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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김창균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6년,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최근작
2023년 10월 <슬픈 노래를 거둬 갔으면>

마당에 징검돌을 놓다

지천명을 넘었다. 중언부언하는 날이 잦고 떨림은 미약해진다. 멋쩍게 받아놓은 저녁이 빨리 저물어 밤하늘을 일찌감치 받아놓았으나 혀는 굳고 눈은 어둡다. 겨울이면 더 북쪽으로 치우치는 몸과 생각들 그 몸과 생각과 생선비늘과 언 손을 연민하며 다시 너에게 나를 건넨다.

먼 북쪽

이 땅의 북쪽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북방의 음식을 먹고 그들의 사투리를 배웠다 앞으로도 많은 세월 북방의 언어를 받아내며 그들과 그늘을 함께 살아야겠다. ― 2009년 10월

슬픈 노래를 거둬 갔으면

귀가 조금씩 멀고 또 어두워진다. 타자의 소리를 듣는 귀도 내 속의 비명을 듣는 귀도 멀어진다 속삭임들이 나를 떠나고 있다고 생각하니 괜히 서운해진다. 이제 점점 나에게 오는 것보다 멀어지는 것들이 많아지니 당신과 나 사이가 더 멀어지기 전에 이 가을엔 귀라도 찬란하게 물들여야겠다. 그리고 겸손하게 북쪽의 바람을 맞아야겠다. 2023년 가을 미시령 아래에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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