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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국내저자 > 번역

이름: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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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교회에게 하고픈 말>

류호준

어려서부터 성경과 교회를 사랑하다 마침내 신학자와 목회자가 되었다. 오래전 미국 칼빈신학대학원(M.Div., Th.M.)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Dr. Theol.)에서 공부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25년을 가르쳤고,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 한인교회와 한국 평촌 무지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25년을 목회하였다. 학자로서 류 교수는 어렵게 느껴지는 구약성경을 인문학적 바탕을 둔 일상의 언어로 쉽게 풀어 학생들을 가르쳤고, 설교자로서 류 목사는 인습적이고 전통적인 ‘산문의 세계’가 아닌 창조적이고 함축적인 ‘시의 세계’의 속하는 언어로 사유하고 설교하는 모범을 문예-신학적 설교를 통해 꾸준히 선보여 왔다. 『장막 치시는 하나님을 따라서』, 『뒤돌아서서 바라본 하나님』 등이 그런 책들이다. 성경 각권에 대한 문예-신학적 해설로는 『시편 사색 I, II』, 『예레미야서: 인간의 죄에 고뇌하시는 하나님』 등이 있고 주석서로는 『아모스: 시온에서 사자가 부르짖을 때』, 『이사야서 I』, 『히브리서: 우리와 같은 그분이 있기에』와 곧 출판될 『호세아: 여보 어서 집으로 돌아갑시다!』가 있다. 교회력을 다룬 책 『순례자의 사계』, 『하늘 나그네의 사계』와 구약신학을 다룬 책 『등불 들고 이스라엘을 찾으시는 하나님』, 『정의와 평화가 포옹할 때까지』 외 다수의 책들을 번역했다.
특별히 주일 오후에는 교회에서 평신도를 위한 신앙교육시간을 만들어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주제들을 신앙 인문학의 안목으로 해설하는 강연을 계속해왔다. 일상을 담은 책 『일상을 걷는 영성』, 『일상, 하나님 만나기』, 『일상신학사전』 등을 저술하였다. 2019년 초에 교수직과 목회사역에서 물러나 저술활동과 여가 즐김에 전념하고 있다. 40년 지기의 동반자 아내와 성장한 네 자녀들과 5명의 손자들 두고 있으며 행복한 목회자, 신학자였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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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행전> - 2019년 3월  더보기

일상(日常, daily life)은 반복적이다. 무료하다. 지루하기도 하다. 인생살이 대부분은 일상의 연속이다. 그러나 무료하기 그지없는 일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사막은 살아 있다!』(The Living Desert)라는 오래된 영화제목처럼 꿈틀대기도 한다. 모든 것이 죽은 듯 보이는 사막에도 생명체가 뜨거운 모래 속에서 꿈틀대듯 말이다. 뜨거운 모래사막을 이리저리 달리는 전갈과 불개미들과 이름 모를 생명체의 움직임은 한낮에 작렬하는 태양, 아득히 멀리서 불어오는 모래폭풍,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언덕으로 넘어가는 찬연한 석양만큼이나 장엄하고 위대하다. 일상은 결코 지루하지 않다. 신앙의 안경으로 일상을 관찰해 보라. 흥미로운 일들이 사방천지에서 일어나는 광경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사면에 널려 있는 만나를 쉽게 거두어들이듯 말이다. 출애굽 후 광야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만나를 선물로 받는다. 먹을 것이 없는 땅 광야에서 하늘 먹거리를 선물로 받았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어찌할 바 몰라 그저 감탄하였다. “만나! 만나!”라고 외쳤다. “이게 뭔가요!” “이게 무슨 은혜입니까!”라고 외쳤다. 히브리어 ‘만나’의 뜻이 그것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것의 이름을 몰라서 물어본 질문이 아니라 놀람과 경탄과 경이의 외침이었다. 우리의 일상적 삶을 들여다보자.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기에 좋은 주제들이 사방에 널려 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나는 일상의 신학에 천착해 왔다. 먹는 일, 마시는 일, 대화하는 일, 세상 돌아가는 일, 여행하기, 교회 생활 등과 같은 평범한 일에서 배움을 추구해 왔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대부분 우리 주변에서 쉽사리 만나는 일상의 주제들-부모, 체력, 물 컵, 내비게이션, 남십자성, 빠삐용, 별과 달, 강대상, 몸매, 신라면, 한글, 해바라기, 비행, 퇴임, 헌금, 술 담배, 날짜, 종교행상인, 죽음, 유턴교습소, 회향병, 무덤과 중환자실, 육필원고, 회중찬송, 4대강, 복음, 사역, 사순절, 우정 등­에서 신앙적 의미를 찾아본 소박한 내용이다. 그것들에 대한 어떤 느낌을 적어봤다. 유감(有感)이다. 경이로운 느낌, 상큼한 느낌, 즐거운 느낌이다. 그러나 일그러진 일상을 보면 때론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도 있었다. 유감(遺憾)이다. 아쉽고 서운하고 눈살 찌푸리고 분노하고픈 일들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책에는 유감 제목들이 많다. 어쨌든 이 책은 일상과 자연과 삶과 세상사를 신학의 프리즘으로 읽어내면서 떠오른 생각을 글로 적어 본 것이다. 그래서 부제도 “평범한 일상을 보석처럼 빛나게 하는 101가지 신앙 이야기”라 붙였다. 101개의 소재(素材)를 간단한 이야기로 풀어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101이란 기초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 즉, 다양한 일상적 주제에서 신앙의 기초를 발견해 본다는 뜻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대부분 내 개인 블로그(무지개성서교실)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이제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시간이다. 먼저 책으로 묶어 출판해 주는 호의를 베풀어 주신 세움북스의 강인구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삼삼오오 모여 글에서 제기한 주제들을 토의할지도 모르는 장래의 독서클럽이나 개인 크리스천들에게 앞당겨 고마움을 표한다. 지난 25년간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친 수많은 제자들과 18년 동안 담임목사로 섬겼던 평촌무지개교회 교우들에게도 마음을 담아 “사랑합니다. 고마웠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올해 초 결혼으로 부모를 떠나 독립된 인생을 출발하는 나의 사랑하는 막내아들 류성현과 나의 며느리가 된 윤소라에게 이 책을 헌정한다. 은퇴 후의 삶을 자비로운 하나님의 손에 맡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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