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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장군이네 떡집 스파이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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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것들"
디플레 전쟁
홍춘욱 지음 / 스마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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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196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0.4%였다. 9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경제 뉴스를 무심코 지나쳤던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집값이 그렇게 올랐는데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니 말이다. 덕분에 집값이 아닌 월세와 전세금만 물가 통계에 반영된다는 사실을 환기할 수 있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설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와 기업, 그리고 우리 개인들은 디플레이션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이 돌아왔다. 진작부터 이 책을 준비해 왔던 그는 특유의 친절한 화법으로,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내용이 추가된 신속하고 시의적절한 전망을 내어놓는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부터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주식과 부동산 시장 전망까지, 저성장 저물가 시대에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모든 것들을 아우른 디플레이션 종합 가이드북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던 것은 2019년에 겪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마이너스’ 사태 때문이었다. 일시적이라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라니! 이미 경제가 디플레의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그러나 한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이 문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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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손보미, 최은미가 나의 할머니에게"
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외 지음 /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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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는 1921년 함흥에서 태어났다. (그의 삶은 많은 실향민의 이야기가 그렇듯, 김은성의 <내 어머니 이야기>에서 묘사하는 어머니의 삶의 궤적과 많이 겹친다.) 기억을 대부분 잃고 요양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밥솥에 밥이 있으니 먹고 가라고 하던 그의 목소리, 가벼운 옷을 '개갑다'라고 발음하던 말투, 작고 약해진 몸 같은 것은 시간이 지났어도 잊히지 않는다. 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자 어른의 이야기'를 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독자의 지지를 받는 여섯 명의 여성 소설가들이 주목했다. 각자의 방식으로 주목하는 할머니의 이야기. 나의 할머니의 모습은 강화길의 <선베드> 속 "다 필요 없어. 이런 데 있어서 뭐해. 밥도 많이 안 주는 곳에서. 내가 할머니 돌봐줄게. 일은 그만두면 돼. 그렇지 할머니?" 라는 손녀의 대사와 겹쳐진다. 이렇듯, 이 이야기들 속에서 기억되어야 마땅한 각자의 할머니의 모습을 새삼스럽게 발견한다.

<어제 꾼 꿈>처럼 순식간에 지나간 지난한 인생의 마지막 장,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를 해줄 할머니가 되길 꿈꾸는 여성이 화자로 등장하는 윤성희의 소설은 그의 소설답게 구체적이고 단정하다. <친애하고, 친애하는>을 통해 어머니가 멈춘 그 자리에서 시작하는 딸의 꿈을 이야기하며 할머니-엄마-나의 이야기를 펼쳐 보였던 백수린은 <흑설탕 캔디> 같은 할머니라는 존재의 내면을 애틋하게 그려낸다. 돌아가시던 순간의 고통스러워하던 얼굴이 아닌 '색색의 글라디올러스가 활짝 핀 봄날의 공원'의 사랑하는 할머니, 난실을 기억하고 싶은 그 마음이 와닿는다. 소설을 통해 공명하는 한 세기를 잇는 여성과 여성들의 이야기. "이 소설들을 읽노라면 스스로도 해석이 잘 안 되는, 늙어가고 있는 나의 모습과 복잡한 내면의 지형도가 보이고 또한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가파르게 살고 있는 딸이, 내가 향해 가고 있는 시간들을 어쨌거나 살아냈던 어머니가 확연히 보인다."는 평과 함께 작가들의 작가, 소설가 오정희가 추천했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아이고, 너네 할머니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산 여자잖냐." 식어빠진 육개장과 말라가는 편육을 앞에 두고 사람들이 할머니에 대해서 다 아는 듯이 말할 때마다 나는 점점 불쾌해졌는데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산 여자'라는 무해해보이는 표현 속에 감춰져있는 뾰족하고 날카로운 무언가가 나는 거슬렸던 것 같다. 할머니가 다른 자매들과 달리 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지만, 그토록 원해 진학한 대학을 전쟁이 터지기도 전에 중퇴했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그다지 기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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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다리셨죠? <만복이네 떡집> 2탄!"
장군이네 떡집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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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초등 3학년 교과서 수록작이자 2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만복이네 떡집>의 후속편! 1권 마지막 장면에 등장했던 <장군이네 떡집>이 무려 10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삼신할머니마저 한숨을 쉴 만큼 박복한 팔자로 태어난 장군이. 중요한 시험 날 화장실 변기가 역류한 건 시작에 불과했다. 언제나처럼 되는 일 하나 없이 짜증나는 하루, 이상한 떡집의 문을 연 순간 반전이 시작된다.

