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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음악의 언어 경양식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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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팔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부의 진리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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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장주 삼성전자가 칠만 팔만을 넘어 십만전자로 등극을 앞둔 바로 그 시점, 한 일이십 년 묵혀 두면 못해도 10배는 오르겠지 하는 생각에 삼성전자 주식을 샀던 사람들은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자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 중 일부는 이미 손절한 상태다. 오래 전부터 수익을 내던 투자자들도 이 정도 선에서 수익을 취해야겠다며 주식을 팔아 버린다. 차라리 이걸 샀어야 하는데 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인 주식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온다는 것을 알지만, 일이십 년 묵혀 두겠다던 초심은 이미 온데간데없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은 삼성전자를 사면 안 된다고 설득한다. 감탄고토(甘呑苦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기업과 주식의 성장에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채널명은 '연금박사'로, 그가 주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당장 돈이 급한 게 아니라면 연금처럼 마지막까지 놔둬 보자는 것, 매일 잔고를 확인하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주주'가 되는 것에 집중하자는 것이 저자의 주된 당부다. 많은 투자 선배들도 말하지 않는가. 단타에 소질이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그러나 그렇게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 투자에 정답은 없지만, 아예 평생 팔지 않을 생각으로 투자에 임하자고 강조하는 그의 말에 우리는 수긍할 수밖에 없다. 주주가 되는 것은 주식의 본질 아니던가. 투자의 본질에 천착하는 이러한 마음가짐이 비단 주식투자에만 요구되는 건 아닐 것이다. 책의 제목이 주식의 진리가 아니 부의 진리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최근 들어 일반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 번쯤 투자를 고민했던 사람이라면 '내가 저걸 안 샀으니 망정이지. 아무 생각 없이 투자했더라면 투자금을 모두 날리는 거잖아?'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기사들이 뉴스에 종종 보도된다.

이 책의 한 문장
장기투자를 하며 죽을 때까지 팔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평생 팔지 않아도 되는 돈으로 여기며 평생 팔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라는 말이다. ...여윳돈을 쌓아두고 사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써야 할 돈이다보니 선뜻 장기로 묻어둘 용기가 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장기보다는 단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시작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렇게 장기투자를 겁내면서 단기투자를 해도 결국 대부분의 투자자가 의도치 않게 장기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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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음표에 스미는 순간"
음악의 언어
송은혜 지음 / 시간의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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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음악 선생' 송은혜의 첫 책. 한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오르간, 하프시코드, 음악학, 피아노, 반주를 공부했고 지금은 프랑스 렌느 음악대학과 렌느 시립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연주자, 지휘자 등의 입장이 아닌 음악을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아직은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우리의 입장을 그는 이미 알고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할 정도로 지적인 이야기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담긴 다정한 목소리로, 무엇보다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언어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은 애정을 담아 전한다. 슈만의 환상곡과 함께 '그가 마주한 근원적 슬픔에 동참' (95쪽)하는 아름다운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은 그 마음처럼.

