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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희곡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박덕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안동

최근작
2021년 1월 <시인은 지구에서 어떻게 숨 쉬는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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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향숙의 시는 사물에 대한 감각이 특별하다. 연필·비누·나사·마리오네트 등 일상의 물품을 비롯해 난초·나무·사과·새·거미 등 주변에서 만나는 자연물, 심지어 문자·문장·숫자 같은 기호들이 시 세계로 들어와 눈앞에서 구체적인 실체를 드러낸다. 그런데 그 사물은 특정한 시공에 놓인 우연적 존재인가 하면 어느덧 외양을 감추고 그 위에 드리우는 본질의 그림자를 허용하기도 한다. “어떤 문장이 빠져나간 자리/물결이 드나들어 한동안 일렁거”(‘시인의 말’)리는 과정이라 할까, “거품이 거품을 걷어내는 방식”(「비누의 예의」)이라 할까. 이에 따라 김향숙의 시는, 사물을 드러내되 그것이 보여주는 일회적 현상에 현혹되지 않고 조금씩 ‘미끄러져’ 그 궁극의 가치에 도달해 가는 릴케 식 ‘사물시(事物詩, Dinggedicht)’에 조응한다.
2.
현대소설은 사회 현실에서 횡행하는 모순을 그 현장의 체험자를 내세워 증언하는 데서 뚜렷한 형태를 갖추었으며, 대표적으로 한국 단편소설이 지난 100년 넘도록 그러한 ‘겉과 속의 차이’를 하나의 집약된 상황으로 제시하면서 인물의 심정을 주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어왔다. 이제 2020년대, 어쩌면 그 소설마저도 역사의 진화, 자본의 축적, 개인의 성취를 위한 최전선에 있었으나 그 어느 것도 자기 것으로 얻지 못한 이들의 모습을 흔해빠진 양상으로 치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오늘 배명희의 소설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긍이 ‘국뽕’으로 자리바꿈하는 동안‘커진 그림자’에 압도된 이들이 결코 소수가 아니며 그 ‘다수’들이 최소한의 자기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된 상태에 놓여 있음을 문학적으로나마 문제 삼지 않으면 안 된다.(중략) 배명희의 소설들은 현실에서 자본을 창출하거나 그것을 분배받거나 할 위치에서 밀려난 인물을 다루고 있다. 그 인물이 처한 출구 없는 삶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구체적 실증이 된다. 그 인물은 그런데, ‘재건축’으로 상징되는 헛된 미래를 향하는 길을 애써 차단하고, 출구 없는 삶 안에 남아 끝까지 몸부림침으로써 얻어낸 틈을 비집어 새로운 출구를 향한 미미한 빛줄기를 찾아낸다. 바닥으로 처진 삶은 이렇게라도 생기를 얻어야 하는 것, 배명희의 2020년대식 리얼리즘 소설의 진정한 가치도 이런 데 있다. - 작품 해설 중에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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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감또개>는 ‘뇌염’으로 일찍 이승을 뜬 동생, 때 이르게 먼저 떨어진 감또개, 이 둘을 연계해 ‘담(談)’을 이루어 가면서 먼저 간 동생에 대한 연민과 슬픔을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담’에 치중된 이 수필은 그 연민과 슬픔의 감정으로부터, 그것에만 그치지 않고 살아남은 자로서 ‘동생처럼 자신의 생을 다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정서적 성찰로 귀결함으로써 ‘론(論)’을 내재한다. <감또개>에는 누나로서 ‘아기 업은 소녀’가 되어 동생을 데리고 다니며 놀던 것, 태풍이 온 뒤 열이 나 위험에 처한 동생을 살려내려고 가족들이 애쓰는 모습, 결국 동생을 떠나보내고 부모만 돌아온 그날의 집 풍경 등 일찍 죽은 막냇동생과 관련한 기억이 여러 곳에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그중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나’와 ‘집 앞마당에 선 까까머리 동생’이 서로 눈 마주치던 일은 더욱 인상적이다. 