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 시적 언어의 생생한 복원"
그리스 고전의 핵 <일리아스>가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됐다. 서울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호메로스 서사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호메로스 전문가 이준석 교수의 희랍어 번역이다.
가장 달라진 점은 원전의 표현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기존의 번역이 생경한 은유를 조금 더 소화시키기 쉽도록 옮긴 것과 달리 새 번역은 시인의 재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렇지만 읽기 어려워진 것은 아니다. 한자어보다는 토박이말, 문어체보다는 구어체를 활용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이준석 교수의 새로운 <일리아스>는 예비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알라딘 북펀드 811%를 달성하며 세상에 나왔다.
- 인문 MD 김경영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