그리하여 그가 전하는 이야기는 음악의 언어로 번역된 우리 삶의 이야기. "우리는 모두 다르게 생겼고, 다른 성격을 가졌으며 다른 삶을"(80쪽) 살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간에 충분히 집중해도 된다는 말. "서둘러 지나온 길의 풍경은 금세 잊히기 마련이니까" (98쪽)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된다는 말. "매일의 삶이 만드는 변주를 견디다보면 언젠가 독특하고 풍성한 변주곡의 마지막 장을 감사히 덮을 날"(124쪽)이 올 거라는 말. 좋은 문장과 좋은 음악과 함께라면 어쩐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등을 통해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ZBSsp5eRJ1QasYzAQgEY-82PM_4mZjAh ) 책이 소개하고 있는 음악과 함께 '음악의 언어'를 경험할 수 있다. - 예술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작곡가는 자신이 그리는 북극을 악보에 담고, 연주자는 악보를 지도 삼아 북극으로 향하는 속도를 전한다 (...) 중요한 것은, 그 음악을 듣는 동안 사람들은 자기만의 북극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음악을 통해 손에 잡히지 않는 마음 깊은 곳의 북극을 열망하고 고유의 속도로 그곳을 향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각자가 꿈꾸는 이상은 다 다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만날 수 있다. 갖가지 색으로 찬란한 일상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무채색 고립의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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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을 위한 그림을 그리길 원한다""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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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연극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그린 연극 포스터. "파스텔 톤의 투명한 색채와 명암으로 채워진 포스터는 비잔틴식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배경과 화려한 중세풍의 의상으로 이국적이면서도 장식적인 느낌을 주었다. 평면적인 배경과 장식은 사색에 빠진 듯한 사실적인 얼굴과 대비되어 신비감을"(69쪽) 더했다. <지스몽다>의 포스터가 파리의 광고 선전탑에 걸린 이후 이 도시는 그림 속 예술가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한 여성 예술가의 예술적 감수성, 관능적임, 단호함 등을 날렵하게 포착해 낸 알폰스 무하의 독창적인 일러스트. 무하는 연극 포스터, 도서 삽화, 광고물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그의 예술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체코 출신 작가 알폰스 무하의 이야기. 아르누보 양식이 가미된 특유의 이미지의 화풍은 그의 이름이 낯선 이들에게도 익숙하게 다가갈 듯하다. '어디서 본 듯한' 그의 그림뿐 아니라, 알폰스 무하라는 화가 자체에 대한 호기심까지 생겨난 관람객에게 선사하는, 풍부한 도판과 친절한 도슨트가 결합된 손 안의 미술관 한 권. "나는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 사람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한 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통해 '무하 스타일'을 만난다. - 예술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페르펙타 자전거의 포스터 속 여인은 자전거의 심벌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무하'라는 화가의 세기말 이상적인 여인의 심벌이기도 했다. 무하가 그린 포스터 속의 상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무하'라는 브랜드를 소비하게 되는 것과 같았다. 현대의 우리는 특정 대중 스타의 이미지가 특정 상품 혹은 기업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데 익숙해져 있지만 무하가 살던 시대에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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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의 저자이자 피아노 조율사의 경양식집 이야기"
경양식집에서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린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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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조율사와 중화요리 맛집의 오묘한 조화로 화제가 되었던 2018년작 <중국집>. 전작에서 전국 곳곳의 중국집 40여 곳을 알차게 소개한 조영권 작가가 이번에는 흥미로운 경양식집 이야기로 돌아왔다.

피아노 조율사인 그는 방방곡곡을 다니며 본업은 물론, 맛집 탐방이란 취미도 병행하면서 작은 즐거움으로 가득한 삶을 영위해왔다. 첫 책 출간으로부터 2년이 흘러 그의 조율 인생, 맛집 탐방 인생은 올해로 28년째. 이번 신작 <경양식집에서>를 통해 28년 동안 맛보고 기록해온 경양식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맛집 소개와 에세이를 적절히 아우르는 이 책은 <열세 살의 여름>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이윤희의 만화가 더해져 읽을거리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피아노 조율사의 일상, 수프와 빵, 메인, 디저트로 구성된 경양식의 디테일한 설명과 사진, 경양식집 주인장과의 인터뷰. 모든 것이 조화롭고, 훈훈하며, 맛깔난다. - 여행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300km를 달려온 보람을 느낄 차례, 나이프로 천천히 자르고 들여다보니, 동그랗게 말은 돼지고기 안에 노오란 단호박 찜이 가득하다. 자연적인 단맛이 나는 훌륭한 돈까스. 바삭함을 치아로 느끼고, 돼지고기의 탱탱한 육질을 통과한 뒤, 부드러운 단호박을 차례로 씹는 다양한 식감. 겉부터 속까지 3단계로 각각 느낌이 다르다 .(중략) 치즈가 들어가거나 고구마가 들어간 돈까스는 맛본 적 있지만, 단호박이라니. 놀라운 발상이다. 게다가 땅콩을 이용한 소스라니. 다 비슷한 경양식, 돈까스 같지만, 막상 다녀보면 그렇지가 않다. _ '풍경 레스토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