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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백상웅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0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

직업:시인

최근작
2012년 11월 <거인을 보았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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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 정류장이 있는 마을이 있다. 박성우 시인은 그 마을에 거처를 마련했다. 그 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 웃으며 수다를 떨 시간도, 미처 슬퍼할 시간도 없을 때였다. 자두나무꽃이 흩날리고 있었다. 그 집 창문을 열자 잊고 산 감정들이 되살아났다. 한 뙈기밭과 구름과 사람과 바람 같은 것들. 나는 시인의 창문에서 잠시나마 온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시인이 옮겨 담은 풍경과 사람을 보며, 같이 웃고 같이 사랑하고 같이 슬퍼하자는 책이다. 그렇게, 잠깐이라도 일상에 지친 감정을 되살리자는 책이다. 내가 그랬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마땅히 사랑해야 할 것들을 이것저것 재지 않고 사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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