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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상국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6년, 대한민국 강원도 양양

직업:시인

최근작
2020년 4월 <땅콩은 방이 두 개다>

이상국

1946년 강원도 양양의 농촌에서 태어나 책보를 어깨에 둘러메고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어려서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는데 1976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심상』을 통해 시인이 된 후 첫 시집 『동해별곡』에 이어 『집은 아직 따뜻하다』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뿔을 적시며』 등 일곱 권의 시집을 냈습니다. 시인의 꿈을 이룬 지금은 땅콩 방만 한 산속의 오두막에서 사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첫 동시집 『땅콩은 방이 두 개다』에는 어린 벗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반달곰, 기러기 등 자연의 친구들과 같이 살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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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2회 박재삼 문학상 수상시선집> - 2013년 6월  더보기

영동 지방에 밤새 봄눈이 내린 다음 날 느닷없이 날아든 행운을 기쁘게 받아 들었습니다. 도대체 지난겨울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제게 이렇게 신나는 봄이 오는지요. 박재삼 시인은 생전에 꼭 한번 뵈었더라면 하고 꼽는 시인 중에 한 분이지요. 선생의 작품들은 대개가 쉽고 친근한 말로 되어 있으나, 그 중심에 가 닿자면 둘레를 한참씩 서성여야 하는 멋과 은근함이 있습니다. 집안 아저씨처럼 너그러울 것 같은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처럼 꿈에라도 한번 양양(揚揚)해보지는 못하고 제 시는 늘 저 세간의 번잡 속에 과다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게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가 사람을 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궁한 사람의 시가 공교롭다”고 한 선인들의 말처럼 손바닥만 한 그늘조차 잃어버리고는 했습니다. 누구는 제 시가 세상에 이겼기보다 그 반대쪽의 우수가 절실해 보인다는 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선생 같은 절창의 울타리에다 저를 비끄러매는 것은 또 무슨 영광인지요. 누가 어느 시절엔들 기뻐서 시를 쓰겠습니까. 생이 대게 그러하듯 시 또한 그리움과 유랑이 그 근본이 되는 것이겠지요. 수상 소식을 접하고 새삼스럽게 꺼내 든 선생의 작품에서 물그림자처럼 일렁거리는 남도 서정의 정감을 음미하며 선생의 생애와 시가 갑자기 제 몸속으로 흘러들어오는 황홀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 막대한 지원과 격려로 제 시의 곤고함을 물리치며 엄동의 지푸라기를 헤치고 올라오는 마늘 싹처럼 환한 하늘을 바라보겠습니다. 갈 수 없는 북쪽 정주(定州)가 소월과 백석으로 더 그리운 땅이듯 아름다운 삼천포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오직 시인의 고향으로만 기억되고, 저는 아직 그곳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거기서 육신과 정신을 받은 선배 시인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받으며, 언젠가 제 노래도 우리 땅 어느 한 자락을 울릴 수 있게 되기를 염원해봅니다. 그리고 어딘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있을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늘 그리워하겠습니다.

-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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