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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성기완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7년, 대한민국 서울 (염소자리)

직업:시인 뮤지션

최근작
2023년 10월 <빛과 이름>

당신의 텍스트

당신을 사용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을 사용합니다. 노래가 되었습니다. 마음의 현장 검증 있겠습니다. 1절, 후렴 2절, 후렴 3절, 후렴 도돌이표를 메고 언덕을 올라요. 아 이 도란스 쌀 거 같아. 같거나 다르죠. 필요하실 때 다음의 후렴구를 떠올리거나 중얼거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릐 리마레 어무릴니fa

모듈

모듈module은 전체의 일부분이면서 독자적으로도 기능하고 다른 모듈과 호환되며 탈접속이 용이한 독립적인 신체를 말한다. 모듈들의 접속으로 이루어진 보다 큰 단위를 ‘모듈러modular’라 한다. 모듈러에서 하나의 모듈을 빼더라도 돌아가는 데는 이상이 없다. 전체와의 접속이 끊긴 모듈은 스스로 기능하는 독자적인 모듈러가 된다. 음악 하는 사람들은 흔히 신디사이저에서 마스터 건반을 뺀 핵심부분을 모듈이라고 부른다. 모듈들은 대개 미디 케이블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요즘의 이른바 소프트-신디, 다시 말해 플러그-인 형태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직접 끼워지는 악기 프로그램들 역시 ‘모듈’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들은 서로 링크되기도 하고 독자적으로 소리를 내기도 한다. ‘나’라는 단위는 하나의 신시사이저처럼 스스로 소리를 낸다. 나의 목소리 역시 하나의 모듈이다. 목소리들끼리 연결되기도 한다. 전체 목소리, 다성 화음의 코러스는 그 개별 목소리의 다발로 존재한다. 나는 세상과 다양한 방식으로 탈접속한다. 단어들을 끼워 문장을 구성한다. 한 단어는 하나의 레이어layer다. 레이어들의 결합관계가 문법으로 정리되기도 한다. 낱말들은 낱알들처럼 흩어져서 구호가 되기도 하고 모여서 밥이 되기도 한다. 문장이 모여 글이 된다. 하나의 글은 다른 글들과 하이퍼 링크된다. cut & mix되어 새로운 맥락 속으로 들어간다. 대화의 장 속에 놓인 담론은 언제라도 서로 끼워질 가능성이 있는 모듈로 존재한다.

빛과 이름

여는 시 공용 세탁소에서 무릎을 말아 쥔 채 기다리네 빨래가 다 되기를 입을 벌리고 하얀 크림빵을 먹는 어둠을 시를 2023년 가을

유리 이야기

유리와 나, 초록의 고무 괴물, 이렇게 셋이서 서로를 쓴다. 그 셋은 모두 내 마음이고 내 바깥이다. 마음과 바깥이 서로를 쓴다면 그건 결국 마음의 이야기이다.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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