잘못을 인정하고 용기 내서 사과하는 것, 혼자 자는 게 무서운 동생을 위해 곁에 있어 주는 것. 다른 사람한테 주면 훨씬 더 커져서 나에게 되돌아오는 행복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동화다. 자신감을 잃은 아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작가의 진심이 따스하게 전해진다. 만복이도 까메오로 출연해 행복한 기운을 마구 퍼뜨린다. 동시 출간된 <소원 떡집>과 함께 총3편의 시리즈가 완결되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기분이 솔솔 좋아지는 진달래떡 '말도 안 돼. 세상에 기분 좋아지는 떡이 어디 있어? 분명히 거짓말일 거야.' 장군이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어. 그런데 쪽지 아래 가격표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어. 이상한 가격표가 붙어 있었거든. 가격 : 행복한 웃음 한 개 '행복한 웃음 한 개를 내면 떡을 공짜로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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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그 이후"
스파이의 유산
존 르 카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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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비밀 요원" 리머스와 그가 사랑한 여인 리즈가 휘말렸던 비밀 작전. 이들은 영원히 역사 속에 묻힐 수도 있었다. 그 사건으로부터 50여 년이 흘러, 노인이 된 전직 요원 피터 길럼이 런던 본부의 갑작스런 호출을 받기 전까지는. 조지 스마일리의 충실한 비서였던 시절은 뒤로 한 채 농장에서 평화로운 은퇴 생활을 보내던 그는 마침내 올 것이 왔음을 예감하고 "한때 살았던 세상"으로 향한다. 본부에 도착한 길럼은 리머스와 리즈의 유족이 정보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내 변호사의 집요한 질문에 마음 깊이 묻어버린 수십 년 전 기억을 강제로 마주한다.

"난 너무 젊었어. 너무 순진하고, 너무 직급이 낮았어. 내 탓이 아니었어."라고 되뇌던 길럼은 인생의 전성기를 바친 정보부가 노년의 자신에게 책임을 묻자 충격에 휩싸이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작전에서 수행한 일을 샅샅이 기록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렇게 길럼의 회고록인 <스파이의 유산>이 탄생했다. 스마일리는 정말 리머스와 리즈에게 일어날 일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걸까. 각종 비밀 기록과 길럼의 소회를 통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에서 있었던 모든 일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영국 사회학자들이 "1960년대 초의 동서 긴장 상황을 명확하게 알려 주는 데는 르카레의 소설이 필요했다"라고 말할 만큼, 작가는 실제 비밀 요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담아 역사 교과서에는 쓰이지 않은 냉전의 최전선에 있던 사람들을 생생히 보여준다. '제임스 본드'의 환상을 들춰내고 국가, 이념, 조직이라는 '대의'를 위해 장기말처럼 쓰인 인간을 비추는 날카로운 시선. "그때 우리가 한 일은 무엇 때문이었나"라는 물음은 끝내 답을 찾지 못하고 맴돈다. 대의를 수호한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희생이 행해졌던가. 모든 것을 희생하며 추구한 대의가 실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면 그 환멸과 허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눈먼 대의로부터 우리는 자유로운가. 휘몰아치는 이야기에 빠져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던 마음에 깊은 물음표가 남는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1950년대 말과 1960년 초에 동독 정보부(슈타지)를 상대로 영국이 실시했던 기만 작전, 암호명 <윈드폴>에서 내가 수행했던 역할을 최대한 진실에 가깝게 묘사한 것이다.

이 책의 한 문장
「모두 제정신이 아냐. 당신들 스파이는 전부 그래. 당신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멍청한 게임을 하는 멍청이들. 자기가 존나 우주에서 제일 현명한 거물인 줄 알고. 당신들은 아무것도 아냐, 알아? 당신들이 어둠 속에서 사는 건, 망할 햇빛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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