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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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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자주 먼 것이 내게 올 때가 있다>

정진혁

1960년 청주에서 태어나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08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간잽이』가 있으며, 2009년 제1회 구상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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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잽이> - 2010년 8월  더보기

사는 일이 늘 축축하고 냄새가 났다 가만히 있어도 언제나 흘러다녔다 냄새는 수치심을 동반했고 수치심은 도피 성분을 지녔다 냄새가 절망의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 미미한 인간사의 일부가 눈에 보였다 작은 호흡, 틈, 흔들림, 무늬, 그림자…… 밖엔 벚꽃이 휘날리고 있었고 내겐 안이 없었다 그 작고 소박한 것을 찾으며 나도 미립자가 되어갔고 잘 발각되지 않았다. ― 2010년 능허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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