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참으면 병이 되고, 터트리면 불화를 일으킨다. 참자니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고, 터트리자니 뒷감당과 함께 자신이 속한 사회 구성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일이 걱정된다. 이 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제주도 항파두리 토성 자락에서 본연 스님의 네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타행자의 편지』, 『미타행자의 염불수행 이야기』, 『미타행자의 수행한담』에 이어서 이번에는 수행자의 삶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전작 『정토수행 지침서』(1)를 통해 대중적인 수행법을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영화 스님이 두 번째 수행서인 『선 명상』을 펴냈다. 스님이 주창하는, 미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전한 ‘아메리칸 선’은 전통적인 선 수행 방법에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을 감안하여 변용시킨,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수행법이다.
남송南宋 시대의 선승 무문혜개無門慧開(1183~1260)가 지은 『무문관』의 본칙, 평창, 송을 해독하고 해석한 책이다. 무문관은 공안집의 이름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영화, 수행처의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어떻든 간에 그 주위에는 『무문관』 제1칙 「조주구자」 공안의 “무”가 맴돌고 있다.
‘남진제 북송담’이라 불리는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사이자 현 시대의 큰 스승이신 진제대선사께서 90세에 이르도록 참선을 지도해 오면서 세상을 향해 던진 깨달음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선 수행은, 변하는 파도와 접속한 채 자신도 끊임없이 변하면서 자유와 평안의 유희를 누리는 파도타기와도 같다.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은, ‘파도가 그쳐 잔잔한 상태’나 ‘파도에서 아예 떠난 평온’을 구하지 않는다.
매일 아침 SNS에 올린 티베트불교와 명상, 삶에 관한 글 중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은 글 중 다시 한번 엄선해 묶은 책으로, 왼쪽의 내용을 오른쪽에 필사할 수 있게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