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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하상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3월 <문학관으로 가는 길에서 시를 읽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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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정주영의 시는 일상의 모습에 대한 집요한 응시와 탐색을 통해 인간의 삶이 지향해야 할 참된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드러낸다. 이러한 비판적 태도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력 안에 놓인 경험적 사유를 통해 구체화되는데, 다분히 윤리적이고 성찰적인 태도를 지닌다는 점에서 자기 반영으로서의 서정시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윤리적 인식은 인생의 말년에 가까이 이른 존재로서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는 상상력에 토대를 두고 있어서 조금은 계몽적인 모습을 노출하고 있기도 하다. 어떠한 삶이 진정으로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시대적 논란은 항상 있기 마련이지만, 그리고 그것을 인식하는 세대론적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간이 지켜야 할 근본적인 태도는 변하지 않아야 할 것으로서의 서정시의 가치와 지향에 맞닿아 있는 측면이 많다. 따라서 시인은 이러한 서정시의 본질에 기대어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간 존재의 근본적 문제들을 자신의 일상적 경험 안에서 형상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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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말하기(telling)보다는 보여주기(showing)가 우세함으로써 독자들은 하나의 환상적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그 풍경 속에 바로 "공의 매혹"이 있다. 그 매혹은 독자들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그 천차만별의 매혹 속에 시의 아포리아가 숨어 있다. 그것을 발견하고 해석해내는 즐거움은 정말 남다르다. 이 즐거움은 비로소 시인과 독자가 만나는 또 하나의 조화로운 풍경임에 틀림없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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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윤길의 <남극해>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문화는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얼음뿐인 곳”, “얼음 위에 걸어 놓고 본능과 직관으로 살아가야하는 절대적인 곳”인 남극해 원양어선의 출항부터 조업 과정 전반을 사실적으로 서사화한 것이다. “아문젠이 남극점에 깃발을 꽂”기 전까지 “남극점을 서로 정복하려고 경쟁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얼어서 죽어갔”던 것처럼, “남극이빨고기를 찾아 남극해를 떠도는” 생활과 생존의 몸부림 속에서 “낭만과 모험이 넘치는 서사의 시대”를 다시 소설화하려는 욕망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윤길에게 남극해의 서사적 실현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모험과 탐험의 욕망이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북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등의 바다를 이미 정복한 자가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궁극의 지점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 아니었을까. “세상에서 가장 험악한 곳”에서 ‘남극이빨고기’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거는 선원들의 욕망을 통해 극한 속에서 비로소 실현되는 인간 본연의 순수성을 가감 없이 서사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청춘과 목숨을 건 강 사장과 남극이빨고기의 어장, 남극해에 대한 호기심이 타고난 뱃사람인 박 기관장의 마음”은, 그 자체로 뱃사람이면서 작가인 이윤길의 욕망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뱃사람이라고 내세우려면 남극해는 경험했어야 했다. 그래야 진짜 뱃사람인 것이다”라는 말은, “오히려 바다에 나와야 감옥에서 풀려났다는 느낌”을 갖는 ‘박 기관장’의 내면에 그대로 대응되는데, 이는 곧 작가 이윤길의 바다에 대한 근원적 욕망을 직접적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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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형로의 시가 앞만 보고 내달려온 현대인의 일상 한 가운데에서 오히려 뒤를 돌아보는 상상력에 깊숙이 침투해 들어간 것은 가장 본질적인 서정시의 세계에 다가가기 위한 시적 전략을 드러낸 것이다. 체험적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시간을 현재화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자연과 생명에 화자의 정서를 투사함으로써 자연과 주체가 온전한 공감의 세계를 이루는 근원적 시간의식을 지향하는 것은, 오로지 서정시만이 포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을 표현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임에 틀림없다. 