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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구재기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천

직업:시인

최근작
2022년 11월 <들꽃과 잡초 사이, 사람이 산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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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한중은 「작가의 말」에서 <진솔한 삶의 무게가 절망이 되지 않도록 잊히고 아픈 것들에게 해맑은 얼굴을 달아주는 일에 힘써 노력하겠다>면서 시집도 아니요 소설집도 아닌 《시와 소설집》으로 『허기를 채우다』를 펴낸다. 그리고 <왕인의 밥과/걸인의 찬을 준비했던 어설픈 내가/가로등 수다에 몸을 불릴 때/겉보리 세 말 같은 어머니 손맛/허리 속에 선명한 발자국을 심는다>(시 「허기를 채우다」 중에서)면서 현실에 대한 예리한 칼날을 곧추세우는 감성을 엿보이며, <실종이나 가출이었다면 엄마는 아버지를 찾아 나섰을 것이고, 도배공을 먼 곳에서 부를 턱도 없으니 출장 같은 것도 아니었다. 더 이상한 것은 엄마가 아버지를 찾아 나서지 않았다. 처음부터 아버지라는 존재가 없었던 것처럼 엄마는 행동했다. 나는 아버지에 대한 배신 때문에 엄마가 오히려 냉정해진 것으로 생각했다>(소설 「새끼손가락」 중에서)며 살아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사료思料해놓고 있다. 시와 소설의 조화로움은 살아있는 가치를 보여줄 때 가능한 것이다. 이는 곧 시대와 현실과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세계에 대한 통렬한 진실을 그려놓는 데에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김한중의 시와 소설은 현실이라는 미묘한 생물과도 같은 낯선 세계에서 독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더욱 더 매섭고 세차게 펼쳐나갈 감성과 지성의 광장을 기다리기로 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생각함에 있어서 일체의 사악함이 없다’라는 글귀 속의 ‘사무사思無邪’처럼 생각이 바르고 사악함이 없다거나,《시경詩經》〈대서大序〉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는 뜻이 나아가는 것으로 마음에 있으면 뜻이 되고 언어로 드러나면 시가 된다: 詩者, 志之所之也, 在心爲志, 發言爲詩’라고 하였거니와, 이로부터 ‘시는 뜻을 말한다’는 ‘시언지詩言志’에서 ‘지志’는 곧 이 모두가 ‘사상思想’이라는 테제These가 나온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이에서 김성련의 시작품이 ‘사무사思無邪’나 ‘시언지詩言志’의 발로에서 나온 사상의 결과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세상에 무의식이 자의식이 되게 하고, 창조와 생에 대한 사랑, 그리고 삶의 본능적 보존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영양을 제공하여 주고 생명력을 북돋워주는 어머니처럼 강하고 따뜻하며 거룩한 존재가 있을까? 우리가 괴로움의 극에 달했을 때 소리 없는 미소와 절대적인 생명의 의미와 원시적인 힘으로 초연함을 깨닫게 해주는 대자연처럼 천성불멸天性不滅의 너른 품을 제공하여 주는 사람이 곧 어머니이다. 시인은 어머니를 통하여 자애로운 인간의 안식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자연을 통하여 삶에의 굳은 의지를 배우면서 숭고한 삶을 깨닫는다. 김성련의 시작품을 살펴보면서, 필자는 한 사람으로서 가지는 사고思考 이전에 앞서는 모든 감정과 행위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살아오면서 축적된 체험과 사상의 본질로부터 마음속의 감정이나 사물의 진상眞相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타난 삶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시작품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련은 시를 통하여 삶의 진성眞性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물의 진상眞相으로부터 나타난 삶의 진성眞性! 그런 의미에서 무릇 시는 사물의 본질에 일치하도록 해야 하며, 이와는 반대로 본질을 시에 따르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최초에 사물이 존재하고 시는 그 뒤를 따르는 것이다. 새삼 김성련의 시를 읽으면서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일상생활에서 겪는 개인의 정서는 스스로 지각(知覺)에 의해 자극된다. 다분히 사상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인수 시인의 정서는 사상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심미적이다. 그의 시에서 어떠한 사실이 요구되지 않고 오히려 최선(最善)과 최량(最良)의 영혼에 만족시켜주는 정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도 바로 이러한 까닭이다. “걷이 끝낸 논배미엔/왜가리 혼자 외롭다”(「백로」)는 데에서 엿볼 수 있는 본성(本性)의 모습이나, “치매기 온 노모”의 마음을 비 오기 전의 예고처럼 일렬로 “모래흙 기어/삭정이 넘고/사금파리 건너서/바윗돌을 휘돌더니/나무 위로 오른다”는 개미군단의 행렬로부터 발견된 「길의 기원」은 애당초 논증하기를 거부하는 정서의 한 물결이다. 새벽에 펼친 시집 속에서 벌레 한 마리의 죽음을 보고 “마침내/절명구를 골랐는지/꼼짝 않고 멈”(「벌레, 시를 읽다」)추었다는 자각(自覺)은 시적 가관(迦觀)의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이인수 시인의 시작품으로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미적 정서가 생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먼 데를 바라보는”, “우직하게 기다리는”, “눈꽃 피우며 달래는”(「나목」) 삶의 정서를 체득할 수 있는 것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최재경 시인이 사용하는 시어들은 모두 시골 사람들이 쓰고 있는 ‘소박하고 친근한’ 언어들이다. 난해시가 어떻고 평론가의 평이 어떠하고 간에 이 모든 걸 뒤로하고 그는 오직 그 자신만의 감정에 충실한 시를 생산해내고 있다. 한 편의 시 속에서 다정한 이웃 아저씨와 아줌마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는 입술 사이로 희로애락을 그대로 오물거리게 하며, 두 눈 속으로 고이는 맑은 물처럼 깊이 있는 정감을 아로새겨 넣게 한다. 그의 시가 심산유곡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삶을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까닭이다. 오늘날같이 복잡다단한 도시문명 속에서 최재경 시인의 시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신선한 삶에의 귀소를 도모하는 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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