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사회를 잇는 동시에 어린이 생활에 밀접한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다가올 가까운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 본 어린이 교양서이다. 발전한 과학 기술로 변화할 미래 생활은 가상 일기 형식을 통해 들여다보고 과학 기술에 관한 지식은 만화를 곁들여 어린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2019년 『시인동네』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송희지의 두번째 시집 『잉걸 설탕』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62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몸을 매개로 ‘나’라는 영원한 미지의 존재를 맹렬하게 탐구한다.
불에 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 스티븐 J. 파인이 평생의 지식을 집대성한 저서 《불의 시대》는 불을 중심으로 인류 문명을 재조명하며, 인류가 만들어낸 불이 지구에 가져온 다차원적인 위기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인문, 과학, 환경을 유기적으로 엮어 불의 세계를 직조하는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시대적 경고이자 생존 지침서다.
급격한 변화와 혼재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시간과 돈을 쓰면서도 갈팡질팡하는 후배들을 위해 수만휘와 그곳에서 멘토로 활동 중인 24, 25학번 선배들이 뭉쳤다! <수만휘 수시 합격 바이블>은 상위 1%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수시 비책을 단 한 권으로 엮었다.
살아가는 일에 지쳐버린 청년 ‘강하고’가 바다 마을에 모여 사는 근육질 할머니들에게 납치당해 떠밀리듯 다시 생의 한복판에 뛰어드는, 유쾌한 재치와 따스한 위로로 가득한 휴먼드라마.
1998년 ‘철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는 이 낯설고 새로운 철수에게 충분히 매혹당했다. 1988년의 ‘나’를 이야기하는, 여전히 불안하고 불온한 당시의 젊은 화자는 배수아의 독특한 문체로 인해 더욱 새로운 인물이 되었다.
올바른 삶에 대한 정답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10대들이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의지를 놓지 않음으로써 불안하고 때로는 상처받아도 그 안에서 생각의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일자리가 필요한 동물원 킨트라고 주장하는 한 사람의, 말하자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작성된 지원서의 형태를 하고 있다. 즉 동물원의 모니터링 서류 양식”이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작중 화자는 동물원의 직원이 되고 싶어한다.
지금은 오래전부터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작가가 처음으로 독일로 떠나 있던 동안 쓰여진 소설이다. 과거 망각됨에 다름아닌 침묵을 찾아 떠났던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쓰는’ 사람이 되어 굳건하게 제 자리를 찾은 듯 보인다.
전작에서 ‘사람을 의심하고 판단하는 데 인간에 대한 상상력이 얼마나 들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정명원 검사가 이번에 한층 깊어진 사유를 담은 신작 《유무죄 세계의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검찰 개혁’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인간에 대해, 법에 대해 다층적인 고민을 던져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독학자』 안에서 이즈음의 배수아는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해 보인다. 에세이와 소설의 경계를 지우며 자신만의 글쓰기를 선보였던 작가는, ‘대학교’로 상징되는 제도와 권위, 부조리, 이상적 진리와 영혼의 자유를 향한 주인공의 내적 투쟁을 거침없이 드러내 보인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외로움은 가장 큰 사회적 문제는 아닐지 몰라도 분명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되었다. 우리 사회가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개개인의 외로움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를 지나 근대와 현대에 이르는, 서양 철학 2500년사를 살핀다. 그 속에서 철학의 이성, 신학의 사색, 과학의 권위, 신비주의/에소테리시즘의 사유를, 그리고 그 학문들 사이의 관계성을 아울러 담아낸다. 더 크고 온전한 지혜를 향해 온 길들을, 이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빛과 어둠의 은유가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빛이 좋은 것이고 어둠은 빨리 벗어나야 하는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오래된 은유. 그러나 누구나 어둠으로 표현되는 분노, 고통, 슬픔, 우울, 불안 속에 머무는 시간이 있다. 이 시간을 통과하는 우리는 어둠을 들여다볼 줄 아는 시야를 개발해야 한다.
아이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무서운 수학》의 더 오싹하고 더 재미있는 두 번째 책이 나왔다. 《더 무서운 수학》은 훨씬 쫄깃하고 깊이 있는 36개의 이야기로 수학을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습 수준이 높은 독자들에게도 흥미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원소윤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꽤 낙천적인 아이』는 이제 막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풋내기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도시와 대륙을 넘나들며 8권의 베스트셀러 여행서를 집필한 최고 여행 전문가가 직접 발품을 팔아 완성한 이 책은, 오사카 초행자도 실패 없이 완벽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1타 가이드북이다.
이야기는 ‘티티새 지나는 농원’에 세 들어 살게 된 신사 록우드가 집주인 히스클리프에게 호기심을 품으면서 시작된다. 캐서린의 유령을 목격하고 나서 두 저택의 심상치 않은 과거를 눈치챈 록우드는 하녀장 넬리에게 회고담을 청하고, 넬리는 거리에서 죽어가던 소년 히스클리프가 ‘폭풍의 언덕’으로 온 날을 떠올리며 입을 뗀다. 이로써 독자는 사랑과 증오, 복수가 휘몰아치는 이야기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노래, 트렌디한 콘텐츠로 123만 명의 구독자들을 사로잡은 빨간내복야코. 이번엔 지구인들의 거의 모든(?) 상식을 들고 등장했다. 교과 연계는 물론, 퀴즈로 재미까지 야무지게 챙겨 돌아왔다.
《달의 조각》,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저자 하현의 신작 에세이. 선명한 삶의 감각을 다정한 문장에 담아온 에세이스트 하현이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14년 동안 여덟 곳의 마트에서 근무하며 마주한 삶의 장면들을 전한다.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23권. “신들은 파괴하기로 선택한 자에게 광기를 안긴다.” 한 예언이 불러일으킨 파멸적 비극. 광기의 신화에 사로잡힌 인간의 처절한 운명론.
깊이 있는 철학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다.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철학자의 사유를 한 입 크기로 떼어 건넨다. “일은 왜 이렇게 고단할까?”, “사랑은 왜 괴로운가?”, “성공이란 대체 누가 정하는 걸까?”와 같은 일상의 고민을 마르크스, 부르디외, 파스칼, 푸코 등 고전 철학자들과 함께 얘기하며 삶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는 여정이다.
《타키 포오 코믹 어드벤처》, 《타키 포오의 이세계 여행사》,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타키 포오 네버 다이 과학 어드벤처》 등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타키 포오 시리즈의 첫 ‘세계 보물 찾기 학습만화’이다.
오늘날 극우 파시즘과 공동체 해체 등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민주주의 위기에 관한 대안으로 새로운 ‘시민 됨’의 조건과 여섯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법과 지도자가 아닌 시민 스스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황선미 작가가 「찰랑찰랑」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찰랑찰랑 슬픔 하나』로 돌아왔다. 「찰랑찰랑」 시리즈는 '찰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랑스러운 봄인이와 철없는 삼촌이 진짜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의 내밀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