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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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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사랑이고 이름이고 저녁인>

정진혁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공주사범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08년 <내일을 여는 작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간잽이> <자주 먼 것이 내게 올 때가 있다> <사랑이고 이름이고 저녁인>을 썼다. 2009년 구상문학상 젊은 작가상, 2014년 천강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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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잽이> - 2010년 8월  더보기

사는 일이 늘 축축하고 냄새가 났다 가만히 있어도 언제나 흘러다녔다 냄새는 수치심을 동반했고 수치심은 도피 성분을 지녔다 냄새가 절망의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 미미한 인간사의 일부가 눈에 보였다 작은 호흡, 틈, 흔들림, 무늬, 그림자…… 밖엔 벚꽃이 휘날리고 있었고 내겐 안이 없었다 그 작고 소박한 것을 찾으며 나도 미립자가 되어갔고 잘 발각되지 않았다. ― 2010년 능허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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