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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괴담은 재미있다. 그리고 괴담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언제나 그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이다. 물론 실체를 알고 나면 왠지 조금 시시해지지만, 진실을 들을래? 말래? 묻는다면 난 언제나 듣는 쪽이다. 진실엔 어떨 땐 괴담 그 자체보다 더 경악스러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것까지도 포함한 맥락 전체가 괴담을 완성시킨다.
SF 작가 이산화가 무려 4년의 기간 동안 동서양의 고문헌을 탐독하며 괴물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괴물의 '실체' 이야기라고 하겠다. 책은 시대별로 화제 되었던 세계의 괴물들을 찾아내고, 사람들이 괴물이라고 믿었던 그것들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를 밝혀낸다. 그 실체엔 동시대인들의 두려움, 불안, 편견, 혐오, 욕망, 허영이 담겨있다. 하나하나 괴물들의 실체가 밝혀질 때마다 허무한 동시에 루머라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 것인지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책은 분위기를 잘 살린 일러스트들을 통해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영화 '파묘'의 콘셉트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린 최재훈의 작품들이다. 생생히 복원된 괴물들의 그림이, 당시의 사람들이 이들의 존재에 얼마나 흥분했을지 상상하게 만든다. 괴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여러모로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괴물로 유명한 또 다른 작가 곽재식이 "괴물학의 걸작"이라는 말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