이 일은 어쩌면 동생에 대한 다른 일들에 비해 전혀 특별하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사소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뜻밖에 강렬하게 각인되는 것도 있거니와, 한 편의 글에서 그 사소함이 특별한 것을 말할 때보다 훨씬 뚜렷한 효과를 본 예가 적지 않다. <감또개>에서 ‘운행 중인 버스 안의 나’로서 ‘집 마당의 동생’을 본 것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서로 눈이 마주쳤다 멀어지는 누나와 동생으로 그린 대목이 바로 그 예다. 그 수필의 ‘담’은 그냥 풀어놓아진 ‘담’이 아니라 그것을 ‘형(形)’으로 부각함으로써 각별한 개성으로 각인되기에 이른 것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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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살았을까, 하고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아마도 내가 알지 못할 뿐, 어딘가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을 것이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사람일 수 있다. 누군가의 추억 속에만 존재할 뿐 그 실체는 보여지지 않은 나. 그 ‘나’가 어느 날 ‘나의 세월’을 조금은 분명하게 확인하고 싶어졌다. 여기 ‘경옥이’가 바로 ‘나’다. ‘나’는 지난 세월을 하나하나 곱씹어 글로도 써보고 그림으로도 그렸다. 어설프고 어색한 표현을 고치고 다듬고 하다 보니 어느새 지난 일, 옛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아가 이 글 그림이 “나, 경옥이, 그동안 이렇게 살았노라” 하고 말해주는 게 아닌가! 게다가 이게 ‘나’의 것에 그치지 않고 ‘나’와 더불어 해온 시절을 아우르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 ‘자기 확인’에서 시작한 소박한 글 그림으로 ‘존재의 증명’을 넘어 어느새 ‘시대의 풍속’을 즐기게까지 하는 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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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동화집에는 동화 세 편이 실려 있다. 모두 작가 노미경 선생님이 한때 근무하던 한 농촌 초등학교에서 직접 경험한 일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그곳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더 좋아하고, 부모님을 도와 소밥 주는 일을 즐겨하고, 할머니와 함께 ‘오이 끔’ 떨어지는 것을 염려할 줄도 안다. 이 동화들은 그 순박한 아이들 세계의 일상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 모든 것과 통하는 이 시대에도 그 아이들은 전혀 주눅 드는 게 없다. 그 아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넉넉함을 가졌다. 그런데 그 학교가 폐교가 된다고? 아이들이 모두 떠나야 한다고? 그러자 거기 있던 꽃과 풀과 씨앗도 이사를 가려 한다. 아이들은 어디로 가고, 또 꽃과 풀과 씨앗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너무 안타까워할 것 없다. 그들은 노미경 선생님의 동화 속에 살아남아 있을 테니까.
6.
