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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성석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상주

직업:소설가

데뷔작
1994년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최근작
2024년 4월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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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는 마땅히 이야기꾼이어야만 한다. 그러나, 유독 그들 중에서도 입담이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작가는 있는 법이다. 만약 `입담 겨루기 대회`를 한다면, Best 5에서 반드시 빠지지 않을 작가가 성석제이다.

1986년 `문학사상`의 신인상을 수상하면서부터 이야기꾼 성석제의 활보는 시작된다.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등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초기의 작품들은 구수함으로 먹음직스럽게 버무려져 있다. 마치 직접 보고 들은 양, 능청스럽게 풀어내는 갖가지 이야기에 그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이후 대중적인 인기와 평론가의 지지를 동시에 받으며, 각종 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호랑이를 봤다>, <순정> 등의 책을 펴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편은 더욱 과감한 소재와 문체, 중편에서는 짧은 호흡과 집중적인 소재가 강조되는 경향이 강해졌다.

언뜻 보면 그저 평범할 것만 같은 그의 글에 자꾸만 눈길을 주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이다.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촌부(村婦)부터 정치계의 거물까지, 각계각층의 인물들은 그의 손을 거쳐 평범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스꽝스럽고, 우스꽝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서글픈 등장인물로 거듭난다.

이들은 물론 소설 속에서 재창조된 인물이지만, 작가의 주변 군상을 철저히 반영하고 있다. 조금씩 비틀려지고 과장된 듯한 삶을 호소하는 캐릭터들이 어딘지 모르게 낯익고 친근하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이러한 까닭이다.

성석제 특유의 문체는 소설의 재미를 가중시키는 또다른 요소이다. 때로는 사투리로 범벅된, 때로는 세련된 서울말씨로 작가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낸다. 주어와 목적어가 모조리 생략된 단문도, 쉼표도 없이 네 다섯 문장이 한꺼번에 결합된 장문에서도 작가의 기지는 빛을 발한다. 독자의 호흡을 미리 예측해가며 글을 써내려가기라도 한 듯, 중간에 끊기는 법이 없다.

그의 손이나 머리 둘 중의 하나에는 마법이 걸려있다. 경운기, 오리고기, 고액과외, 군대.. 주제어만을 나열하면 그닥 별나거나 우스워보이지 않을 소재임에도, `성석제`를 거치면, 유별나고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는 이야기로 변신한다. 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기에, 대중들과 뭇 평론가는 그의 상상력에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일부는 그에 대해 `재미는 있으나, 시종일관 가볍게만 쓰는 것은 아니냐`라는 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분명 시골 장터처럼 구수하고 편안하게 흐르다가도 찰나를 찌르는 `번쩍하는 황홀한` 글발과 재치가 있다. <인간의 힘>(2003)으로 그간 시도하지 않은 장편을 보임으로서 전환점을 모색하는 작가의 활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김세진(sarah2002@aladdin.co.kr)

추천의 말
"성석제의 소설은 무엇인가? 철저하게 무의미한 삶이다. 속수무책으로 엉뚱하고 정다운 사람들이다. 증명할 길 없고 정교하고 무능한, 그러나 한사코 믿고 싶은 박학다식이다. 그 모든 것이 못 말리게 흥겨운 입심의 에너지에 실려 푹죽처럼 펑펑 터지며 정처없이 흘러가는 길이다. 그 길가에는 새싹처럼 움찔움찔 낯익은 말들이 낯선 방식으로 돋아나 쑥쑥 자란다." --김화영.문화평론가, 고대 불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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