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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고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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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

고유라

중학생일 때 ‘딜버트’를 만난 이후로 스콧 애덤스의 팬이 되었고 그 인연으로 《열정은 쓰레기다》를 번역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과 프랑스에 체류하며 외국어를 익혔다. 《진짜 여자가 되는 법》, 《책 읽는 소녀》, 《쓸모없는 짓의 행복》, 《아마도 올해의 가장 명랑한 페미니즘 이야기》, 《승리의 기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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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책 읽는 소녀> - 2014년 2월  더보기

《책 읽는 소녀》에는 모두 일곱 명의 여자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다수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시대는 1333년부터 2060년까지. 실제로 존재했겠지만 우리로서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인물부터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를 인물, 그리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인물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책 속의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수줍게, 짓궂게, 강인하게, 날카롭게, 우아하게, 고집스럽게, 고결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말은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 직설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일종의 최소주의적인 화법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다들 책을 한 권씩 든 모습으로. 마치 행간을 읽어야 한다는 듯. 우리는 결코 타인을 속속들이 알 수 없다. 내게 바라보이는 어떤 모습을 통해 상대방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보게 되는 타인의 모습이란, 다만 한 장의 그림이나 사진처럼 단편적이고 단면적인 모습들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그림이나 사진이 어떤 결정적인 모습을 담고 있을 때 혹은 우리가 그렇다고 믿을 때, 우리는 낯선 타인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중략) 어쩌면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을 우리를,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존재인 우리를, 한때 세상에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갖는 우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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