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호 특집은 현존하는 거장 마이클 코넬리, 그리고 맥주를 소재로 한 3편의 단편 소설이다. 그저 별것 아닌 것으로 보이는 일상도 미스터리적 사고로 들여다보면 수수께끼와 신비로 가득하다.
53호 커버스토리는 나도 혹시 나르시시스트이다. 멀지만 가까이에 있고, 어쩌면 내 안에도 있을지 모를, 나르시시즘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말’로 시작된 그날의 밤은 우리의 두 계절을 집어삼켰다. 새해의 광명도 봄의 따스함도 느낄 새 없이 우리는, 말의 위력에 무력한 채 “상상을 초과하는 수많은 말”을 온몸으로 맞아야 했다. 갑작스러운 말이 초래한 공격 속에서 말들은 또 다른 흐름을 만들어냈다.
150호를 맞이한 『문학과사회 하이픈』의 키워드는 ‘이후-상상’이다. 답이 없는 양자택일의 상황을 넘어설 상상력, 적대와 혐오의 상황을 극복할 대안들, 쉽게 들리지 않는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 이러한 것들을 고민하면서 천박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정지된 새로운 미래를 향한 탐구와 상상을 지속해보고자 한다.
『창작과비평』 2025년 여름호에서 주목할 의제는 ‘2025년체제 만들기’이다. ‘변혁적 중도’의 관점에서 새 정부의 과제를 살피고 2025년체제 만들기의 실천적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백낙청·이남주 특별대담 「2025년체제,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실었다. 해방 80주년을 맞아 분단 역사를 돌아보고 뼈아픈 교훈을 되새기는 대화 역시 새로운 한반도를 향한 변화를 촉구한다.
격월간 문학잡지 『Axt』 60호의 키워드는 ‘변곡점’이다. 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를 나타내는 곡선 위의 점이라는 뜻을 가진 전문 용어였으나 현재는 우리 삶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거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들에게 문학은 어떤 효용을 지닐 수 있을까.