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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노희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3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2년 3월 <불을 끄고 노래하면 안 될까요>

노희준

2006년 문예중앙 장편소설상. 2016년 한국 SF 어워드 대상. 2017년 황순원소나기마을문학상. 두 권의 창작집과 다섯 권의 장편을 냈다. SF 판타지 웹소설 연재 개봉박두. 이번 생을 8번째 다시 살고 있으나 여전히 이생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 번 더 반복해야 할지 다음 생을 노릴지 고민 중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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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깊은 바다 속 파랑> - 2016년 4월  더보기

내가 원래 계획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결말을 썼다는 사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5개월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나이 든 남자의 편을 들고 있었다. 피셔로 하여금 아버지처럼 말하고 행동하게 하고 있었다. (……) 작년 겨울 강원도에 처박혀 소설의 절반가량을 다시 썼다. 아마도 아버지의 영혼이, 아니 내 무의식 속의 아버지가 의도했을 문장들을 지우며 나는 뭐랄까, 슬프다기보다는 아팠다. 심장을 수제비 반죽마냥 떼내어 한 조각씩, 뜨거운 물속에 던져 넣고 있는 기분이었다. 수십 개로 찢어진 채 끓고 있는 심장을 느끼며 새로운 마무리를 짓고 나자, 그 안에는 내가 그토록 거부했던 아버지가 아니라, 내가 마지막 순간까지 오해했던 아버지가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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