  • 샛별클럽연대기 - 조용한 우리들의 인생 1963~2019 
  • 고원정 (지은이) | 파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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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이니 이십 년이니 과거를 돌아볼 게 아니라, 이 자리에선 우리 다 앞일만 얘기하기로 하자.” 이 소설의 한 작중인물처럼 이렇게 말하는 ‘이 자리’의 사람이 참으로 많다. 앞일만 해도 치러야 할 게 많을 뿐 아니라, 그래야 재화도 쌓고 안정도 얻는 그날이 곧 올 것 같으니까. 나도, 어디서나 대강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며 살아온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그런데 나는 날이 갈수록 깨닫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지 않았더니 그때 얻은 상처가 점점 커져 왔다는 걸. 그때를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는 죽을 때까지 ‘진정한 나’를 만나지 못할 거라는 걸. 국가안보, 경제개발의 미명으로, 또는 그 피해 전력의 명분화(名分化)로 ‘자기 이익’만 챙겨온 ‘잘난 인간’들과 그들로부터 파괴당한 ‘조용한 인생’들 사이에 ‘나와 우리’가 있지 않았나! 이 소설은 곧, 그 파괴함과 파괴됨의 세월을 돌아보는 소설이자, 그 돌아봄으로 ‘진정한 나’를 회복하려는 한 인물의 ‘지고한 순정의 스토리’다. 근대화와 민주화 시대를 잇는 거대한 풍속도로 1980년대 후반 큰 화제를 모은 『빙벽』을 연상시키는 소설이자, 그로부터 더 나아간 21세기의 시선에서 20세기 후반을 아프게 성찰하는 내성(內省)의 소설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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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숙의 수필들은 비교적 짧다. 짧다는 것은 분량과 관련된 것이지만 또한 그만큼 단출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드러내려는 생활인으로서의 소박한 바람, 인생의 교훈을 핵심적으로 짚어 전하려는 선배로서의 책무, 옛 사연을 과장하지 않고 단아하게 표현하려는 문필가로서의 성향 같은 것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삶에도 문장에도 욕심을 버리면서 건강한 치아처럼 가지런해지고 차돌처럼 단단해진 수필 65편을 기쁘게 만난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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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첫 작품집에 이르기까지, 너무 더딘 행보구나 지레짐작해 왔는데, 이제 진면목을 본다. 그간 “못생긴 항아리”인 줄 안 사람이 있었다면 큰 오산! 그 안에 이처럼 “주홍빛 감이 삭고”(「손금」) 있었던 것이다. 이게 세월만 쌓인다고 될 게 아니다. 현대시조는 양적으로는 부흥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으나 수확을 풍성하게 내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 그사이 실하지 않은 알을 캐는 소출 관행도 보태졌다. 이제 유지선이 현대적 감각과 인식 안에서 단아하고 굳건하게 가꾸어 온 시조의 적확한 얼굴을 모아 내놓으니 신선하기 그지없다. 시조 문학에도 큰 힘 되겠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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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어떤 상처는 날이 가면 겉이 멀쩡해지는데도 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그 아픔도 겉을 울리지는 않고 속으로만 퍼져 온몸을 휘젓고 다닌다. 그걸 덮고 살자니 이젠 머지않아 속이 다 해져버리고 빈 껍질만 남을 것 같아 그 상처의 진원지를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 박소원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 시는 그 몸 안으로 들어간 내시경이다. 상처에 ‘핏줄’이 겹을 이루고 겹과 겹 사이에서 핏물이 마구 뿜어지니 그 내시경마저 자주 멈칫하고 서서 울음 운다. 그래도 물러설 수 없다 하고 버티고 섰다 다시 피울음 씻고 시간의 위벽을 훑어간다. 아, 끝이 보일 것 같다. 박소원의 시는 그 면면한 ‘핏줄’의 사연을 온몸에 두르고 몸 밖으로 나와 세상 속으로 걸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몸 안을 끌고 몸 밖으로 나가기, 그 벅찬 과정이 바로 이 세 번째 시집의 큰 열림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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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동시로 시로 익히 아는 박방희 선생이 소설을 보여주실 줄은 정말 몰랐다.?짧은 픽션들이지만 이것이 시와는 엄연히 다른 장르인데,?이걸 해내다니!?소설이 자랑하는 스토리와 극적 구성 면에서 한 편 한 편 완결미를 보이면서 또한 그 작은 픽션들이 서로 묘한 고리를 이루어 전체적으로는 장편소설을 제공하는 듯하다.?운문 영역에서 다져온 시적이자 환상적인 문체,?아동을 대상으로 한 오랜 창작 이력에서 절로 뿜어 나오는 우화적이자 동화적인 서사성 등으로 우리 소설에서 흔하지 않은 세계까지 확보했다.?문장 사이사이의 여백에 머물게도 하고,?다음 장면을 빨리 보려고 서둘게도 한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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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인위적 가치가 개입되지 않은 아이의 세계에서 아이는 행동하고 생각하는 주체에 있기보다 나무나 하늘이거나 물건이거나 동상이거나 한 모든 것과 서로 같은 지위에 서게 된다. 인간과 자연이 동일한 지위로 어우러지는 세계는 아이들뿐 아니라 모든 이가 꿈꾸는 이상향과도 같다. 동시는 어쩌면 인간이 끝내 가닿지 못하는 이상향을 마음껏 펼쳐 보임으로써 이 세상의 타락과 고통을 치유해 주는 문학이 아닐까 한다. 박미림의 동시는 아이 마음 그 자체를 자연에 풀어내 어른의 가치가 부여되기 전의 자유롭고도 조화로운 이상향을 그려낸다.
