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알림: 나를 되찾는 중입니다"
나의 하루는 5시에 시작된다. 베스트셀러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펴낸 저자 김유진 변호사와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출근 때문에 서둘러 일어나야 하는 상황과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만들 목적으로 일찍 일어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좋든 싫든 우리는 '4시 30분'이라는 어떤 상징적인 시각에 주목했지만, 보다 중요한 점이 바로 거기에 있다. 이번 신작 역시 그 핵심 메시지는 같다. 전작이 나만의 시간이라는 물리적 상태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은 그러한 시간들이 우리 삶 전반에 가져오는 화학적 작용에 주목한다.
혼자만의 시간은 인생의 리셋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리셋은 갖고 있던 생각과 지식을 과감히 버리고, 불필요한 행동과 시간 낭비를 절제하는 일이다. 발전은 리셋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과 중요한 가치를 찾고 그 우선순위에 따라 삶을 재정비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고 아쉬워하느라 지금 주어지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제안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당연한 것을 망각한 채 하지 못한 일들, 놓친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어렵게 만든 나만의 시간, 이 책을 읽으며 삶의 방향을 생각해 본다.
- 경영 MD 홍성원 (202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