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양선형

최근작
2023년 10월 <V섬의 검은 짐승>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김태용은 불가능성 주위를 부드럽게 회전하며 소설의 가능 영역을 확장한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환영의 표면이 넓어진다. 그가 상징적 죽음과 불가피한 공백 주위를 능청스럽게 배회할 때 그동안 상징의 세계가 소외시켰던 것들이 소설의 표면으로 부상한다. 김태용은 무언가를 소진한 채 현재에 불시착한 우리에게 아직도 남아 있는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들의 역량에 주목한다. 이 역량을 활성화했을 때 생성되는 전자적 혼란과 시간을 해산하는 대화, 미열 같은 웅얼거림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그의 소설은 소설 자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들을 통해 다시 쓰이는 광경을 목도하는 경험이기도 하다. 이것은 끝과 무의미를 향해 나아가는 비애와 좌절의 걸음걸이가 아니다. 끝을 딛고 개시되는 우아한 언어적 상황들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8,400원 전자책 보기
나는 내가 통과하고 비축하며 꿈꾸는 시간일 뿐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 설명하려는 경향, 의미화에 대한 모든 유혹을 포기할 것. 내가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값진 것인 시간, 기억과 감각에 대한 순연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 현재의 겨울은 무수하게 반복된 겨울이다. 이미 겪었고 겪을 것이며 또한 벌목하는 자들의 소음에 의해 방해받기도 할 글쓰기의 자리에 다시 쓰일 과거와 미래의 겨울(들)이다. 민병훈은 이 중첩되고 뒤섞인 겨울의 한가운데로 진입해 그곳을 떠돈다. 민병훈은 자신의 시간에 대해 말하는 작가가 아니다. 자신의 시간과 충실하게 관계하고 있는 한 개인의 모색과 불안을, 자신의 몫으로 치러야만 하는 시간과의 무한한 대화를 다만 보여줄 따름이다. 소설이 타인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르라고? 이야기하지 마라. 이 책이 타인의 시간 자체이기 때문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