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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전병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3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

최근작
2024년 1월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

금왕을 찾아가며

대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해야 한다. 내 삶에 대하여 이 시대에 대하여 나는 어떤 질문을 했는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젊은 날부터 써서 쌓아놓기만 했던 시 그것을 묶어 내는 것도 그 이유이다. 첫 시집이다. 감사하다.

녹두꽃의 노래

역사의 현장에 가보면 이야기 듣거나 책으로 읽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한 느낌과 산지식을 얻게 됩니다. 때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것 같은 생각에 온몸이 짜릿해질 때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도 주인공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등 마음속으로 혼자 고민도 많이 합니다. 그럼으로써 역사적 사실들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내 생각도 갖게 됩니다. 살펴보면 볼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노력해 왔는지 절로 고개가 숙어질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던져 이 땅을 지키고자 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

나 역시 1980년대 초에 등단해서 오늘날까지 동시를 써왔지만, 한마디로 그 여정을 말하자면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추구하기 위해 걸어온 먼 길이었다. 동시로 등단한 지 40년이 넘으니까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 못하는 동시를 보면 나도 모르게 몹시 불편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적잖이 놀란 적이 있다. 평소에는 인지하 지 못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왜 이러지?’라고 반문할 정도가 되어서야 비로소 예삿일이 아님을 자각하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 오랜 고민 끝에 찾아낸 결론은 내 삶이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책을 묶고 보니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이 확연히 보인다. 힘들겠지만 기꺼이 뚜벅뚜벅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추구하기 위한 길을 가고자 한다. 2023년 1월

봄으로 가는 버스

나는 시를 쓰면서 알았어요. 소망이 간절하면 그것이 시가 된다는 것을요. 내 시에 그리운 것과 가고 싶은 곳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그 때문일 거예요. 그곳에 가면 나는 동심의 세상을 만날 거라고 믿고 있어요. 여러분과 같이 가고 싶어요. ‘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말이지요. -시인의 말 중에서

수평선 먼 섬으로 나비가 팔랑팔랑

'봄·돌장승'을 쓰고 나니까 내 몸속에 숨어있는 시조의 가락을 다 꺼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많은 동시조를 썼어요. 어린이들을 위한 시조이지요. 덜 여문 것, 부족한 것은 버리고 충실한 것만 골라 모은 것이 이 동시조집이어요. 앞으로도 나는 내 몸속에 숨어있는 시조의 가락을 꺼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거예요. 힘들지만 즐거운 일이니까요. 시조는 우리 겨레만이 가진 고유의 정형시이어요. 600년이 넘도록 우리 겨레의 혼과 얼을 담아왔어요. 후손인 우리가 시조를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옛것 그대로 쓰기보다는 오늘날에 맞게 새롭게 고쳐 쓰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또 동시조이니까 어린이들의 호흡에 맞아야 하고요.

자전거 타는 아이

할 수만 있다면 어린이들이 동시조를 큰 소리로 낭송했으면 좋겠어요. 시조는 원래 노랫말이었다고 하잖아요. 어릴 때는 공부 시간에 시조를 몇 수씩 낭송하면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곤 했어요. 그래서 오늘날도 어린이들이 시조를 즐겁게 낭송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대적인 느낌을 살려 새롭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그 노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참 궁금해요. 문자 속에 갇혀 있지 않고 어린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면 동시조는 아주 생기가 넘치는 문학 장르가 될 거예요. -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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