12.
박금아의 글은 소설 같고 시 같아서 더욱 수필 같은 수필이다. 소설 같은 이야기가 있고 시처럼 이미지가 넘쳐나서 더욱 수필인 수필이다. 과거를 복원하는 능력은 능숙한 소설가에 닿고 사물을 자연의 움직임에 비유하는 감각은 빼어난 시인에 닿는다. ‘들려주기’로 ‘보여주기’로, 우리네 삶이 이렇듯 많고 많은 사연을 쌓아오면서 이렇듯 자잘한 정들을 서로 나눠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니, 이는 한국 수필이 모처럼 크게 ‘쏘아주는’ 한 바구니 선물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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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무어라 할까? 소설? 동화? 우화? 미니픽션? 결국 ‘짧은 소설’이라 해서 ‘짧은’을 강조하기는 했으나 그 속뜻은 ‘응축 서사’나 ‘사이 서사’쯤 되지 않을까 싶다. 이건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실은 작가 심아진의 작품 자체가 이런 면이 없잖다. 허름한 땅에서 발굴해낸 고고학 유물을 부드럽고도 단호한 붓질로 밝혀가듯, 현실을 형성하는 관계의 내면을 이러저러한 세필들로 직조해 ‘진정한 현실’로 재현하는 그런 작풍, 그 곁가지 붓들이 지표에 가닿아 ‘리좀(Rhyzome)’으로 따로따로 증식 중인 듯한……. 흥미롭지만 웃음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 끝없는 ‘질문쟁이 서사’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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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꽃잎 강릉』의 진정한 가치는 ‘헌화’나 ‘채련’을 통한 역사문화적 연속성이나 ‘그대’를 찾아가는 사랑의 지속성에서 더 나아가 바로 그들 사이사이, 낮은 자세로 더 작은 생명들과 눈 맞춤하는 지점에서 가장 값지게 확인된다. 이제 고향 강릉으로 돌아가고 있는 시인 박용재의 현실적 지향 또한 이러한 가치를 찾아내려는 과정과도 다르지 않으리라 짐작한다. 강릉의 낮고 작고 어린 것들이 미래를 꿈꾸며 짓는 미소, 그게 바로 ‘꽃잎 강릉’일 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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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LA 북쪽 근교의 부촌 라카나다(La Canada)에 자리한 ‘데스칸소 가든(Descanso Gardens)’. 여러 나라 희귀한 꽃들도 많고, 꽃구경에 연인들 가족들 산책길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 근처 사는 미셸 시인이 이 공원에서 계절마다 바뀌는 꽃을 보지 않을 수 없을 터. 결국 그 ‘일상 같은 꽃 시간’은 시인의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하고 만다. 이 시집은 그런 ‘일상의 꽃’에서부터 미주 곳곳, 세계 곳곳의 여행공간을 넘나드는 과정이자, 동시에 아득한 옛시절로의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뉴멕시코주의 사막지대 산타페에서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세계를 만나 15편의 연작시 ‘꽃의 문을 열다’를 얻은 것이 그 대표적인 수확이다. 꽃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설렘으로 가득한 시집!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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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는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동시에서 웃음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읽는 사람 기운도 다 빠질 것 같다. 