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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임영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경기도 전곡

직업:소설가

최근작
2017년 10월 <지극히 사소한, 지독히 아득한>

아홉번째 집 두번째 대문

울면서 걸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생의 어느 한 부분을 안다는 것으로 서로 얼굴 한 번 안 본 사이끼리 위안과 격려를 주고받습니다. 그런 소설이 되기를 바랐고, 그것이 교감되었다는 것에 기쁘고 고맙습니다.

여기부터 천국입니다

내가 아는 내가 가짜일 수 있다. 그러면 나의 인생도, 내가 속한 이 세상도 모두 가짜다. 그런데 이처럼 모든 게 허상이라는 것을 정작 나 자신만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내가 아는 세상은 나에게는 진짜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게 가짜라는 걸 모르니까.

지극히 사소한, 지독히 아득한

세상 누구인들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인가. 비굴한 아첨도 허세도 뻔뻔함도, 남의 심장에 대못을 박는 일마저 아무튼 저마다의 고군분투이다. 그런 눈길로 바라보면 모든 삶이 눈물겹다.

호생관 최북

지난 1년을 최북으로 살았다. 그를 만나는 일, 그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매번 곤두박질쳤다. 최북은 조선 시대 3대 기인 화가 중 하나로 불릴 만큼 파격적인 일화가 많다. 천재적인 그림 솜씨에 호방한 기개를 지녔으나 중인 출신이라는 신분의 벽과 고집스러운 자존심 사이에서 방황하며 일생을 술과 기행으로 살다 갔다. 이에 대하여, 낭만적 반항이기는 했으되 인생을 너무 함부로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세상의 질서에 들어가기 위해 자존심과 열정을 죽였어야 한다거나, 세속의 명에 정도는 초월했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 아웃사이더를 불편해하는 기득권자의 시선이다. 세상의 질서가 자기 존재성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을 때 당사자가 겪을 깊은 고독과 좌절의 마음을 짐짓 외면하는 말인 것이다. 나는 최북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그의 외롭고 거친 싸움을, 그 위악적인 자기 파괴의 내면을들여다보고 싶었다. '공산무인도'와 '풍설야귀인' 등 최북의 걸작들에는 도도한 야인성과 비애의 서정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 그림들과 몇 개의 기행만으로, 생애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최북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야만 했다. 그러자면 필요한 건 상상력이 아니라, 나 스스로 최북이 되어 그의 운명을 실감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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