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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현영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3년, 대한민국 경기도 안양

직업:소설가

최근작
2015년 1월 <창작의 비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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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지금 여기, 있어야 할 곳에 있어 준 작가들의 탄생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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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읽기 전까지는 몰랐다. 내가 무엇을 읽고 싶어 하는지를. 읽을수록 분명해졌다. 나는 바로 이것을 읽고 싶어 했음을. 그러니까 나는 “어른들의 대화”라는 걸 원했던 모양이다. “손이랑 입이랑 혀를 이용한 어른들의 놀이”를 말이다. “세부적인 디테일만 다를 뿐 우습게도 너무 닮은 과정들”을 살아내느라 가엾고 무참해지다 종내는 희미해져서 그곳이 어디든 그 모든 곳에서 “힘없이 미끄러져 나올” 것만 같은 존재들에게 건네는 이토록 “디퍼”한 대화라니.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이거 완전 옹녀”가 되었다. “개인의 노력으로 겨우 몇 밀리미터 바퀴를 굴리는 것 말고는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이 세계에 수취인불명의 편지와도 같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혼자만의 반발심”을 발송하는 일이란 무위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소영의 소설은 닿지 못할 그 편지들에 정확한 우편번호를 적어준다. “역지사지해보게 하는 힘”으로 닿을 수 없는 곳에 닿고야 만다. 깊이를 향해 걷는 자가 옹녀라면, 그래, “걷자, 그것이 늘 구원이었으니”. 류소영의 소설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동안 “내 배를 채워주는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우리는 “그냥 부디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게 될 테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된다.
3.
  • 퍼즐 위의 새 
  • 배이유 (지은이) | 알렙 | 2015년 12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1) | 세일즈포인트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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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사람은 새가 아니”기에 “지상에 발붙이고” 살아야만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지상은 어떤 세계인가. 영원히 계속되는 장마에 감자의 뿌리는 열매가 되지 못한 채 “싸가지 없는 새파란” 덩굴만이 “창궐”하고 있으며 기어코 핵을 부화해 버린 돔은 암흑의 핵심이 되어 우리가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우리를 괴물로 만들고 있다. 새들의 섬에 새가 없고 인간의 땅에 인간이 없는 세계, 꽉 맞춰진 퍼즐처럼 완벽하게 “낡고, 지루하고, 비루하고, 상투적인 악몽” 과도 같은 이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여전히 인간일 수 있는가. 불가능한 꿈을 꿈으로써 이 악몽에 균열을 내기 위해 작가는 이 세계가 부화시키지 못한 세상의 모든 알들을 과감히 품어 낸다. 가위가 새가 되는 연금술을 통해 새가 없던 새들의 섬에 새들을 탄생시킨다. 그렇게 부화된 퍼즐 조각들의 애잔하고도 유려한 비행이 최종적으로 직조해 낸 장면은 이렇다. 사람은 새가 아니지만 사람이야말로 지상에 발붙이고 사는 한 마리 새라는 진실, 혹은 아직 꾸지 않은 꿈.
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여기, 막차를 타고 나가 외박을 하는 여자가 있다. 그 밤, 방문 모서리 모양으로 쏙 들어간 이마를 갖게 된 여자는 눈앞에 총총 돋아난 별들을 따라 또 다른 대기권으로 들어갔더랬다. 샌디에이고에서 성저리까지 종횡무진, 어느 곳에선 '3월 7일생의 Lee'가 되었고 다른 곳에선 '황당 여사'가 되었으며 그 와중에 당연하지 않게도 어느 엄마의 '새끼'가 되었다가 다른 '새끼'의 엄마로 살아보기도 했더랬다. 그 와중에 당연하게도 엄마는 이제 더는 강하지 않은 엄마가 되었으며 새끼는 엄마의 손을 끌어다 제 호주머니 속에 품을 줄도 알게 되었더랬다.여자가 엄마였을 때, 여자는 새끼를 품은 채 아비의 묘지를 찾아간 적이 있다. 여자가 새끼였을 때, 아비는 외투 속에 여자를 품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성저리의 그 밤길엔 부싯돌이 널려 있어 총총 빛났더랬다. 삶이 우리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일도 부싯돌이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삶과 삶이 부딪쳐 자체발광하기. 품어졌던 존재가 품어주는 존재가 되어가는 것. 우리를 품어주는 것들은 그게 무엇이라도 모두 엄마다. 품어줄 수 있기에 우리는 이미 엄마이다. 엄마의 마음들로 이루어진 대기권 안에서라면 진심이 아닌 마음이란 없기에. 막차를 타고 나갔던 우리는 외투 속에 품어진 채 그렇게 다시 돌아온다. 어둔 밤길에 부싯돌이 총총하다. 천상에는 없는 별자리. 그러니까 이건 모두 엄마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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