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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이상국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6년, 대한민국 강원도 양양

직업:시인

최근작
2022년 2월 <선물처럼 찾아온 멈춤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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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194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다.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동해별곡』 『내일로 가는 소』 『우리는 읍으로 간다』 『집은 아직 따뜻하다』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뿔을 적시며』 『달은 아직 그 달이다』, 시선집 『국수가 먹고 싶다』, 문학자전 『국수』, 동시집 『땅콩은 방이 두 개다』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 민족예술상, 정지용문학상, 박재삼문학상, 강원문화예술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사)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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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2013 제2회 박재삼 문학상 수상시선집> - 2013년 6월  더보기

영동 지방에 밤새 봄눈이 내린 다음 날 느닷없이 날아든 행운을 기쁘게 받아 들었습니다. 도대체 지난겨울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제게 이렇게 신나는 봄이 오는지요. 박재삼 시인은 생전에 꼭 한번 뵈었더라면 하고 꼽는 시인 중에 한 분이지요. 선생의 작품들은 대개가 쉽고 친근한 말로 되어 있으나, 그 중심에 가 닿자면 둘레를 한참씩 서성여야 하는 멋과 은근함이 있습니다. 집안 아저씨처럼 너그러울 것 같은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처럼 꿈에라도 한번 양양(揚揚)해보지는 못하고 제 시는 늘 저 세간의 번잡 속에 과다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게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가 사람을 궁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궁한 사람의 시가 공교롭다”고 한 선인들의 말처럼 손바닥만 한 그늘조차 잃어버리고는 했습니다. 누구는 제 시가 세상에 이겼기보다 그 반대쪽의 우수가 절실해 보인다는 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선생 같은 절창의 울타리에다 저를 비끄러매는 것은 또 무슨 영광인지요. 누가 어느 시절엔들 기뻐서 시를 쓰겠습니까. 생이 대게 그러하듯 시 또한 그리움과 유랑이 그 근본이 되는 것이겠지요. 수상 소식을 접하고 새삼스럽게 꺼내 든 선생의 작품에서 물그림자처럼 일렁거리는 남도 서정의 정감을 음미하며 선생의 생애와 시가 갑자기 제 몸속으로 흘러들어오는 황홀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 막대한 지원과 격려로 제 시의 곤고함을 물리치며 엄동의 지푸라기를 헤치고 올라오는 마늘 싹처럼 환한 하늘을 바라보겠습니다. 갈 수 없는 북쪽 정주(定州)가 소월과 백석으로 더 그리운 땅이듯 아름다운 삼천포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오직 시인의 고향으로만 기억되고, 저는 아직 그곳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거기서 육신과 정신을 받은 선배 시인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받으며, 언젠가 제 노래도 우리 땅 어느 한 자락을 울릴 수 있게 되기를 염원해봅니다. 그리고 어딘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있을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늘 그리워하겠습니다.

-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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