유이지의 동시를 읽으면 절로 웃게 된다. 그냥 동시가 아니라 동시조여서 음수율 제한이 있는데도, 도리어 그 제한마저 웃음의 도구로 활용한다. 그렇다고 마냥 웃게만 하는 게 아니다. 때로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언어사전이 되기도 하고,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감동 스토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유이지의 동시를 읽으며 웃다가, 그 웃음이 아주 의미가 큰 것 같아 더 당당히 웃게 된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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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각은 자유롭습니다. 언제나 상상을 하지요. 아이의 마음이 되어 보세요. 아이가 함께 놀고 싶은 생각을 표현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박해석 시인처럼 자유자재, 손주와 얼굴 맞대고 노는 생각으로 밝아지고 맑아져 마음이 온통 아이 마음이 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됩니다. 가난이나 따돌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거칠어진 아이들이 있다면, 노동에 시달리고 실직의 두려움에서 못 벗어난 어른이 있다면 이렇게 아이 마음으로 돌아가 그 속에서 놀다 보면 그 아픔 그 상처가 절로 아물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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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박사는 경제학 교수이자 학자로서 이미 많은 책을 낸 분이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이에게 가르침이 되고 교훈이 되었다. 그러나 이 박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전 생애를 서술하는 일에 도전했다. 월남 가족으로서 아버지의 납북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외롭고 고집스럽게 성장한 것에서부터 은행원, 유학생, 교수, 학자 등으로 이어온 삶을 반추했다. 일 년 이 년 삼 년…… 쓰고 고치고 하는 일을 지겹게 반복하는 동안 기억의 붓질은 점점 섬세해졌다. 자신의 이야기인가 하면 동시대의 풍속사가 되어 갔다. 오늘을 위해 희생된 역사의 시간이 또렷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교훈을 넘어 재미이고 재미를 넘어 감동이다. 이 글쓰기 편력을 곁에서 지켜본 것만으로 내게는 영광이다.
19.
어디엔가 나의 또 다른 한쪽이 있다고 믿는 자의 방황은, 갈 곳을 아는 자의 방황은, 그렇지 않은 자의 방황보다는 덜 외로운 방황이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대신 죽어 주지 않는 나의 삶’임을 알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랑을 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할 수 있긴 하지만, 이별 뒤의 사랑을 말하는 사람에게는 그 이별의 고통이 실감나게 표현될 수는 없다. ‘둘이 만나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라고 홀로 서는 자의 사랑을 말하는 서정윤의 시에는 그 고통의 과정이 없다.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의미>)고 믿는 그의 긍정적 세계관의 시는 그래서 관념적인 진술의 양상을 지니게 된다.
20.