이는 순간성에 내재된 시적 진실을 본질적 특성으로 삼는 서정시의 시간을 잃어버린 채 엄청난 속도 경쟁에 점점 길들여져 가는 현대인의 곤혹스러운 삶에 대한 철저한 자기성찰의 태도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탈서정 혹은 반서정의 현실에서 진정한 미래를 찾는다는 것은 위악(僞惡)적인 방식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 자체로는 위험한 발상이고 시도가 아닐 수 없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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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태수 시인은 『베트남, 내가 두고 온 나라』의 자서(自序)에서 “내 스무 살의 시작은 ‘자유의 십자군’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출정한 베트남전쟁, 너무나도 참혹하고 황폐했던 기억에서 출발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전쟁은 오래도록 내 양심에 커다란 상처 자국을 남긴 몹쓸 기억이 되고 말았다.”라는 속죄와 통한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가 진정으로 괴로워했던 ‘양심’의 문제는 “황색의 피부를 가진 동양의 젊은이들이 같은 피부를 가진 민족의 통일을 저지하기 위하여 그들의 가슴에 수많은 총알들과 살상용 무기들”을 퍼부은 전쟁에 대한 기억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왔다는 데 있다. 그는 “이곳 병장 월급이/그곳 선생 월급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지독한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아주 재미있는 월남 생활”(「편지」)이라는 거짓을 합리화하는 위악(僞惡)의 시대를 용인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자본의 위력 앞에서 식민의 기억마저 잊어버린 채 또 다른 식민의 폭력에 동조해버린 지난 시절의 생생한 기억은, 그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양심’의 상처로 남아 뼈 속 깊이 사무치는 고통을 안겨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자기모순과 상처의 기억을 씻어내기 위해 시인은 베트남전쟁의 피비린내 나는 현장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일관된 태도를 가지고자 했다. “은유와 직유로 망가진 세상”이 아닌, “빌어먹을 비유가 뭐냐/나는 그런 것 안 쓴다”(「편지」)라는 단호한 태도로 베트남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증언하는 리얼리티에 그의 시적 지향을 모조리 쏟았던 것이다. 그의 베트남 연작이 무엇보다도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주의의 횡포에 희생당하고 이용당한, 그래서 식민과 억압의 기억을 함께 안고 있는 제3세계의 동질성에 스스로 균열을 가한 제국주의에 대한 준엄한 비판의 목소리를 강하게 부각시켰던 것은 바로 이러한 시적 지향을 올곧게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중략) 김태수의 베트남 시편은 “타민족의 해방전쟁에 제국주의의 용병으로 참전한 병사가 느낄 수 있었던 적개심과, 같은 제3세계 민중으로서의, 또한 같은 동양인으로서의, 그리고 역사적 상황이 비슷했던 후진 식민지인으로서의 동질감, 즉 피해자이며 가해자인 한반도 파월 장병의 정서를 거짓 없이 형상화”했다. 이러한 그의 시적 지향은 피해자로서의 기억을 앞세우기보다는 가해자로서의 속죄와 성찰의 목소리를 전면화하는 데서부터 진정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제국주의의 폭력이 무참히 가해지는 전쟁의 현장에서 남성에 의해 대상화되는 베트남 여성의 성적 고통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그의 시선은, 앞서 그의 시에서도 언급되었던 식민지 시기 중부태평양 남양군도에서 철저하게 유린당한 우리의 누이들과 온전히 겹쳐지면서 더욱 뼈아픈 상처로 각인되지 않을 수 없다. 식민지 시기 위안부 여성들의 처참한 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제국주의의 탈을 쓴 남성적 폭력과 언어적 유희를 아무렇지 않게 자행했던 ‘따이한’들로 인한 죄스러움으로, 지금까지도 그는 전장에서 만났던 베트남 여성들의 ‘광기 어린 눈빛’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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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비평의 본질은 해석과 판단에 있다. 하지만 우리 비평의 현재는 주례사와 같은 해석의 과잉으로 사실상 판단의 영역이 실종된 상태이다. 그동안 반경환의 비평은 이러한 평단의 문제점을 날카롭고 정직하게 비판하고 성찰하는 전위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이제 그는 객관적인 판단 위에 정교한 해석의 집을 짓고 있다. 무분별한 이론의 남용과 막연한 감상의 수준을 뛰어 넘어 해석의 풍요로움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반경환의 명시감상>은 비평이란 무엇인가 혹은 비평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가장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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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욱의 이번 시집은 그리움으로 시작해서 그리움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온통 그리움 투성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그리움을 집요하게 응시하는 시인의 눈은 맹목적이고 절대적이기까지 하다. 근대적 이성의 차가운 시선으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따뜻한 정서의 세계가 시집 곳곳에 촉촉한 눈물을 드리우고 있다. 그의 시는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성적이고 철학적이라기보다는 감상적이다. 감성과 감상이라는 조금은 세속적인 감정의 세계로부터 빚어낸 직접적인 시의 육성은 언제나 그리움으로 향한다. “시작도 끝도 없이 그리울 수 있도록”('당신이어야만 하는 이유 1') 끊임없이 그리움의 대상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이번 시집의 전부를 구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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