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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박민정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5년, 대한민국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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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세트] The 짧은 소설 1~3 세트 (워터프루프북) -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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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2009년 《작가세계》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 『아내들의 학교』, 장편소설 『미스 플라이트』 『서독 이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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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7회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 2017년 6월  더보기

나를 버린 아버지의 조국이다, 누군가의 결연한 말을 듣는데 그 말이 시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싫어하는 단어가 두 개 들어 있다. 아버지, 조국. 애초에 「행복의 과학」은 이 문장에서 시작되었다. 「영원의 법」 「신비의 법」 「UFO학원의 비밀」, 이 크리피한 필름을 리뷰하는 시네필들의 좌담을 몇 번이고 돌려 들었다. 결국 어느 겨울날, 홋카이도 오타루역 앞에서 〈幸福の科?·Happy Science〉 지부를 발견한다. 내가 7년째 글쓰기 수업을 하러 가는 산본역 앞에 있는 왕국회관을 볼 때의 기분과 별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이 천천히 합쳐져 이상한 이야기 하나가 만들어졌다. 초고를 친구들과 돌려 보며, ‘이야기’와 ‘고백’ 중 어떤 뉘앙스가 적합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부끄럽게도 나는 일본어를 읽을 줄도 쓸 줄도 말할 줄도 모른다. 그건 자랑도 아니고 자책도 아니다. 친구들은 실제로 ‘행복실현당’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에서 의석을 낸 적은 없다는 사실, 1991년 압구정동에 맥도날드 1호점은 존재했지만 소설에서와 같은 살인 사건은 없었다는 사실, 어떤 이의 성 기노시타(木下)는 박(朴)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나 또 어떤 이의 성 기노시타는 그러하지 않다는 사실 등을 흥미로워했다. 그러나 몇 계절을 지나는 동안 내가 가장 오래 생각한 것은 ‘하나’라는 인물이다. 나를 버린 아버지의 조국이다,라는 말이 주는 매혹 덕분에 ‘현지처’의 딸을 상상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나는 내 소설이라는 물건이 나 자신의 지극한 취미이거나 과업을 넘어 과연 세상에 필요한 것일까에 대해 고민해왔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모두 초고를 완성하는 단계에서 이 글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할지 모른다. 나의 고민은 그보다 훨씬 검소한 단계에서 지독하게 깊어졌다. 어쩌면 나약한 인간의 정념일 뿐이거나 그 현학적 취미의 전시가 아닐까. 전부 맞다. 그러나 이제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히 확신한다. 필요하다. 내 소설 같은 소설도 세상에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선언에 앞서 필요한 것은 쓰는 행위를 지속하는 자신이고, 쓰는 행위가 물건으로 가능하기까지 만들어지는 섬세한 조건들이다. 지면이 겨우 주어질 때마다 나는 그것을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의 선언이란 언젠가 겸연쩍게 기적에 굴복해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확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문학과지성사의 여러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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