  • 사나사나 
  • 주지영 (지은이) | | 2019년 2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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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죄는 아닐 수 있지만, 적어도 불행이라 할 수는 있을 터. 그것이 불행이 될 줄 알면서도 그 속에 행복이 있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잘못은 아닐 수 있지만, 그 믿음이 실패로 돌아가는 건 기꺼이 감수해야 할 터. 주지영 소설의 인물들이 그렇다. 사랑하는데 이미 불행한 상태로, 오지 않는 행복이 올 거라고 믿고 그 불행을 껴안고 산다. 속(俗)되게 살고 있으면서 그 삶에 성(聖)이 깃들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성스러운 인물인가 하면 또한 어느새 아주 세속적인 인물. 지식인 얘기인가 싶으면 어느새 속물 얘기, 여성주의인가 하면 어느새 봉건 여성 얘기, 예술가 얘기인가 하면 어느새 현실 도피자 얘기…… 그래서 주지영의 소설은 소설답게 통속을 거느리고 또한 소설 미학답게 우리 삶에서의 속과 성에 대해, 페미니즘과 여성 현실의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흥미진진한 이중성!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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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접해온 ‘아메리칸 드림의 성공담’들이 ‘극적 인생’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자신이 겪은 일을 차분한 어조로 세세하게 들려주는 ‘친근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영어는 안 늘고 생활은 고된 것이 한국인의 미국살이다. 여전한 편견이나 차별과도 싸워야 하고 모국에 대한 어쩔 수 없는 그리움도 견뎌야 한다. 안 교수는 그걸 해내서 영어에 능통해지고 전공 분야에서 정점에 이르러 미국 학생들의 친구이자 존경받는 스승이 되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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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옥의 소설은 거칠다. 그건 거기 사는 사람들의 삶이 대개 그래서이다. 거기는 세련되고 합리적인 인간관계로 돈도 잘 돌고 일할 거리도 많으며 광활한 대자연의 풍광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거기 사는 사람들은 대개 그런 데까지 이르지 못하고 산다. 대신 그런 데로 가기 위해 척박한 땅에서 메마른 바람을 견디며 살아낸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원하든’ 가서 일했고 정착할 힘을 얻었다. 그렇게 산 세월의 이야기가 소설로 옮겨졌다. 그러니 거칠 수밖에. 그 속에 홍영옥이 있고 미주 한인들의 이주사가 있다. 홍영옥의 소설은 그렇게 거칠게 살아온 사막의 소설이자 그 인생들을 사랑한 사랑의 소설이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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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늙은 감나무 같은 항심恒心 조성순은 고교 때부터 ‘문청’ 시절을 함께 한 내 친구다. 흉내만 내고 문학은 없는 문청, 빠른 출세를 위해 문학에만 빠진 문청 사이에서 그는 좀 다른 문청으로 지냈다. 문학의 숭고를 한껏 믿고 그것에 쉽게 범접하려는 태도를 경계하는 일종의 ‘문학 순결주의자’였다. 그 때문인지 이후 문학을 향한 걸음이 느리고 문학을 곁에 두고도 방황하는 세월이 길었다. 아니다, 그를 그렇게 보는 것은 오해다. 그는 인간과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시인이다.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고 다가올 시간에 희망을 품는 시인이다.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시인은 원래 이런 존재였다. 2013년 첫 시집에 이어지는 이번 제2시집에서도 그는 고향집을 지켜온 ‘늙은 감나무’ 같은 ‘항심恒心’으로 문학의 길을 뚜렷이 걸어가고 있음을 증명한다. 거친 비약, 현란한 수사가 난무하는 시대에 그의 시에 대한 순결성은 보호받아 마땅하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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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애는 소설가이자 중국의 뛰어난 현대 소설을 한국에 많이 번역하고 소개한 번역 문학가다. 또 한국의 우수 작품들을 중국에 번역해 소개함으로써 문학 수출의 한 전범이 되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이 작품은 한?중 문학의 상호 번역이라는 독특한 경지를 적극 일구어 온 저자의 체험이 다채롭게 녹아 있을 뿐더러 중화의 자존심을 지키려 애쓰는 작가 티엔, 한국의 발자크로 불리는 이형우, 노벨문학상을 받은 잉숑 등 캐릭터도 아주 매력적이다. 이 특별한 지중파(知中派) 작가는 문학 교류라는 체험 세계를 통해 때로는 가차 없이 때로는 애정 어린 눈빛으로 오늘날 중국에 내재된 가치의 혼돈을 그린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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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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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도 나고 눈물도 난다. 모국을 떠나 로스앤젤레스에 어렵사리 안착한 한 미주 한인의 삶의 여정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듯해서다. 아들딸.남편.부모.형제.시댁 식구.친구들.이웃들과 어우러져 살아온 교포 생활을 '맛깔스러운 수다 '로 드러냈다. 살면서 제어하지 못한 무례와 욕심에 대한 성찰이나 사색까지 있어 더욱 값진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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