했다. 나는 다른 방향으로 몸을 살짝 틀어 버린 것 같다고. 홀로 존재하는 나와 당신을 보면서, 이제는 우리의 연한 부분을 믿고 싶어졌는지도 모른다. 연해서 상처받기 쉽지만, 연하기에 서로를 더 끌어안을 수 있는, 우리가 드러내지 않는 어떤 마음을. (……) 나는 여전히 희망을 모르지만 사람을 믿지 않을 수는 없다. 단념 다음에 오는 긴 여백을 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나는 아직 끝과 시작 사이에 있다.

구의 증명

나는 사랑하면서도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글을 쓰는 순간에도 ‘글을 쓰고 싶다’ 생각하고, 분명 살아 있으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버린다. 그러니 나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알 수 없지만, 사랑하고 쓴다는 것은 지금 내게 ‘가장 좋은 것’이다. 살다보면 그보다 좋은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르지만, 더 좋은 것 따위, 되도록 오랫동안 모른 채 살고 싶다. 2015년 3월, 일인용 의자에 앉아

끝나지 않는 노래

엄마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언제나 ‘행복하다’는 말이었다.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 동하의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두려웠다. 섣불리 상상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걱정과 불안만 늘어놓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내 감각의 끝은 끈질기게 그 세계만 가리켰다. 지금, 여기, 이곳만을 똑바로 쳐다보고 싶었으나 자꾸 눈이 감겼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데, 고인 물에서나 풍기는 썩은 내가 났다. 그 냄새에 익숙해지긴 싫은데, 그것 아닌 냄새는 기억할 수 없었다. 글을 쓸 때면 내 손에서도 그 냄새가 났다. 나를 형성하는 감각이 죄다 이 모양인데,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해가 지는 곳으로

언젠가 인류가 멸망하고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이 한 줌 재로 돌아갈 그날에도 사람들은, 당신은, 우리는 사랑을 할 것이다. 아주 많은 이들이 남긴 사랑의 말은 고요해진 지구를 유령처럼 바람처럼 떠돌 것이다. 사랑은 남는다. 사라지고 사라져도 여기 있을 우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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