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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구자명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7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왜관

직업:소설가

기타:美 하와이 주립대 심리학과 졸업.

최근작
2018년 11월 <사람의 마음 귀신의 마음>

구자명

1997년 《작가세계》에 단편 <뿔>로 등단한 후 소설집 《건달》, 《날아라 선녀》, 짧은소설집 《진눈깨비》, 에세이집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망각과 기억 사이》 등을 펴냈다. 한국가톨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출간도서모두보기
2005년 제31회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제7회 가톨릭문학상 <건달>

<그녀의 꽃> - 2011년 10월  더보기

오랜 무더위 끝에 첫 가을비가 내렸다. 창 밖 뜨락에 점, 점, 점 나뭇잎들이 떨어져 있다. 내가 써온 글 조각들이 나뒹구는 것처럼 보인다. 한때 제법 무성해질 걸로 기대했던 내 나무는 여전히 빈약한 몰골인 채 올해도 조락凋落의 계절을 맞았다. 숙성의 길은 멀고멀다. 그러나 떨어질 것들은 떨어뜨려야 하리라. 나의 작은 나뭇잎들, 무언가를 향한 그리운 숨결을 담은 나의 작고 짙은 응시들……. 이 비가 지나면 가볍게 날아올라 점점이 흩어져다오. 어디로든지 날아가 나처럼 삶을 앓는 누군가들의 가슴 위에 가만히 얹혀다오. 사뿐히, 그러나 내통하는 첩자의 암호처럼 긴밀하게……. 그와 함께 걸을 수 있어 쓸쓸치 않았던 인적 드문 글길이 이 책을 쉬어가는 그루터기 삼아 새롭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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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권의 작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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