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의 재발견!"
올해는 4.19혁명이 60주년, 5.18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그러나 그만큼 오래되어 버린 이야기이기도 해서, 이를 기념하는 우리의 마음도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4인의 만화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작가가 각각 제주 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맡아 그렸다. 민주화운동을 더욱 진하게 아로새기고, 젊은 세대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삼국지는 어린 시절 읽었던 '만화 삼국지'다. 만화라는 매체의 힘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단지 만화의 형식을 차용한 역사서라 치부할 수는 없다. 각각의 작품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과 감수에 작가들의 오랜 노력과 개성이 더해진 새로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화운동에 보다 쉽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코 가벼이 읽을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 역사 MD 홍성원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