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첫화면으로 가기
헤더배너
분야보기



닫기
밝은 밤
<밝은 밤> 봉투칼 (소설/시 2만원 이상 구매 시)
  • 정가
    14,500원
  • 판매가
    13,050원 (10%, 1,450원 할인)
  • 마일리지
    72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신간도서 단 1권도 무료
  • 118
    양탄자배송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중구 중림동 기준) 지역변경
소설/시/희곡 주간 13위, 종합 top10 6주|
Sales Point : 141,035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 전자책
    10,200원

무이자 할부 안내

  • * 2~6개월 무이자 : 비씨, 씨티, 삼성
    * 2~7개월 무이자 : 현대, 신한, 국민
    * 2~8개월 무이자 : 하나, 농협
    * 2~4개월 무이자 : 롯데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 344쪽
  • 145*210mm
  • 480g
  • ISBN : 9788954681179
주제 분류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얼마나 서럽구 외로웠냐고 묻는 편지처럼"
"그날 할머니와 나는 목성을 봤다. 목성의 흐린 줄무늬를 봤다. 할머니는 아이처럼 감탄하면서 접안렌즈에서 오래도록 시선을 떼지 못했다." (99쪽) 할머니와 엄마의 사이가 나빠 오래 만나지 못한 할머니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곳은 희령. 지연은 이혼 후 희령에서 천문대 연구원으로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오래 혼자 살아온 할머니는 화사한 빛으로 '일복'을 맞춰입고 동료인 할머니들과 소소한 노동을 하며 자신을 스스로 돌보며 사는 법을 안다.

할머니와 지연의 공통점은 말이 없고 잘 참는 아이였다는 것. 자신의 어머니가 백정이라는 아이들의 놀림에 어떻게 대처했냐는 지연의 질문에 할머니는 "난 그런 걸 말하는 애가 아니었어."(95쪽)라고 대답하고, 그 대답에서 지연은 "울었다는 걸 들키지 않으려고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한 뒤 집으로"(같은 쪽)가던 자신을 발견한다. 할머니가 보관하고 있던 증조 할머니의 편지를 소리내어 읽으며, 지연은 증조할머니 - 할머니 - 엄마 - 나로 이어지는 모계서사의 백 년의 시간과 만난다. "우리 대견한 영옥이. 아가 아처럼 울지도 않구, 마음 다 감추고 사느라 얼마나 서럽구 외로웠어."(115쪽)라고 달래주던 새비 아주머니의 다정한 목소리로, "세상 어느 누구도 나만큼 나를 잔인하게 대할 수는 없었"(86쪽)던 지연이 치유된다.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단 두 권의 소설집만으로도 문장의 질감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작가 최은영이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장편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자꾸 '왜'를 묻곤 했던, 그저 있는 그대로인 내 모습 그대로 용인받고 싶었었던 우리의 유년을, 그 외로움을 작가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왜 사람이 사람에게 이렇게 잔인한 일을 저지르냐고, 왜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영영 없어져버리는 거냐고, "천주님에게 사과받고 싶"(124쪽)다고, 언젠가 별이었을, 우리의 몸에 깃든 이 고통은 무엇이냐고. 그 서럽고 외로웠던 이들의 물음에 응답하는 답장. 최은영이 편지를 쓴다. 이제 밝은 밤이다.
- 소설 MD 김효선 (2021.07.23)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