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작가가 그리는 이상하고 다정한 세계"
<이파라파냐무냐무>에서 마시멜롱과 털숭숭이의 우정을 위트 있게 보여준 이지은 작가 신작. <츠츠츠츠>는 전작의 바로 그다음 이야기를 다룬다. 칫솔도 선물로 받은 털숭숭이는 바다를 헤엄쳐 고향 섬으로 돌아간다. 육지에 이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털숭숭이 입안에서 마시멜롱들이 나타난다. 깜빡! 털숭숭이 입에서 잠이 들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낯선 땅에 마시멜롱만 남겨둔 채 갑자기 쓰러진 털숭숭이. 이윽고 나타난 더듬이 한 쪽이 없는 분홍색의 큰 무언가가 "츠츠츠"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츠츠츠츠 츠르르츠츠……. 우리가 츠르츠르 군침이 돌 만큼 맛있겠다는 거야. 싸우자! 그런데 그런 말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 전 연령층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던 털숭숭이와 마시멜롱 앞에 나타난 츠츠츠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외형과 쓰는 언어, 행동 양식 모든 게 다른 두 존재가 만나 우정을 쌓았던 전작처럼 <츠츠츠츠>에서도 예기치 못했던 타자의 존재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생김새가 달라도 쓰는 말이 달라도 우리는 오해로 인해 꼬인 관계를 풀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지은 작가는 그런 이상하고도 다정한 세계로 우릴 매번 초대한다. 이번에도 털숭숭이가 사는 섬으로 다 같이 놀러 갈거지, 친구들아?
- 유아 MD 임이지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